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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 말벌의 위엄..

좋은기억만

20.05.16 01:16:13추천 18조회 1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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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난거주세요 20.05.16 09:15:12 바로가기

현직 소방관입니다 가끔 벌을 무서워하면서도 쉽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신거 같아서 한마디 팁을 드리자면......

쌍살벌, 땅벌, 말벌 등 종을 가리지않고 모두 위험합니다. 자신이 건강하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쏘였다가 알러지반응으로 호흡곤란 오셔서 구급차로 이송되는 경우 많습니다

벌집은 생기기 시작한다 싶으면 바로 따셔야 하고, 벌들이 자꾸 군집한다는 건 벌집을 지으려고 탐색하는 겁니다. 이럴때는 바로 신고해주시면 소방공무원이나 의용소방대 혹은 생활안전대가 출동하니 본인이 제가하려고 하지 마세요

반복적으로 벌이 집을 짓는 곳에는 물총에 락스와 물을 희석시킨 것을 담아서 칙칙 쏴주면 냄새때문에 벌이 벌집을 짓지 않습니다

외부와 이어지는 환풍통로나 연통등에는 외부에 망을 쳐서 벌이 출입하지 못하게 해야합니다. 벌이 그런 곳에 집을 지으면 전문가들도 참 곤란해요

마지막으로, 당장 급한 상황이면 모기잡을 때 쓰는 살충제를 사용하되 벌집 자체를 자극하시면 안되며(벌집에 쏘는 경우 유일한 출입구에 집중적으로 쏴야하는데 보호복 안입고서는 대단히 위험합니다) 날아다니는 녀석들은 배드민턴라켓으로 치면 찢어지면서 죽습니다

이상입니다 항상 건강하고 안전하셔요

처녀_귀신 20.05.16 01:22:20 바로가기

장수말벌 날개 소리

https://www.youtube.com/watch?v=DXf4ocadnnE Play

주변에서 이 소리가 들리면 찾거나 볼 생각 하지 마시고 도망가세요.

테라누스 20.05.16 02:44:04 바로가기

이분이 제대로 아시네
진짜로 저거보다 2배큼
진짜 참새만 함
진짜 어디 근처에서 경운기 지나가는줄 알았음
눈마주치면 진짜 얼어버림
내가 벌을 보고있는건지 꿈을 꾸고있는건지...

신발속스멜 20.05.16 08:15:57

실제로보면 개무서움
무슨 전투기 지나가는거 같음 나라다니는 소리도 겁나커서

팔린스낭 20.05.16 08:16:46

시벌;;; 35먹으면서 한번도 못봤는데;; 실제로도 보고싶네요. 저한데 다가오지만 않으면요 ㅋㅋㅋ

효도왕김패륜 20.05.16 08:23:55

저 진짜 초등학생때 친구랑 같이 슬러시 한잔 때리면서
집에가는데 정육점앞 나무에 기둥쪽에 아빠 손바닥만한 벌 장난감이 있길래
뭐야 징그럽게 저런 장난감이 있어? 하고 친구랑 구경했는데
갑자기 다리가 움직이면서 기어다님...
씹소름이어서 친구랑 슬러시 집어던지고 소리지르면서 도망간 기억있음..
진짜 벌이었음 ㅠㅠ 아직도 그생각하면 등에 소름돋음...

남자는 사자 20.05.16 08:35:05

군대에서 로봇벌이라 불렀음
짬찌일때 왕고가 비스트마스터 십ㅅ였는데
분리수거장 정리하는데 하도 날아다녀서 무서워서 죽였음
비스트마스터 십ㅅ한테 죽도록 털림

농촌농촌 20.05.16 08:43:34

시골에서 감 과수원을 했는데 감 익어갈때쯤 정말 많이 보임
감 먹는 소리가 들릴정도 서걱서걱

똥꼬123 20.05.16 09:02:29

초딩때 말벌집건들여서 말벌에 콧봉을 쏘임.
성인이후 지금까지도 코수술했냐는 성형의혹받음.

개풀님 20.05.16 09:07:11

군에서 포진지 작업하다 누가 집을 건드렸음
저 벌은 화나면 빙빙 날지 않음
대신 사람 키높이쯤에서 총알처럼 직선으로 개돌함
중대원들 이유도 모르고 픽픽 쓰러지고
다들 박격포고 장비고 버리고 산 밑으로 냅다 줄행랑
산아래로 튀는데 같이 뛰던 동료들 하나둘씩 뒤에서 사격한 총에 맞듯이 으악으악하고 쓰러졌음
이후 중대작업조 전멸
여단에서 구급차랑 후송트럭 보낼 정도로 큰 사고였음
다행히 죽은 사람은 없었음

믿던가 말던가...실제 경험한 일임

맛난거주세요 20.05.16 09:15:12

현직 소방관입니다 가끔 벌을 무서워하면서도 쉽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신거 같아서 한마디 팁을 드리자면......

