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규 중앙정보부장은 사형 집행이 이뤄지기 4개월 전인 1980년 1월 28일 강 변호사와 가진 옥중 면회에서 최태민에 대해 강한 적개심을 드러냈다고 강 변호사는 밝혔습니다.
김재규 중앙정보부장은 당시 "나라의 앞날을 생각하면 최태민은 교통사고라도 내서 처치해야 할 놈"이라고 말했다고 강 변호사는 전했습니다.
강 변호사는 김재규 중앙정보부장이 박정희 대통령에게 총을 쏜 뒤 스스로 자결하지 않은 이유가 최태민 때문이었다고도 밝혔습니다.
당시 10.26 직후 합동수사본부장이 된 전두환이 김재규 중앙정보부장에게 "왜 거사 후 자결하지 않았느냐, 한자리 차지하려는 사심이 있었던 거 아니냐"고 묻자 김재규 부장이 "쓰레기가 많아서 쓰레기를 치우고 자결하려 했다"고 답했다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