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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견례 후 연락을 피하고있어요

쿠키총총사랑

19.01.29 14:05:58추천 17조회 11,544

어제 상견례 후 3년 만난 남친의 연락을 피하고 있는 여자입니다 제 생각이 틀린건지 여쭤볼께요


남친과 3년 만나면서 예비 시부모님 뵌건 딱 두번이에요 두번 볼때도 그냥저냥 나쁘지도 않고 딱히 아들바보도 아닌 평범한 집안이요 남친 어머니는 가정주부고 아버지는 
아직 직장에 다니시구요 결혼안한 누나가 있어요
남친은 it계열에서 일하고 전 예체능학원 강사로 일하고있어요 저희 나이는 33동갑이요 

저희 부모님은 퇴직하시고 (공무원이셨어요) 현재는
제주도에 살고계세요

만난지 3년 되고 저희 부모님 연세가 남친의 부모님보다 좀 많이 있으세요 그러다 보니 저희 집에서 만난지도 오래되었는데 결혼얘기가 오가면 상견례하자 라는 입장이였고
남친도 더 우리사랑이 식기전에 결혼하자라고 해서 몇달 전부터 시간 맞추다가
어제 상견례하게되었어요

남친부모님께서는 첫 인사후 간단한 소개 정도 하고나서 본색이 나오더라구요 아직 남친이 많이 모아둔 돈도 없고 그동안 없는 형편에 누나와 남친을 가르키느라 등꼴이 휘었다며 결혼식은 올려주되 축의금 들어온건 어디까지나 자기들이 가져가겠다네요 
거기에 자기들은 자식들한테 할만큼 했기때문에
다른 집 처럼 빚내서 집사주고 예물같은건 못해준다며 둘이서 번걸로 모아서 소소하게 결혼식올리고 남친지인이나 제 지인들이 축의금 준걸로 가까운곳 신혼여행가래요
때마침 저희 부모님이 제주도 산다니까 그럼 거기로가래요 가서 부모님 댁에서 자고 먹으면 된다고요
그러면서 돈아끼고 효도하래요 

여기까지도 예비 시어머니 행동 어이가없는데 마지막 예비 시아버지가 팩트있게 
그렇다고 자기들이 아무것도 안받을순 없고 친척들한테 이불이며 은수저며 받은게있었대요 그건 제가 준비해서 보내야된다고 너뮤 싼거하지말고 이왕하는거 좋은거 보내래요

그러면서 남친 누나는 
자기친구는 옷이랑 가방 받았다고 자기는 그런거 안받고 그냥 현금주면 옷사입겠대요 그러면서 남친엄마가 
애가 나이만 많지 아직 애라며 이래서 아직 시집을 못갔대요 그 분위기에서 우리집만 어이없어서 밥이 입으로들어가는지 코로들어가는지 ㅎ못먹고 남친은 웃으면서
잘살께요 이러는데 뭘 잘산다는건지

저희 엄마가 그럼 애들 집은 어떻게해야되나요 했더니
남친엄마가 요즘 남자가 집안해온대요
그래서 제가 그럼 여자가 집해가요? 했더니 
남친누나가 자기친구는 그렇게했대요 그러면서 시대가 시대인만큼 여자가 집해갈수도있고 안되면 은행빚내는거고 이러더라구요 제가 그자리에서 남친보고 돈 얼마나 모았어? 라고 하니 내가 돈이어디있어 합니다 

그리고 아직 남친부모님 집 대출금이 안끝났다네요
지금은 남친이 버는 돈으로 이자를 내고있는데
내년부터는 원금도 내야된다며 너희들도 결혼하면
생활하기 힘들테니까 반만 내래요 그건 받아야된대요 왜냐면 남친을 33년이나 키워줬으니까요 갚을 의무가 있다네요 

저희 아버지는 상견례 끝날때까지 아무말씀안하셨고
엄마도 저도 화가나서 빨리 나가고 싶은 마음뿐이였어요
계산 할때도 남친이 저보고 장난치면서 자긴 이제 내년부터 두집을 먹여살려야된다며 밥값 내라길래
남친 누나가 음료수 시킨 값 빼고 저희가족 식사값만 계산하고나왔어요 예의차리기싫어서 인사도 안하고 왔구요 

