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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전 이영표데뷔전.

빼돌이17

17.10.22 23:16:32추천 18조회 1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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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그마치 12년전 이영표 선수의 토트넘 핫스퍼 데뷔전인 대 리버풀전.

 

그는 데뷔전에서 화려한 드리블 및 안정된 수비로 홈팬들의 기립박수를 받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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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이장면에서 해설진과 관중들이 탄성을 내지르는 소리가 나옴)

 

제 아무리 2002년 한일월드컵 4강.PSV아이트호벤의 주축선수였다는 화려한 이력을 가지고 있었다고해도

리그만큼은 세계최고라 불리는 프리미어리그 데뷔전에서 충분히 긴장할만도 한데,

 

그것도 당시 챔스 우승까지 할정도로 어떻게보면 가장 강했던 시절의 리버풀을 상대로 본인의 주무기인

헛다리짚기와 집중력 있는 수비를 보여줌.

그리고 결과가 무승부였음에도 불구하고, 데뷔전을 치른 아시아의 이 작은선수가 이날 MOM에 선정됨.

 

이게 박지성과 이영표가 빅리그에서도 본인의 플레이를 보여줄수 있었던 멘탈의 힘인데,

박지성도 맨유에 처음 입단했을때 세계최고의 선수들과 같이 뛰는게 실감나지 않았지만

그라운드 위에서만큼은 내가 축구를 제일잘한다. 라는 마음가짐으로 뛰었다고 본인이 얘기함.

그런 마인드를 가지게 되면 뺏길볼도 안뺏기게 되고 뺏기더라도 악착같이 볼을 되찾아 오게되죠.

 

이 두사람뿐만 아니라 2002대표팀 모든 선수들이 당대 최고의 팀과 선수들과 맞붙었지만,

누구하나 진다는 생각없이 악착같이 덤벼서 좋은 결과를 만들어냈으며,

히딩크+홈어드밴티지+적절한세대교체와 신.구의 조합등이 좋은 시너지효과를 만들어낸것도 사실이지만

2002월드컵 4강성공의 결정적인 요인은 바로 선수들의 '투지'였다고 생각함.

 

곧 있으면 토트넘대 리버풀 경기가 시작되는데,

갑자기 이 경기가 떠올라서 찾아보게 됐네요.

손흥민은 오늘도 선발출전을 못할거 같고..

 

(그리고 가레스 베일이 토트넘 입단당시만 해도 원래 포지션이 윙백이었고 수비전담 선수였는데,

마틴 욜 감독이 이영표를 뺄수 없어 베일을 윙포워드로 올린게 신의한수가 되었고 ,

베일에게도 인생역전의 계기가 되었다고함..물론 윙백을 계속했어도 엄청난 선수가 되었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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