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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잼 사이언스] 육지를 ‘걷는 상어’, 기록 경신…초고속 진화 비결은?

임나연

22.09.24 11:29:35추천 18조회 8,3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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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에서 육지로 나와 무려 수 시간 동안 땅을 ‘걸어다니는’ 상어가 확인돼 학계의 관심이 쏠렸다. 상어의 독특한 진화 배경은 다름 아닌 기후변화로 추정된다.

미국 플로리다애틀랜틱대학(FAU)과 호주 전문가들이 포함된 공동 연구진에 따르면 호주와 파푸아뉴기니 등지의 얕은 산호초 지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에퍼렛 상어(학명 Hemiscyllium ocellatum)는 가슴과 골반 지느러미를 이용해 암초와 산호초 사이를 걸어다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땅 위를 걸어다니며 암초 표면에 있는 게와 새우, 작은 물고기들을 잡아 먹고 사는데, 연구진은 최근 이 상어가 땅 위에서 머무를 수 있는 시간이 알려진 것보다 훨씬 길어졌다는 사실을 새롭게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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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에 알려진 에퍼렛 상어의 물 밖 최대 생존 시간은 약 1시간이다. 그러나 연구진에 따르면 현재 에퍼렛 상어는 최대 2시간 동안, 최대 30m를 걸으며 육지에서 먹이활동을 할 수 있다.

에퍼렛 상어에게 물 밖은 산소를 제대로 공급받을 수 없는 극한의 환경과 다름없다. 그러나 최근 기후변화 때문에 바닷물이 산성화되는 등 서식 환경이 급변하면서 본래의 산호초 지대에서의 생존이 어려워졌다. 에퍼렛 상어는 혹독하게 변화한 환경에서도 살아남기 위한 진화 과정을 겪은 것으로 분석된다.

연구진은 “에퍼렛 상어는 육지를 횡단해 더욱 쾌적한 환경으로 이동할 수 있는 탁월한 능력을 가졌다. 저산소 환경에서도 생존할 수 있는 능력이 이전보다 발달한 것”이라면서 “얕은 물을 헤쳐나갈 수 있고, 심지어 썰물 때 바다에서 몸을 들어 올린 뒤 산소나 먹이가 더욱 풍부한 다른 웅덩이를 찾아 이동할 줄도 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운동 특성은 생존의 열쇠일 뿐만 아니라, 기후변화와 관련된 어려운 환경 조건에서 나타난 생리학적 능력과도 관련이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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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이 상어가 환경과 관련해 미래에 예상되는 (극한 기후 등) 일부 ‘도전적인 조건’을 견딜 수 있는 적응력을 가졌기 때문에, 다른 종의 동물보다 더욱 잘 살아남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연구에 참여한 플로리다애틀랜틱대학의 생물학자인 마리앤 포터 박사는 “이번 발견을 통해 에페렛 상어가 기후변화 조건을 매우 잘 견딜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 상어에게서 발견된 변화가 다른 척추동물 등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살펴본다면, 미래의 해양 환경을 예측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에퍼렛 상어는 2008년 처음 발견된 뒤 ‘걷는 상어’로 확인돼 전 세계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에퍼렛 상어를 10년 넘게 연구해 온 호주 퀸즐랜드 대학 등 국제 연구진은 2020년 에퍼렛 상어가 다른 상어에 비해 빠른 진화를 경험한 것으로 보인다는 연구결과를 내놨다.

일반적으로 상어는 진화가 매우 느리게 발생하는 동물 중 하나로 꼽힌다. 심해에 사는 식스길 상어는 1억 8000만년 전 조상들이 쓰던 이빨을 그대로 가지고 있을 정도다.

하지만 에러펫 상어는 진화를 거치는데 약 ‘900만 년’ 밖에 걸리지 않았으며, 이 상어가 서식하는 암초 또는 산호초 지대의 잦은 환경 변화가 빠른 진화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임재범 22.09.24 11:40:55 바로가기

뒷다리가 쑥, 앞다리가 뿅

lee1979 22.09.24 13:05:15 바로가기

망둥어둥절하겠군.

임재범 22.09.24 11:40:55

뒷다리가 쑥, 앞다리가 뿅
삭제 된 댓글입니다.

투머치락커 22.09.24 12:47:57

출처가 그런데서 왔나봅니다~

lee1979 22.09.24 13:05:15

망둥어둥절하겠군.

백_수_왕 22.09.24 13:45:48

진화의 과정은 생각보다 빨라서 한 세대 안에서도 작은 변화가 눈에 보이기도 하더군요.
예전에는 말을 하다가 말면 사람들이 난리를 치곤 했지만 이제는 그런 경험을 많이 겪으며 적응하면서
일종의 진화를 겪은 것 같습니다. 기후의 변화만큼이나 문화의 변화도 우리에게 많은 영향을 끼치는 것 같더군요.
예를 들어

나나야_시키 22.09.24 14:09:15

말을 하다가 사람을 빡치게 하는 경우가 두가지 인데 한가지는 말을 하다가 마는 것이고 나머지 하나는

이거슨 22.09.24 14:23:41

망둥어가 되는 건가

곧휴가간다 22.09.24 15:37:35

베이비 씨부렁

훈드럼 22.09.24 16:17:01

원래 저런 생물 이었거나,
저런생물을 발견하지 못했다가 발견한것이거나
자연변화에 의한 적응일뿐
진화도 아니고 돌연변이도 아님.

진화라는 것은 저 지느러미가 발로 바뀌어야 진화라고 말할수 있는것임.

저런 생물들의 적응은 진화의 증거가 될수 없음.

그리고 생물등의 이상행동변화는 우리가 관찰하지 못한것일뿐,
자연세계에서는 언제든 일어나는 일임.

저런거 가지고 진화니 뭐니 해도 세포하나가 지금의 모든 동식물들로 진화한거라것은 개소리일뿐. 증거가 되지못함

gokiss 22.09.24 17:14:10

현대인은 처음부터 현대인이였나.?

ATS28 22.09.24 17:21:50

ㅊ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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