제가 화가난걸 이제야 아는지 어제 저녁에는 왜그래 예의없이 하더니 이제는 뭐때문에 기분나빳냐며 전화에 문자오네요 

저희 아빠가 어제 한다는 말씀이 꼭 결혼해야겠냐라고 하길래 내가 사람을 잘못봤다 죄송하다라고만 했고
엄마는 제가 상처받을까봐 
결혼하지말란말도 안하고 그냥 내딸이 마음가는대로해
후회해도 니 선택이야 라고하는데 
모르겠어요 하루아침 이렇게 정떨어질수있는지...
결혼얘기 없던거로 해야겠죠?




 

짱226 19.01.29 15:14:17 바로가기

저런 섹히들 여친이 있고 상견례를 하는데 ㅅㅂ
나 학벌도 나쁘지 않고 키도 크고 집도 대출 조금 끼고 있고
고취도 평균 이상이고 생긴것도 괜찮은데 다만 머리가 조금 없다 뿐인데
ㅅㅂ

대통령고추 19.01.29 15:43:26 바로가기

있을 수 있습니다. 저도 와이프집에서 한푼도, 정말 단 한푼도 안받고 신혼집 마련했더니 와이프가 자기명의로 해달라고했었거든요.장모님께 딸이 이러는건 말도 안된댔더니 요즘은 그렇게 많이들 한다며 딸명의로 안해줘서 서운하다고 했었으니까요 가능한 이야기입니다. 특별한 생각을 가지고 사는사람들 의외로 많아요

짱공보는누나 19.01.29 21:40:52 바로가기

머리가 조금 없댘ㅋㅋㅋㅋ
아 댓글보다 터졋네

킬미휠미 19.01.29 14:10:37

소설이라고 해줘요....
아니면 남자가 여자랑 결혼하기 싫어서 가족에게 부탁했나?

푸른비jh 19.01.29 14:24:41

결혼하지마............뒤에 욕은 뺄께요.

그린팩토리 19.01.30 21:40:34

욕좀 시원하게 해줘요!!
저런 정신 나간 것들도 여친 있는데...
우리 짱공 아재들은 왜 없어요?!

전 유부남! 헤헤~ㅋ

bombz 19.01.29 14:40:45

그래도 거기서 끝낼수 있게된거니 다행이네~하늘이 도왔구만~

foece_ 19.01.29 14:43:12

이런글을 읽을 때마다
상대방의 반론도 듣고 싶습니다
저런것이 실제로 가능한 얘기인지 들어본적도 없고, 본적도 없는터라
정말 진실은 뭘까? 궁금합니다

법도 완벽한 100% 피해자는 없다 라고 시작한다는 말이 생각나기도 하고

슈퍼쭈이 19.01.30 10:41:09

저렇게 가족 전체가 저런 상태일 경우가 있을까 싶다가도 요즈음 무개념인들을 보면 끄덕여지는 상황이기도 하네요..
근데 정말 주작같긴한게, 저런 말도 안되는 막장가족이면 연애할때 눈치를 못챌수가 없는데 말이죠

그린팩토리 19.01.30 21:42:12

아니요. 저런 막 돼먹은 집안 많습니다.
살다보면 별 희한한 집구석들 널렸어요.
제가 겪은 것만도 ...
사람 잘 골라야 합니다. 그럼요!

