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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안습..

『東方不敗』

09.05.15 23:46:24추천 7조회 2,753

 

늦은 시간 4호선 지하철.

 

대부분 띄엄띄엄 앉아있고 내 앞에는 지팡이를 들고계신 할아버지 한분이 계셨다.

 

갑자기 할아버지가 나보고 이리 와보라고 손짓을 한다.

 

그냥 아무렇지 않게 다가갔다. 옆에 앉으랜다.

 

할아버지 왈, “이 지하철 기름으로 가는 거 맞지?”

 

나는… “아니요. 전기로 가는 거죠…. 이 전철은 전기로 가는거에요….”

 

그러자 할아버지가… “헉! 이런….”

 

그러시더니 다음 역에서 후다닥 내리시는 것이었다.


조금 더 가다가 방송으로 이런 말이 나왔다.

 

“이번 역은 길음, 길음 역입니다. 내리실 문은….”


 

.......... 할아버지..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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