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트판 펌)
여성이
여러가지로 안보이는 불평등에 시달리는 것은 사실이지만, 불평등함을 불균등 해소로 쟁취하려는 생각을 못하고 이기주의만 확대하는 식으로 해결
하려다 보니 (페미파쇼, 페미꼴통) 남자들의 반발심이 거세지는 겁니다. 여자라서 혜택받고 유리했던 것은 그대로 두고, 더 혜택받고 더
유리한 면만 늘려나가는 방식이죠. 남성우월주의 사상의 본질은 그대로 두거나 오히려 남성 우월주의에 의존하는 경향까지 보입니다.
예를
들어 각종 직업에 쿼터제를 둬서 여성 인력은 무조건 몇프로 이상 뽑으라고 하면서도 남성이 심각히 부족한 초등교사에 남성 쿼터제를 두자는 것에는
거품 물고 반대합니다. 이런 식으로 남성은 더 우월한 존재이니 무조건 여자에게 더 배려하고 혜택을 주라는 식으로 남녀 평등이 실현되겠나요?
여성에게 더 배려를 요구하는 건 애초에 여성은 더 열등한 존재라는 가정이 성립해야 하거든요. 처음부터 모순이죠.여자들이
남자들이 하는 직업에 진출한 것은 미국이 먼저였는데, 2차 세계대전에서 남자들이 다 전쟁터 나가고 인력이 없자 여자들이 남자들 직업에
진출했어요. 전후에도 그런 기조가 이어졌고, 여자들이 못할 일은 하나도 없다는 식으로 남녀 평등을 이루는 것 같았죠. 하지만 일은
자아실현과 꿈 실현 이런 것과는 거리가 먼, 그저 어쩔 수 없이 일하는 고단한 생활의 반복일 뿐이라는 것을 여자들도 깨달은
거에요. (통계에 의하면 70~80%는 전공과 상관없이 취업 )
( 한겨레 21의 `로망으로서의 전업주부` 칼럼에서 퍼온
일러스트레이션
링크는 http://h21.hani.co.kr/arti/culture/culture_general/33939.html )
그래서
경제력 좋은 남자 만나서 집에 들어 앉아, 오후에 갤러리 가고 피트니스 가고 산책하고 카페에서 수다떨고 백화점 들러보다 명품 고르는 생활이
최고의 자아실현(?)이라고 결론을 내린 거죠. 즉, '책임에 따른 권리'라는 절대 명제에서 여자들은 책임이 힘겨워서 권리도 포기하는
추세라구요. 결국
남자에게 경제적으로 의지하던 근대 이전의 시대로 돌아가고픈 겁니다. 레몬테라스 등의 결혼 준비 여성 카페를 보면 `예랑이 결혼하면 일
그만두라고 한다`라면서 은근히 자랑을 하는 여자들을 정말 수도 없이 볼 수 있고 모두들 그것을 부러워하죠. 혹은 당연시 하거나. 평등이고
뭐고 필요 없이 그냥 남편에게 의지하고 살면서 경제적으로만 풍요로우면 된다는 거죠. 일하는 것과 직장 생활은 정말이지 자아실현과는 동떨어진
참으로 고단하고 힘든 일이거든요. 이제 이런 무거운 책임이 싫은 거에요. 자본은 참으로 혹독하거든요...
진짜
문제는 자신들의 행태는 근대 이전으로 돌아가려고 하면서도 남친, 남편에게는 현대식 남자가 되라고 강요하는 것이죠. 데이트비용은 니가
대라, 결혼 비용 니가 훨씬 많이 대라, 남자가 더 벌어야 한다, 여자는 살림만 해도 된다 ( 지금까지는 여자들의 전근대적 마인드 ) 육아
살림 반띵하자, 친정에도 용돈 똑같이 달라, 각종 명의 공동명의하자, 명절에 왜 내가 일해야 되냐, 이혼할 땐 반반이다, 여러가지로
평등하게 대해 달라, (
남자들에게 `현대식`이 되길 강요하는 것들 ) 기타 등등. 이러니 남자들은 헷갈리는 겁니다. 정리해보면 그냥 여자들의 이중잣대와 이기주의일
뿐이거든요.
작용
반작용의 법칙이라고 여성들의 이기심이 거세지면 남자들의 반발도 거세질 겁니다. 이는 일본, 홍콩, 미국, 유럽 등에서 이미 여러차례
증명되었어요. 이미 된장녀니 뭐니 하도 난리를 쳐대서 요즘 여자들도 함부로 데이트비용 남자에게 부담 못시키더군요. 비용을 남자에게 대부분
부담시키는 소개팅, 선이 있겠지만, 밥 값을 미루더라도 이제 여자들도 속으로 부담스러워 합니다. 혹시나 자기를 된장녀로 보지 않을까 말이죠.
앞으로 더 재밌는 일들이 벌어질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