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근래 먹었던 짬뽕 사진들 올립니다.
1. 청주 금릉 특짬뽕
엄청 큰 대접에 나와서 놀랐습니다. 먹는 내내 사람들의 시선을 느꼈습니다. ㅎㅎ 수타면의 쫄깃한 면발에 푸짐한 해산물이 압권이었습니다. 역시 특짬뽕 답게 면보다 해산물 먹느라 배터지는 줄 알았습니다. 국물은 찐~하기 보다는 깔끔한 편에 속했습니다. 원래 여기는 고추짬뽕이 주력인데 넘 배고파서 객기로 특짬뽕 시켰네요. ㅋㅋㅋ 양이 너무 많아서 다 못먹었습니다. ㅠㅠ
2. 태백 태성각
산소 도시 태백을 대표하는 짬뽕집입니다. 태백이 의외로 바다와 가까워서 (동해 40분 거리) 해산물과 밀접한 관계에 있는 짬뽕이 발달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5~6년만에 태백갈 일이 있어서 부푼 맘을 앉고 다시 찾은 태성각... 그동안 돈 좀 버셨는지 건물을 새로 지으셨더라구요, 근데 맛은 솔직히 실망이었습니다. 예전에는 오징어 내장과 꼬막 등 다양한 해산물과 진득하면서 얼큰한 불맛의 국물이 일품이었는데 초심을 잃었는지 해산물은 그저 그렇고 국물은 예전의 깊이를 잃어서 안타까웠습니다. 제가 갔을때만 그런건지... 아니면 변한건지 모르겠지만서도 5~6년전 맛을 부디 되찾길 바랍니다.
3. 군산 복성루
다들 아시는 유명한 군산 짬뽕, 복성루 입니다. 금새 기다리는 줄이 쫘악~~ 오픈 시간부터 러쉬가 시작되더라구요. 국물 맛은 얼큰하면서 깔끔했고 조미료의 맛이 다른 잠뽕에 비해 덜했습니다. 맛은 있었으나, 제 머릿속이 드는 생각은 이걸 굳이 30분간 기다리면서 먹을 정도가 되나? 였습니다. 오히려 간짜장이 기대했던 것 보다 상당히 맛있어서 인상적이었습니다. 잘 볶아진 춘장에 불맛이 쫘악 입혀져서 같이 갔던 일행꺼 다 뺏어먹었습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