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전 세계 상공을 감시중인 러시아 군사위성
러시아를 향해 날라오는 미국의 ICBM 핵탄두를 포착
두께 300m 정도의 암반으로 보호되고 있는 코스빈스키산 기지의 핵미사일들.
둠스데이 머신(Doomsday Machine)
냉전 시절, 파멸의 날 시나리오(Doomsday Scenario)에 이르렀을 때의 행동강령이다.
작동법은 다음과 같다. 일단 본격적인 전쟁위기가 닥쳤을때, 최고지도자는 시스템을 부팅하고 컴퓨터는 그때부터 러시아 전역에 설치되어있는 방사능/지진/기압센서들을 체크하기 시작한다. 물론, 최고지도자가 스위치를 켜지 않더라도 기본적인 체크는 평시에도 한다. 만약 핵폭발이 감지되면, 시스템이 위기전에 부팅되었던 안 되었던 발사진행은 계속된다.
만약 센서가 허가되지 않은 러시아 내에서의 핵탄두 폭발을 감지하면, 컴퓨터는 곧바로 모스크바와 다른 지휘부 백업 벙커들과의 통신연결을 체크하기 시작한다. 만약 모스크바 지휘부의 연결도 끊어지고, 지휘부가 있을 곳으로 생각되는 벙커와의 연결도 되지 않는 경우, 미국의 핵공격으로 지휘부가 전멸한것으로 판단, 데드맨 스위치가 발동되어 모든 통상 지휘체계 및 제한사항을 무시하고 시스템이 설치된 기지의 지휘관에게 핵무기 발사권한을 넘긴다.
만약 기지 내의 지휘관이 Activate버튼을 누른다면, 바로 발사되며, 만약 기지내의 지휘관마저 죽은것으로 간주된다면, 이 경우에도 다시 데드맨 스위치가 발동해서 그때부터 전쟁은 컴퓨터가 전적으로 맡게 되며, 선제공격에서 파괴되지 않고 살아남은 러시아의 모든 대륙간탄도미사일들(ICBM)이 방사능으로 오염되어 완전히 파괴된 조국의 하늘을 날면서, 마지막 복수로서 미국을 향해 날아간다. 또한 컴퓨터는 자동으로 지령로켓을 발사하는데, 이 로켓은 암호화된 신호를 살아있는 기타 미사일 및 잠수함들로 발신해 남아있는 모든 미사일 잔량을 남김 없이 미국으로 날려보내게 된다.
지상에서 발사되는 대륙간 핵미사일
잠수함 위에 얼음이 있으면 북극의 얼음을 깨고 부상해 핵미사일을 발사하거나
얼음이 없을경우 위와 같이 수중에서 발사
이동식 핵미사일. 저 무게가 대략 50톤
대기권으로 올라간 핵미사일은 탄두와 분리되며, 각각의 탄두는 각각의 궤도로 목표를 향해 떨어진다.
잠시 후 미국땅
`죽음의 손'은 레이건 행정부하에서 미.소간의 긴장이 고조됐던 1984년부터 가동되기 시작한 핵보복 수단으로 현재 우랄지방에 있는 코스빈스키산 지하기지에 지휘부를 두고 있다. 미국은 극비 핵전쟁계획인 `단일통합작전계획'(SIOP)에 따라 러시아 내 2천개 이상에 달하는 ICBM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등을 목표물로 겨냥해 놓고 있으며 코스빈스키는 그중에서도 최우선 목표의 하나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러시아 군부관계자는 러시아도 미국의 SIOP 처럼 미국내 목표물들을 겨냥해 놓은 극비전쟁계획이 있음을 시인했다고.
소련과 미국 두 나라에서 모두 핵미사일 자동발사 위기가 벌어진 적이 여러차례 있었다. 대부분 어처구니 없는 실수들이었다
냉전이 끝나면서 이 시스템이 폐기된것으로 생각되었으나 최근 러시아의 핵무기와 연동해 아직도 작동하고 있는 것이 확인되었다.
-모스크바의 방사능 수치가 심하게 높으면 핵전쟁으로 인식, 자동발사 된다고 보면 된다. 물론 미국도 동일.-
제 3차 세계대전의 무기는 무엇일지 몰라도 제 4차 세계대전의 무기는 총이 아닌 칼과 돌이 될 것이다.
- 알버트 아인슈타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