뱅쇼 19.01.30 21:44:45

저 현실에서 진짜로 봤어요
직장 후배였는데 남자쪽에서 집해오는걸 당연하게 여기고
부모님이 당연히 도와줘야된다고 막 그러더니
결국 3년만에 이혼 ㅋㅋㅋ

바람_살 19.01.31 10:26:56

실제 있습니다

훠큐 19.01.29 15:06:06

저런 색기에 저런 집안이 실제로 존재를 하나? 주작이라고 말해줘

한이01 19.01.29 15:12:12

정말이라면 사람 ㅅㄲ가 아니네

짱226 19.01.29 15:14:17

저런 섹히들 여친이 있고 상견례를 하는데 ㅅㅂ
나 학벌도 나쁘지 않고 키도 크고 집도 대출 조금 끼고 있고
고취도 평균 이상이고 생긴것도 괜찮은데 다만 머리가 조금 없다 뿐인데
ㅅㅂ

짱공보는누나 19.01.29 21:40:52

머리가 조금 없댘ㅋㅋㅋㅋ
아 댓글보다 터졋네

버닝중 19.01.30 09:27:00

예선 탈락!
삭제 된 댓글입니다.

그린팩토리 19.01.30 21:42:57

마지막 어쩔...ㅎㄷㄷ............................................
이건 뭐 용기를 드릴 수가 없네여.
미안여...

동동이33 19.01.31 03:11:42

빡빡 밀고 다시 도저언!

와이프짱공함 19.01.29 15:14:44

우와 저런집이 다있냐??
여자집에서 여친 33년동안 키워준 값은???

나 상견례때??장인어른께서 밥값내신다는것도(처가랑 우리집이랑 멀어서 우리집에서 올라갔음 그래서 내신다고함)??내가먼저 몰래 계산하고 왜 계산했냐고??하시길래

원래 양측 부모님들 인사드리는 자리기때문에??제가 계산하는거라고 말하고??우리부모님도 그게 맞다고 잘했다고 하셨는데

1아라곤1 19.01.29 15:30:11

이거 판에 올라온 글이던데.. 전 주작같습니다. 양가의 결혼이 애들 장난도 아니고 상견례 자리에서 저런 말을 한다는건 좀 이해가 안되네요.

미쳐날뛰는존 19.01.30 12:13:37

저게 주작인지는 모르겠으나 제정신이 아닌사람들이 있음

대통령고추 19.01.29 15:43:26

있을 수 있습니다. 저도 와이프집에서 한푼도, 정말 단 한푼도 안받고 신혼집 마련했더니 와이프가 자기명의로 해달라고했었거든요.장모님께 딸이 이러는건 말도 안된댔더니 요즘은 그렇게 많이들 한다며 딸명의로 안해줘서 서운하다고 했었으니까요 가능한 이야기입니다. 특별한 생각을 가지고 사는사람들 의외로 많아요

육전 19.01.31 12:10:59

후기가 궁금해요
어떻게 해결 하셨어요?

대통령고추 19.01.31 13:08:23

아직 결혼 중 입니다~^^;
하지만 제 마음이 와이프나 처가에서 멀어지는 건 어쩔 수 없었어요

몰라여읍 19.01.29 15:43:28

세상엔 별의별 븅딱들 많아요 ㅋㅋ

최승범 19.01.29 16:08:43

실화라면 남자집에서 작정하고 파토내겠다 한거네요 양쪽말 모두 들어볼 필요가 있음

사나포레버 19.01.29 17:49:26

이런글 보면 이상하게 남자가 다 잘못됬음..웃긴게 페미가 주작한거일수도잇겟구 인증안하면 못믿는 내가 되어버린 내 자신도 싫다 ㅠ

헬스마니아 19.01.29 22:15:25

세상은 넓고 또라이도 많다고 하더니.....참...

TAIJISK 19.01.29 22:50:17

판춘문예

3년 연애 하면서 서로가 결혼까지 계획했는데

예비 시부모가 어떤집인지

예비 신랑이 돈을 얼마나 모았는지 몰랐다는게 말이 안되는거임.

파워보이 19.01.30 09:34:08

노예 계약하나 미쳤네 시대가 어떤시댄데 쳐돈거지

미쳐날뛰는존 19.01.30 12:14:02

잘 걸렀네

상상이하 19.01.30 13:27:05

이야.. 이런게 조상덕이지 .

