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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악마 SUV

순두부튀김

18.10.28 16:55:10추천 10조회 9,505

 

제주서 백구 두 마리 매달고 달린 '악마 SUV', 경찰 수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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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6일 연동교차로서 목격, SNS에 사진 게재


(서울=뉴스1) 김연수 기자 = 제주도에서 백구 두 마리를 차 뒤에 묶어 무참히 끌고 다닌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8일 제주연동지구대와 제주동물친구들 등에 따르면, '오늘(26일) 제주도 애조로 연동교차로에서 앞 차량이 개 두 마리를 차 뒤에 묶어 끌고 가는 것을 발견했다'는 글과 사진이 지난 26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라와 논란이 됐다.

글쓴이에 따르면 뒤에 묶여있던 개들이 처음엔 뛰다가 차 속도를 못 이기고 목이 끈에 매달린 체 끌려갔다고 했다.

그는 "신고를 위해 경찰서에 가보니 누군가 먼저 신고해 지구대에서 출동했지만 못 잡은 것 같다"며 "저녁이라 사진에 찍힌 번호판이 흐릿해 블랙박스 영상을 갖고 있거나 목격자가 있으면 제보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사건을 알게 된 제주동물친구들은 다음날 사건이 발생한 현장을 찾았다. 아직까지 도로엔 개들의 혈흔이 남아 있었고, 그 혈흔을 따라 이동한 거리는 약 1.5km 정도였다고 전했다.

제주동물친구들은 <뉴스1>과의 통화에서 "SUV 차량이 이동했다는 방향으로 가보니 뚝뚝 떨어져 있던 핏자국이 점점 피범벅으로 변해있어 더 많은 피를 흘렸음을 짐작하게 했다"며 "인적이 드물고 민가도 없는 곳이라 폐쇄회로(CC)TV가 없어 차주를 찾는데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핏자국이 끊긴 곳에서 사진과 유사한 차량을 발견해 제주서부경찰서에 번호 확인을 부탁한 상태"라며 "블랙박스 영상과 목격자의 제보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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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개들의 혈흔으로 추정되는 자국이 발견됐다.(사진 제주동물친구들 제공)ⓒ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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