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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급으로 강제휴가인 최과장의 일기 -3-

노력매니앙

20.04.29 07:04:44수정 21.12.17 18:29:46추천 13조회 5,367
권고사직 명단이라니...

차장의 진실인지 거짓인지 확인보다 그 명단에 자신이 있는지 없는지 차후 미래의 모습만 그려졌다.

PM 21:30(오후 9:30)

야근의 1차 퇴근시간인 10시가 다가오자 다들 눈치를 보기 시작했다.

그런 분위기에 눈치빠른 팀장은 자리에서 일어나 공식적인 퇴근을 허락했다.

- 다들 마무리하고 퇴근해. 택시비도 지급 안되는데 무리하지말고.

팀장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눈치없는 신입은 부랴부랴 가방을 쌓더니 먼저 들어가겠습니다!를 외치며 도망치듯이 퇴근했다.

정말 좋은 시대다. 라떼는~ 막내라면 제일 마지막에 퇴근하면서 소등하는게 암묵적인 예의였는데...

신입의 시작으로 대리 2명도 주섬주섬 퇴근을 했고 남은 사람은 팀장, 차장, 과장만 10시가 넘도록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솔직히 퇴근하고 싶었지만 차장의 권고사직 명단이 머릿속을 괴롭혀 엉덩이가 움직이지 않았다.

- 띠링. 메세지가 도착했습니다.

회사 메신저로 팀장의 메세지가 왔다.

(최과장 피곤한거 아는데 지금 간단하게 둘이서 소주한잔 어떤가?)

팀장의 일대일 면담에 식은땀이 나기 시작했다.

※※※※※※

가장분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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