12월 부터 이듬해 2월 사이에 남해안에서 많이 잡히는 입큰고기 물메기는 생긴 것과 맛은 정말 별개라는 생각이 들게 합니다. 먹는 방법도 다양해서 국, 탕, 찜은 물론 회로도 먹을 수 있으며 아가미와 알은 젓갈로 이용해 정말 버릴 것이 없는 생선이다.
그중 물메기국은 물메기 요리의 왕으로 적당량의 물과 무를 삐져 넣고 끓이다 물메기, 대파, 마늘을 넣고 집간장으로 간을 맞추어 푹 끓인 물메기의 시원한 국물 맛은 먹어 보지 않은 사람에게는 설명하기 어려운 그 어떤 해장국과도 비교할 수 없는 남해만의 별미이다.
또한 겨울철 남해는 집집마다 빨래줄에 널린 물메기를 볼수 있는데 해풍을 맞히며 적당히 말린 물메기를 말려서 저장하였다가 주로 국과 찜에 많이 이용하는데 물메기 요리중 연중 맛 볼 수 있는 요리인 물메기찜은 마른 물메기를 물에 담가 불린 후 물기를 닦아 적당한 크기로 자른후 양념장(간장, 고춧가루, 대파, 마늘, 통깨, 참기름)이 베이도록 담가 두었다가 김이 오른 찜통에서 10~20분간 쪄내면 된다. 진정한 남해인들은 된장 양념을 발라 통째로 쪄 먹기도 하는데 구수하고 담백한 맛을 원하는 사람들에게는 그만이고, 특히 물메기찜은 애주가들에게 겨울철 술안주로는 최고이다.
겨울철 남해의 식당에서는 이런 맛있는 물메기 요리를 맛볼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