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에 시골 갔다가 차례만 지내고 부랴부랴 떠날려는데
어머니께서 이것저것 챙겨주실려고 하는데
다 제가 사가고 선물 들어온 것들.. 두분 드시기에도 부족한데
가져오는건 아닌거 같아서 "엄마 나 저거나 가져갈래" 하고
앙증맞은 호박 하나만 들고 왔었네요
집 식탁 위에 혼자 덩그러니 있는게 불쌍해서
맛있게 죽으로 만들어 먹었습니다 ㅎ
맛나네요.. 역시 시골 출신이라 이런 별것 아닌 음식에
가끔 감동받곤 합니다.
어렸을땐 어머니께서 한솥 크게 해 놓으면 질리다고
그렇게 싫어 했었는데.. 지금은 이게 그렇게 달고 맛납니다
참.. 저도 나이를 꽤나 많이 먹었네요 ㅎ
주말 남은 시간 즐겁게 보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