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은 노동자의 최소한의 권리를 외치며 숨진 전태일 열사의 49주기였다.
이날 대구 달성군의 한 제지공장에서 한 20대 노동자가 또 일터에서 목숨을 잃었다. 입사한 지 한 달도 안 된 노동자에게 안전교육도 제대로 하지 않고 작업에 투입했다가 사고가 난 것으로 확인되었다.
밤 11시쯤. 야간 근무를 하던 중 종이를 감아올리는 기계에서 종이가 찢어졌고 이음부를 표시하려던 직원이 기계에 끼어 변을 당했다.
숨진 직원은 29세로 지난달에 갓 입사한 사람이였다. 입사한 지 한 달도 채 되지 않은 신입사원이 무리하게 현장에 투입됐다 목숨을 잃은 건데, 해당 직원은 제대로 된 안전 교육조차 받지 못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 회사의 신입직원들은 한 달 동안 직무교육을 받도록 되어 있지만 이 교육을 아예 받지 않았다.
공장 관계자는 근로시간 52시간을 맞추라는 노동부에 얘기때문에 업무가 급해진 것이다라고한다.
왜 노동자가 일하다 죽어야하는 것인가?
무엇이 더 중요한가. 더 무슨 말을 써야할지 그저 안타깝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