쌍살벌, 땅벌, 말벌 등 종을 가리지않고 모두 위험합니다. 자신이 건강하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쏘였다가 알러지반응으로 호흡곤란 오셔서 구급차로 이송되는 경우 많습니다

벌집은 생기기 시작한다 싶으면 바로 따셔야 하고, 벌들이 자꾸 군집한다는 건 벌집을 지으려고 탐색하는 겁니다. 이럴때는 바로 신고해주시면 소방공무원이나 의용소방대 혹은 생활안전대가 출동하니 본인이 제가하려고 하지 마세요

반복적으로 벌이 집을 짓는 곳에는 물총에 락스와 물을 희석시킨 것을 담아서 칙칙 쏴주면 냄새때문에 벌이 벌집을 짓지 않습니다

외부와 이어지는 환풍통로나 연통등에는 외부에 망을 쳐서 벌이 출입하지 못하게 해야합니다. 벌이 그런 곳에 집을 지으면 전문가들도 참 곤란해요

마지막으로, 당장 급한 상황이면 모기잡을 때 쓰는 살충제를 사용하되 벌집 자체를 자극하시면 안되며(벌집에 쏘는 경우 유일한 출입구에 집중적으로 쏴야하는데 보호복 안입고서는 대단히 위험합니다) 날아다니는 녀석들은 배드민턴라켓으로 치면 찢어지면서 죽습니다

이상입니다 항상 건강하고 안전하셔요

akiraa 20.05.16 09:53:16

안그래도 현장 사무실 뒷뜰에 말벌이 부쩍 자주 나타나서 어쩌나 싶었는데 유용한 팁 감사합니다.

바른먹거리 20.05.16 11:22:43

다들 추천안하고 뭣들 하십니까??? Best 색이 없잖아요!!!

enof 20.05.16 11:46:59

배드민턴채.. 목숨거는 재미가 있겠군요.

동살 20.05.16 12:18:24

바쁘실텐데 이런글도 달아주시고 항상 감사하면서 살고 있습니다

파랑새우 20.05.16 19:15:40

소방관은 추천

dkTk80 20.05.16 09:57:12

참새가 장수말벌을 참 좋아합죠... 맛나게 냠냠~

긴줄에또서다 20.05.16 11:02:46

장수말벌.
유사품도 많음다.
하지만 장수말벌은 벌이 다섯개.

벌이 다섯개가 들어있는 장수말벌.

MayRanG 20.05.16 11:17:04

어렸을때 손바닥만한 녹색 장수말벌.. 여왕인듯한 녀석이 골목에서 천천히 날라오는데, 지렸음.

frosta 20.05.16 11:17:36

청주에서 군복무할때 장수말벌 힘 없이 기어 다니는거 봤는데 곧 죽을거 같이 보여도 포스가ㄷㄷ 그동안 보통 말벌보다 큰게 장수말벌인줄 알고 에이 저거 쏘인다고 죽을까 싶었는데 주사기 만한놈 보니까 죽을수 도 있겠구나 싶었네요

lisid 20.05.16 11:22:23

추계 진지공사때 작업중이었는데 저런놈 두마리가 공중에 떠서 날 처다보고 있는거임
덤빌까봐 쫄아서 눈치 보며 서있는데 나랑 아이컨택 하는 느낌이...ㄷㄷ

근데 저놈들 제자리에서 비행이 되나요? 너무 오래되서 착각 하는건가

테라누스 20.05.18 02:53:50

아뇨 내가 만났던 그분(?)도
공중에 정지해서
나랑 눈마주치고 있었어요

신타식스 20.05.18 19:04:47

맞아요 시력도 좋고 공중 제동도 가능.
님 쳐다보고 있던 거임 ㅋㅋ

사악대마왕 20.05.16 11:24:12

하지만 벌꿀오소리가 나타난다면 어떨까

불자의자비 20.05.16 11:58:04

어릴때 한번 본적이 있었어요.... 느낌이 뭐랄까...호랑이를 마주친것같은 무력감이 몸에 퍼지면서...
인간의 나약함을 일깨워주는 순간 이였습니다..

월계수나무 20.05.16 13:20:11

군대에서 저 벌이 매미를 가위로 오리듯 두동강 내는걸 목격했지요

담희랑 20.05.16 13:59:49

이번생엔 마주치지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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