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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원 오늘 영하 25도 모스크바 영하 7도 서울 41년 만에 12월 최강 한파

woonyon

21.12.26 23:59:35수정 21.12.27 00:16:20추천 37조회 1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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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즈부키 21.12.27 00:22:10 바로가기

시흥 사는데
오늘 아침에 물이 안나옴...;;(빌라1층)
시바..이거 동파다..하고 불안한 마음을 안고 수도 계량기로 감
다행히 계량기 유리 부분 안깨짐 단순 수도만 얼었음
근데 미친 누가 안에 보온제(옷가지랑 스티로폼 뚜껑)을
훔쳐감..이래서 밤새 수도가 얼어버린거임...
드라이기로 녹여주니까 물나옴 하...
집에 있는 못쓰는 수건으로 막아주고 뚜겅 닫았는데..
아니 쌔벼갈게 없어서 그걸 쌔벼가누..하...

빤스목사 21.12.27 01:43:10 바로가기

내가 철원에 있었는데
그때 부대에 배치된 온도계 눈금이 영하 20도가 젤 아래였지
근데 더이상 내려갈데가 없을만큼 기온이 바닥을 쳤어
영하 20도 아래로 떨어졌다는 뜻, 정확히 몇도인지는 아무도 몰라
뉴스에서 몇도 떠들어쌋는데 조까라 그래~ 그거보다 더 추워
마침 혹한기훈련이랑 겹쳐버렸거든
당시 철원의 날씨는 내가 겪어본 최저 온도였고
하늘엔 은하수와 iss가 지나가는게
선명하게 보일만큼
청아하고 아름다운 밤하늘을 볼수있었지는 조까라그래~ ㅅㅂ 졸라 추워
완전군장 산악 행군하는데
걸으면 힘들어서 쉬고싶고 5분간 휴식하면 추워서 다시 걷고싶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저주받은 철원
멧돼지도 크고 독수리도 크고 짬고양이도 졸라 크고
두꺼비도 졸라 크고 쥐새끼도 졸라 크고 파리도 졸라 크고
거긴 뭐든 다 커
내 꼬치만 빼고...

킬방원 21.12.27 00:10:02 바로가기

대성산 근처 복무 장병들에게 묵념을..

철원 화천 쪽 자대였던 분들은 잘 알겁니다.
휴전선 이하 제일 추운데라서..

biz짱 21.12.28 01:14:43

01년 1월 철원 신교대 영하 35도 식판 손에 짝짝붙고 삶은계란이 돌이되고 아이스 샐러드 햄버거 콧물이 얼고 콧털도 얼고~ 끔찍한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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