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문 청소를 하다 건물 5층 높이 난간에 위태롭게 매달리게 된 80대 노인을 경찰이 수갑 등을 이용해 구해냈다.
11일 중앙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 9일 오후 9시21분쯤 "서울 동대문구 소재 빌라 건물 5층 베란다에 할머니가 매달려 '살려달라'고 소리친다"는 112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 도착한 서울 동대문경찰서 소속 답십리·용신지구대 경찰관들은 6층짜리 건물 4층과 5층 사이에서 소리를 지르고 있는 할머니를 발견했다. 철재로 된 간이 베란다에 간신히 발을 딛고, 미끄러운 소재의 아크릴 비가림막을 붙잡고 있어 추락 위험이 큰 상황이었다.
경찰은 할머니가 5층에서 혼자 거주해 현관문이 잠겨 있다는 사실을 파악하고, 우선 4층 거주자에게 양해를 구해 내부로 진입했다. 할머니는 당시 덜덜 떨면서 극도로 불안해했고, 손톱에서는 피도 나고 있었다고 한다. 난간이 무너지거나 할머니가 힘이 빠져 떨어질 수 있는 상황에서 경찰은 수갑이라는 묘안을 생각해냈다.
현장에 출동했던 김수현(42) 경사는 중앙일보에 "할머니가 30kg 밖에 안될 정도로 매우 작고 마르셔서 동반 추락의 위험성은 전혀 없어 보였다"며 "제 손목과 할머니 손목에 수갑을 한쪽씩 채우면서 '할머니 절대 안 떨어져요. 떨어져도 제가 끌어올릴 수 있어요'라고 말씀드려 안심시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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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소재 빌라 건물 베란다에 매달린 80대 노인을 경찰과 소방이 구조하고 있다. 사진 독자
그 사이 구조대는 건물 아래에 에어매트를 설치했고, 5층 할머니 집 문을 개방해 내부로 들어갔다. 구조대는 밧줄을 타고 내려와 할머니 몸에 줄을 묶었고 안전하게 구해낼 수 있었다.
경찰에 따르면 할머니는 당시 베란다에서 창문 청소를 하다가 창문이 잠겨 열리지 않자 난간을 타고 아래층으로 내려오려다가 추락 위기에 놓였다고 한다.
김지혜 기자 kim.jihye6@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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