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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게임 사기당했던 추억

추억으로수렴

13.07.05 08:39:39추천 13조회 7,441

바야흐로 시간은 10여년을 거슬러 올라가 제가 초등학교4학년때 입니다.

 

그때 한창 리니지 열풍이 불었죠

 

아무것도 모르는 초등학교4학년 눈에도 그게 재밌었나봅니다. 그래서 학교마치고는 pc방을 달려가서

 

형,아저씨들이 하는걸 뒤에서 빼꼼히 구경하고는 했죠. 가끔씩 자기 장비 좋다고 자랑 하는 분도 생각나네요

 

여튼 이렇게 구경만해도 재밌었는데 실제로 집에 컴퓨터를 사고나서 게임을 하게 된겁니다.

 

그런데 초딩4학년이 알아봤자 얼만큼 알겠습니까.

 

제가 성격상 기사 케릭터를 좋아해서 그 기사를 선택하고 제일 처음 마을인 은기사 마을에서

 

오크,고블린,코볼트등등을 실컷 때려잡으면서 레벨을 올렸습니다. 그리고 고사리 같은 손으로 열심히

 

아데나를 모아서 약 3만가량을 모으게되었죠.

 

그런데 그때 은기사마을에서 어떤 사람이 무기마법주문서를 3만에 판다는 겁니다.

 

제가 당시 게임을 잘 몰랐지만 무기마법주문서라는게 무기를 강화시키는거라서 비싸다고 알고있었죠

 

그리고 어리지만 당연히 내가 3만에 주고 사서 되팔면 엄청난 이득이다! 라고 내심 속으로 생각하며

 

무기마법주문서를 파는 사람에게 다가가서 거래를 걸었죠.

 

네.. 저는 무기마법주문서를 들어본적은 있지 실제로 본적이 없습니다.

 

그 사람이 두루마리같은 종이를 올리더라구요. 아이템에 마우스커서를 가져다놓으니 무기마법주문서라고

 

뜨는겁니다. 그래서 저도 제 전재산인 3만아데나를 올리고 거래를 했었죠.

 

그런데 알고보니..

 

그게 상점에서 살수있는 10아데나(?)짜리 편지지에다가 제목을 무기마법주문서 라고 써놓았던거더라구요

 

전 그날로 접었습니다. 지금이야 안그렇지만 당시 초등학교4학년이 가끔씩 열심히해서 모은 3만아데나를

 

사기당한 그 느낌은 말로 표현못할 정도 였습니다.

 

오크잡고 동족의식있는 애들이라서 오크전사오면 도망가다가 궁수한테 얻어맞고 죽으면서 겨우겨우 모은 돈이었는데..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시작하게 되었고 전 또 사기를 당했습니다

데카레인저 13.07.05 08:43:07

웃긴얘기가 아니네요..ㅜㅠ

더닉~ 13.07.05 08:49:23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ps가;;

CH。M 13.07.05 08:58:32

죄송합니다.

인후s 13.07.05 08:59:50

아.. 훈훈하다.. ㅊㅊ

cjf철 13.07.05 09:10:30

아 ㅋㅋㅋ 저주받은 마법사슬갑옷나오면 득템이었는데 상점에 4천언이었나

리처드파인만 13.07.05 09:50:51

ㅊㅊ

rungmok 13.07.05 10:56:41

바람의 나라에서 금 도토리인가? 꽤 가격 나가던거 있었는데 그거 팔려다 사기 먹어서 맵 좌측에서 우측 끝까지 상대방 쫓아 갔던 기억이....

방귀대장풍풍 13.07.05 13:29:24

금도토리 첨드든데

뜨거운침묵 13.07.05 11:14:07

이런거 통하는 사람이 있구나...

배신자쥬다스 13.07.05 11:22:55

전 카발이란 겜 한참 즐겨하던 당시, 하다가 접어야지 해서 템이고 골드고 뭐고 싹 정리해서
당시 매냐 시세로 한 50 나왔던거 판다고 올렸는데 판매중 사기당했던...
경찰서 사이버 수사대 가서 신고하니 당시엔 게임템들이 현금으로서의 가치와 효력이 없어서
신고해도 뭐 그리 큰 도움은 못 줄거 같다고.. 아주 대놓고 귀찮은 표정으로 그런말을 하는데
열받아서 복도에 나와서 이 씨.발 짭새새끼들... 하고 욕지거리 외친 후 다시 들어가서 똥 씹은
표정이 되서 야리는 그들한테 그냥 신고 안 한다고 하고 웃어주고 나왔었는데...

