짱공유

지난 10월 31일 독도의 응급 환자를 병원으로 이송하던 헬기가 독도에서 이륙한지 2분만에 추락하는 사건이 발생.

그리고 사고 이후, KBS가 마침 당시 KBS 직원이 헬기의 착륙과 이륙시점을 촬영한 영상이 있다면서 단독 보도함

해당 기자는 이걸 가지고 '얻어 걸린 단독 아이템'이라고 칭함. 유가족들에게는 불행일텐데 자기한테는 갑자기 찾아온 행운?

결국 독도경비대원이 네이버 댓글에 글을 올림. (실제로 경비대 팀장이 올린 글 맞은거로 확인됨) 당시 헬기가 추락한걸 목격한 독도경비대가 KBS 기자에게 헬기가 날아간 방향 위치 파악을 위해 촬영한 영상을 넘겨달라고 했음. 

근데 KBS는 특종 보도를 위해 영상을 찍지 않았다고 구라쳤다고 함. 당시 헬기가 추락한지 얼마 지나지 않은 시점이라 1분 1초가 급급한 골든 타임이었음.

물론 영상을 넘겨줬어도 바로 찾을 수 없었을지도 모르는 일이지만 그렇다고 해도 사람 목숨이 달린 일인데 아주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는 일이라면 마땅히 해야하는게 인간의 도리 아니겠음?

실제로 독도경비대는 헬기를 찾기위해 새벽 내내 밤새 수색했는데 위치를 파악하지 못해 찾지 못했고, 사건 발생으로 부터 15시간 지난 뒤인 다음 날 오후 2시가 되서야 해경이 헬기를 발견했음. 결국 살릴 수 있었던 골든타임 다 놓친거 

여기에 기자 왈 "해당 영상은 독도가 날아간 방향이 찍혀있지 않다"

근데 위에 뉴스 영상 확인해보면 알겠지만 "한바퀴 선회한 뒤 남쪽으로 방향을 돌립니다" 라면서 어느 방향으로 날아갔는지 기자가 직접 설명함

논란이 커지자 결국 기자는 페이스북 글 삭제하고 KBS가 해명문 올림 

KBS 해명 요약 "일부 영상은 제공했다. 독도경비대 관계자가 "헬기 진행 방향이 담긴 영상을 달라"고 요청했으나 '보안상의 문제'(사전 동의를 받지 않고 촬영한 영상이라)랑 진행 방향과는 무관하다고 판단하여 촬영하지 않았다고 말했을 뿐 특종 욕심 때문은 아니다."

독도경비대 재반박. "KBS가 일부 영상을 제공한건 맞으나 이륙 이후의 영상이 필요했는데 KBS 기자는 착륙한것 까지만 보여주었고 추가 영상은 없다고 거짓말했다."

실제로 영상 보면 알겠지만 KBS 기자는 착륙한 영상과 이륙하고 방향을 틀어 날아가는 영상까지 모두 촬영했는데 착륙 영상만 줬다는거.

결국 KBS 사장이 유가족들에게 사과하러 찾아갔으나 유가족들은 사과 거부하고 내쫒음 

이딴게 수신료의 가치?

개드립넷 큐크님 글 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