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엽기유머 게시판 글쓰기 게시판 즐겨찾기

엄마와 문자

피부암통카

07.07.13 00:05:02추천 1조회 8,829
휴대폰이 없으시다가 얼마전 휴대폰을 갖게된 우리 엄마.
문자 쓰는법을 가르쳐 달라고 하시기에 간단히 쓰는법만 가르쳐 드렸습니다.
그랬더니 종종 엄마에게 문자가 오기 시작하더군요.

"지금어디니언제들어와"

생각해보니 띄어쓰기를 안가르쳐 드렸습니다..

"지금 수업중이야.-_- 근데 엄마 띄어쓰기 할 줄 몰라? 문자가 왜이래.ㅋㅋㅋ"

"그건어떻게하는거냐이따가가르쳐줘"

수업이 끝나고 집에 간 저는 엄마에게 띄어쓰기를 가르쳐 드렸어요.

"이렇게 하는거구나. 근데 니가 전에 보낸 문자중에 "-_-"이거랑 "ㅋㅋㅋ"이거는 뭐야??"

"그거??..."

뭐라고 말할까 생각이 잘 안나는 저는 이렇게 말해줬어요.

""-_-"는 기분별로 안좋을때 쓰는거고 "ㅋㅋㅋ"는 그냥 허전해서 집어넣은거야.."

"아 그래??"

다음날.. 어머니께 문자가 왔습니다.

"할아버지가 쓰러지셨다. 지금 빨리병원으로 와라. -_-ㅋㅋㅋㅋ" 118425269269933.jpg
사진첨부
목록 윗 글 아랫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