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였어 오전에 병원 나갔다가 저녁에 친구 약속 있었는데
시간텀이 너무 남는거야 여기 있는 누구든 그렇겠지만 우린 친구 없잖아
그래서 혼자 영화보고 혼자 밥 먹는거 잘 하잖아 그지? (눈물 닦고 다시 쓸께)
원래는 퍼시잭슨을 보고 싶었는데 영화 시간이 안맞아서 찾아보니 딱 요게 걸렸어
평소에 예고편을 몇번 봤던 아이라서 대충 내용은 알고 있었지
공포영화에 대한 공포심 같은것도 그닥 없는 성격이라 그냥 표 끊고 들어갔어
어어 그냥 막 들어가 막막!! 너 공포 영화야? 하고 막 들어가
근데 들어가보니까 시간도 어중간한 시간이고 영화관도 좀 인적 드문데 있는데다 보니까 사람들이 몇 명 없었어
커플 (ㅅㅂ) 두 세개쯤 보이고 건너편 옆자리 아저씨 한분이랑
대각선 앞쪽으로는 누가봐도 이새낀 오타구다! 싶은 애 하나 있었어
영화 시작하고부터 스토리가 막 몰아부쳐 사탄의 인형 처키 마누라 막 나오고 몰아부쳐
근데 문제는 이 누가봐도 오타쿠 새끼야
나 혼자 영화보는거 좋아해 조용하게 집중하기 좋잖아
영화관에서 떠는 새끼 증오하는 편이야
이 오타쿠 새끼 팝콘을 팝팝쳐먹더니 귀신 안나올때 중얼중얼
귀신나오면 돌고래 빙의해서 초음파 발사 and 자체 진동의자 크리
아놔 미쳐 버릴꺼 같은거야 집중을 못하겠어
이 새끼를 조져야 내가 산다! 이 생각이 들었어
누구든 컨저링 예고편을 본 사람이면 알꺼야
귀신이 박수치는 장면들
여러번이 있어 숨바꼭질 시작하는 장면부터해서 두세번쯤 나와
그때 갑자기 뭔가가 팝팝 떠올랐어
준비를 했어
주인 아줌마 잠들고, 귀신소리 나고, 지하실로 혼자갔다가, 지하실문 팝! 닫힌다!?
주인 아줌마 지하실에 갇힌다!!
앞에 떨어진 성냥에 불을 붙힌다!!!!!!!!!!!!!!
스크린에서 나오는 귀신 박수에 싱크로 그대로 맞췄어
그 새끼 뒤로 다가가서 박 수 두 번 시이작!! 짝짝!!
다른 사람들 전부 움찔할때 오타쿠... 비명 소리와 함께 앞자리 의자로 앞구르기 하더라
꿱꿱 소리는 여전히 내면서 혼자 난리 난거야
다른 사람들이 봤으면 이 새끼 왜 이래 이거 이런 느낌이였을꺼야
그뒤로 오타쿠 울면서 영화관 나갔어
역시 영화는 조용히 봐야 좋더라
수괴의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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