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뱅크' 측이 YG엔터테인먼트에서 빅뱅 컴백 무대 할애 시간으로 10분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김호상PD와 함께 KBS 2TV '뮤직뱅크'를 공동연출하고 있는 권재영PD는 3월4일 뉴스엔과 전화통화에서 "YG 측에서 빅뱅 컴백 무대에 10분을 요구했다"며 "그동안 '뮤직뱅크'에서 컴백 무대에 10분을 할애받은 가수는 없다"고 전했다.
이어 "동방신기와 보아, 2NE1도 컴백 무대에서 7분을 썼다. 10분이라면 무대에서 3~4곡을 부르겠다는 이야기인데 이는 다른 가수와의 형평성에 너무 어긋난다"며 "물론 소속사 입장에선 요구할 수도 있다. 하지만 출연 여부를 결정한 이후에 시간, 곡수를 요청한 것이 아니라 몇곡, 몇분을 못받으면 출연 안하겠다 해놓고선 마치 방송사 횡포로 몰아대는 건 이해할 수 없다"고 단호히 말했다.
또 "만약 '곡 수가 모잘라 우리가 표현하고 싶은걸 다 못하니 늘려달라'는 식의 협의는 충분히 인정하고 이해한다"면서도 "그러나 우리 또한 순서가 있고 프로그램 발란스가 있다. 이런 상황에서 원하는 시간을 안주면 못 나간다고 말하는 걸 '방송사 횡포'라 주장하는 건 모순이다"고 주장했다.
뮤직뱅크 측에 따르면 YG가 요청한 10분 할애 요구는 받아들이기 힘든 것. 특히 1위 후보라는 점에서 10분+1위 후보는 마치 뮤직뱅크가 빅뱅에 특혜를 주는 듯한 인상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어느정도 조절이 필요했다는 것. 또 다른 가수들과 형평성에 따라 10분 할애는 어렵다는 말이다.
또한 "우리는 빅뱅이 다음 주에도 1위 후보일 경우 출연을 요청할 것이다. 그들이 출연하고 안하고는 그들의 결정이지, 우리가 제재하거나 문제 삼을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며 YG 측의 특권의식을 이해하기 힘들다"고 밝혔다.
권재영PD는 "최근 소녀시대 '훗' 컴백 무대 같은 경우도 출연 결정을 한 후 곡수를 논의했다. 당시 다른 가수들의 컴백과 발란스 문제로 1곡만 불렀다"며 "우리는 가수들의 형평성을 고려해야 한다. 컴백 무대에서 통상 2곡 가량을 부른다. 이런 형평성을 고려해야 하는데 YG 측이 왜 형평성을 고려해야하냐고 말하는 건 이상한 논리"라고 덧붙였다.
빅뱅 ... 아직도 최정상인가요?? 난 관심이 없어서..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