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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의 유품

건이장군

22.04.11 20:55:49수정 22.04.11 20:56:17추천 24조회 10,138

 

 

요..요건 좀..쩌는듯?

 

D_Ryan 22.04.11 21:58:20 바로가기

이거보니 외할머니 시계가 생각나네요..

20살 때 외할머니께서 돌아가시고 집안 정리하면서... 평소 외할머니가 차고 다니시던 낡은 손목시계 챙겨서 낡은 시계줄만 바꿔서 어머니 드렸습니다.

외가댁 막둥이로 외할머니가 많이 이뻐하셨던 저희 어미니인지라 한참 말이 없으시더라고요~

지금도 어머니는 외출할때면 항상 하고 다니시는거 보면

백_수_왕 22.04.12 03:25:52 바로가기

아닙니다. 우리 자신을 욕할 이유는 하나도 없어요.
거의 99프로의 확률로 저런 건 부모를 통해 유년시절 보고 무의식중에 배우는 데서 나오는 겁니다.
그런 감정, 그런 생각이 나오는 것 자체가 그 만큼 받은 바가 있기 때문인 경우가 99프로, 아니 그 이상이라 봅니다.
받은 만큼 해주면 됩니다.
그 이상은 가식이거나, 분에 넘치는 오바이거나, 착한 사람 병이거나, 세뇌 당하듯 줏어들은 안 해도 될 효도의무감에 휘둘린 결과라 봅니다.
모두 내게 이롭지 않으며 부자연스럽고 자칫 하면 호구가 될 수도 있는 것. 가정 내에서도 정신적으로 가스라이팅하고 호구 만들려고 호시탐탐 틈을 노리는 구성원이 있기 쉽죠. 특히 부모들이 자식을 상대로 말이죠.

"시계 찾았는데 엄마 가질?" 이 정도의 마음이 드셨다면 아마도 비추봇님은 기억도 나지 않는 유년시절부터 해서 가치관이 형성되는 때를
보낼 때 그 정도 수준의 관심과 애정을 받았을 확률이 높다고 볼 수 있습니다.
주변을 잘 돌아보면 자식은 확실히 부모가 대해준 만큼 나중에 부모에게 해주는 경우가 많더군요.
같은 가정의 형제 자매간이라도 부모들이 쏟는 애정의 정도는 차이가 날 수 밖에 없으며 그 온도차에 따라 각자의 자식이 나중에 부모를
대하는 온도차도 달라집니다. 그것은 옳다 그르다할 것도 아니고 그냥 그러한 것일 뿐인 자연스런 현상이라 봅니다.
내가 남이 이 정도 하는 만큼 해줄 생각을 못했다는 건 그 만큼의 은혜를 입지 않았다는 뜻일 뿐이라 봐도 무방하기에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뿌린대로 거둔다는 말은 부모 입장에서 자식이 자신에게 어떻게 대하는지를 볼 때 그대로 적용되는 진리의 공식이 되죠.

비추봇 22.04.11 22:04:50 바로가기

정말 마음의 깊이가 다른 분들 존경합니다

저였으면 외할머니 시계 찾았는데 엄마 가질? 이 ㅈㄹ 했을텐데

써놓고 보니 호로새키가 따로 없네

존경하고 배우고 갑니다

귀찮다~ 22.04.11 21:05:14

블랙 유머로 봐야겠지...?

로또1등3장 22.04.11 21:37:01

목은 왜 나와있는데 ㅋㅋ

D_Ryan 22.04.11 21:58:20

이거보니 외할머니 시계가 생각나네요..

20살 때 외할머니께서 돌아가시고 집안 정리하면서... 평소 외할머니가 차고 다니시던 낡은 손목시계 챙겨서 낡은 시계줄만 바꿔서 어머니 드렸습니다.

외가댁 막둥이로 외할머니가 많이 이뻐하셨던 저희 어미니인지라 한참 말이 없으시더라고요~

지금도 어머니는 외출할때면 항상 하고 다니시는거 보면

비추봇 22.04.11 22:04:50

정말 마음의 깊이가 다른 분들 존경합니다

저였으면 외할머니 시계 찾았는데 엄마 가질? 이 ㅈㄹ 했을텐데

써놓고 보니 호로새키가 따로 없네

존경하고 배우고 갑니다

백_수_왕 22.04.12 03:25:52

@비추봇 아닙니다. 우리 자신을 욕할 이유는 하나도 없어요.
거의 99프로의 확률로 저런 건 부모를 통해 유년시절 보고 무의식중에 배우는 데서 나오는 겁니다.
그런 감정, 그런 생각이 나오는 것 자체가 그 만큼 받은 바가 있기 때문인 경우가 99프로, 아니 그 이상이라 봅니다.
받은 만큼 해주면 됩니다.
그 이상은 가식이거나, 분에 넘치는 오바이거나, 착한 사람 병이거나, 세뇌 당하듯 줏어들은 안 해도 될 효도의무감에 휘둘린 결과라 봅니다.
모두 내게 이롭지 않으며 부자연스럽고 자칫 하면 호구가 될 수도 있는 것. 가정 내에서도 정신적으로 가스라이팅하고 호구 만들려고 호시탐탐 틈을 노리는 구성원이 있기 쉽죠. 특히 부모들이 자식을 상대로 말이죠.

"시계 찾았는데 엄마 가질?" 이 정도의 마음이 드셨다면 아마도 비추봇님은 기억도 나지 않는 유년시절부터 해서 가치관이 형성되는 때를
보낼 때 그 정도 수준의 관심과 애정을 받았을 확률이 높다고 볼 수 있습니다.
주변을 잘 돌아보면 자식은 확실히 부모가 대해준 만큼 나중에 부모에게 해주는 경우가 많더군요.
같은 가정의 형제 자매간이라도 부모들이 쏟는 애정의 정도는 차이가 날 수 밖에 없으며 그 온도차에 따라 각자의 자식이 나중에 부모를
대하는 온도차도 달라집니다. 그것은 옳다 그르다할 것도 아니고 그냥 그러한 것일 뿐인 자연스런 현상이라 봅니다.
내가 남이 이 정도 하는 만큼 해줄 생각을 못했다는 건 그 만큼의 은혜를 입지 않았다는 뜻일 뿐이라 봐도 무방하기에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뿌린대로 거둔다는 말은 부모 입장에서 자식이 자신에게 어떻게 대하는지를 볼 때 그대로 적용되는 진리의 공식이 되죠.

백_수_왕 22.04.12 03:15:25

사랑이 좔좔 흐르는 가정이군요.
복 받으셨습니다.
사진첨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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