리치골드 19.01.30 20:19:59

좀 집에서 말리면 들어라.
울엄마
돈싸들고 제발 헤어져달라고 했는데 울누나
결국 돈없고 능력없는 놈하고 결혼하더니
그때 좀더 말리지 않았냐고 발광 하더라구요.
최소한 상대부모 자가에 근면성실하신분이면
결혼해도 된다.
그자식도 보고 배운게 있어서 처자식 먹여살리는건
문제없음.
혹시 여자분 애자는 아니죠? ? ?

아딘 19.01.31 02:55:40

33살이나 먹고 정답이 뻔히 있는데 답을 물어보는 것은 뭐임?

동동이33 19.01.31 03:13:53

저런 경우도 실제 있고, 주작도 있고 ㅎㅎㅎ 남여 바뀌어도 저런경우면 고민도 안할듯 ^^

말벌250 19.01.31 03:51:31

참 한국이 안타까운게 서로 좋고 사랑하면 결혼 하는거지 이것저것 재고 따지고 이렇다 저렇다 저기는 저렇게 하더라 여기는 이렇게 했드라 참.. 이러니 결혼비율도 줄고 출산비율도 줄어드는 겁니다. 언젠가는 이렇게 될 한국 국민성이자 문화였지만 볼때마다 안타깝습니다. 고 아재 총각이 생각합니다. 솔직히 그런 부분 때문에 결혼 생각은 일찌감치 접었습니다.

천재유리 19.01.31 10:13:56

그래서 상견례가 꼭 필요함!
제주변에도 상견례때 별로엿는데 결혼했다가 갈라선 집안 더러있음

흠냐 19.01.31 10:27:58

자기들도 자식한테 안해줄꺼면 여자쪽도 안해주고 각자 알아서 하라고 해야지 주지도 않으면서 받아처먹을 생각만 하네

결혼하면 축의금 각자 가져가고 집 안하고 예물 예단 안하고 땡하면 될듯한데 시월드 일듯

푸이그 19.01.31 10:31:09

한쪽 얘기만 듣고 욕할순 없지. 글 자체만 보면 남자쪽이 거의 뭐 빌붙는 수준인데 글쎄.

SauLaBi 19.01.31 11:06:27

에이 말도안돼 이런일이 있다고? 그리고 남친집안 다 ㅂㅅ이라고?

yuj 19.01.31 11:35:26

결혼까지는 가지 마세요
결혼하고 평생 후회하고 집안 일로 싸움만 합니다

공금횡령 19.01.31 12:05:36

판타지소설 아님?
그상황에서 뭘고민하는지

까망전사 19.02.01 08:29:26

의외로 많아요
저도 집이 아직인데 전세라도 얻으려고 시간좀 달라니
집 필요없다 결혼만 빨리하자 해서 준비중 집없으면 결혼못시킨다 해서 파혼함 지들 윈하는대로 준비해도 나중에 진짜 원하는거 나옴 그쪽 부모 여자애까지 선생이었음 그뒤로 선생안만났죠 지금도 솔로지만 ㅜㅜ
참고로 여자는 돈없고 집에서 이천 해준게 다임 ㅜㅜ

주니아루 19.02.01 12:28:06

가정법원에서 판결문 DB구축 정리 하면서 판결문 읽은 내용들이나..
가정법원앞에서 싸우는거 보면..저 정도쯤이야 장난쯤이라는걸 알게 되었습니다.

장모랑 사위가 바람이 났는데...이혼소송을 장모랑 사위가 냈습니다... 와이프는 무효소송 다시 냈구요

면담때... 합의점으로 낸게... 장모가 나는 이사람이랑 못헤어진다고 3명이서 결혼생활하자 하더라구요;;

남편측은 콜하고... 와이프는 미친새끼들...하면 나가버리고...
(첨에 여자는 제정신인줄 알았는데...여자도 이미 다른쪽에서 불륜중;; 이라 의혼합의되고)

이게 2007년즈음에 실제 법원에서 일할때 겪은겁니다 ~이 것보다 심한것들 많습니다..

Scorn 19.02.04 17:30:57

와 진짜 막장이네요 ㅋㅋㅋㅋ ㅊ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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