에단호크39 13.07.05 11:58:42

사기 당해본 사람들은 알듯.....정말 찢어 죽여 버리고 싶음

AHA 13.07.05 14:08:50

나도 리니지 사기당한썰
2일본도로 토템노가다를겁나게 하면서 장비마추고 햇엇음
당시 무기마법주문서 이벤트 하는 시기여서 7만원 하던게 6만원으로 금액이 싸져서
토템노가다에 박차를 가햇지 근데 사냥하다가 갑옷마법주문서를 얻은거야
아싸 이제 검업할수잇겟다 해서 마을가서 젤을 팔라고 시중가보다 조금싸게 하니 달려들더라고
29000아덴에 판다고햇는데 어떤 놈이 자기가 28000원바께 없는데 축순(700원)을 열장준다더군
ㅋㅋㅋㅋㅋㅋ이색이 멍청한가?하면서 바로콜햇지
딴맘 품을까봐 재빨리 오케이 눌럿지
이제 무기마법주문서를 사야지하고 가서 돈을보니 돈이 턱없이 부족함
머지? 하고 생각해보니
그놈이 2891원에 축순 10장을 올려서 교환한거임 ㅡ ㅡ 사기 당햇지
그때 다 때려부수고 싶더라고
ㅋㅋㅋㅋㅋ이글보고 그때가 갑자기 생각나서 적어봄
참고로 난 그굴욕을 떨쳐버리지못하고 똑같은사기로 6검에 4셋마춤

깨꾸닥 13.07.06 15:29:03

ㅋㅋㅋㅋㅋㅋ반전이 있네

융그리버드 13.07.05 19:02:58

사기는 나쁜짓 ㅠ.ㅠ

일레느 13.07.05 19:57:18

전 중학교때 리니지2 사기 당한적 있음. 그때 뭐였더라? 그때 b급 방어구였는데 그때 당시 엄청 비싼거였음. 근데 그때 같은 길드였고 오랫동안 알고 지내던 형이 한번 입어보고 싶다고 그래서 믿고 줬는데... 먹튀당했음.. 그후로 게임에서 얻은 교훈이 " 돈 앞에선 형제, 친구도 뭐고 없다" 라는걸 절실히 깨달았음...

엥옹잉 13.07.06 05:49:57

엥옹잉 13.07.06 05:49:43

뜨악 진짜다 진짜가 나타 놨다! 편지지에 사가당한 진짜다!!!

얼본좌 13.07.06 22:11:56

ㅋㅋㅋㅋ 저는 엔트의 열매인줄 알고 사과를 미친듯이 사고 좌절했더랬죠 ㅋㅋ

보보스영 13.07.07 09:04:06

다들 별거아니네요 군대가기전에 ㄴ무 심심해서 친구가 리니지2란 게임을 해보라고 했엇죠. 전 롤플레잉 게임은 안해봐서 별로 하고 싶지 않았지만 재밋대서 그 현으로 게임머니를 6만원치 삿습니다 06년도에요. 그래서 게임을 시작하고 레벨 10대 후반을 찍고 이제 뭐하지 하는데 어떤분이 마을에서 씨앗을 파시는 겁니다. 이 씨앗을 키워서 경매장? 하여튼 어디에 팔면 대박이 난다고해서 현으로 삿던 게임머니 전부로 씨앗을 몇천개 삿던기억이 있네요. 사기란거 알고 바로 접었지만ㅋ ㅠ

날으는다람쥐 13.07.07 21:05:43

바람의나라 전성기시절...
지존 도사일때 호굴 놀러갔다가..
와..나.. 룹한 섹기가 나 죽이고 바로 내아템 먹자..
젠장...ㅠㅠ 그날 내 마음과 컴퓨터 키보드는 박살이 나버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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