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엽기유머 게시판 글쓰기 게시판 즐겨찾기

어떤 말에도 상처받지 않던 아버지를 무너뜨린 아들의 말 한마디

머니게임

23.11.02 05:46:04수정 23.11.02 06:01:44추천 59조회 13,547

 

 

 

 

674156c958a015cee1b2812dd69f5ec4_658415.jpg
ad3fe2b054264b9542ae0c0c30d44124_133728.png
305beffc653e6de2c5cceda91bd44600_342254.png

 

 

 

 

슬이만사랑해 23.11.02 06:23:39 바로가기

정말 진리이니 아버지와 가깝지 않거나 사이가 안좋으신 분들, 천천히 아버지와의 지난 많은 것들을 돌이켜 생각해 보세요.
제 경우 (저 혼자)아버지와 사이가 안좋았고, 평소 아버지는 가족에게 제대로 해준게 없다고 생각하던 사람입니다.
아버지 돌아가시기 이전부터 다른 가족들은 꿈에서 아버지를 뵙긴 했지만 등을 돌리고 계셔서 아무도 꿈에서 아버지 얼굴을 못봤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아버지가 돌아가시기 전날 제 꿈에 나오셔서 아버지가 저를 마주 보셨고, 걸치고 계시던 힘들고, 아프고, 누더기 같던 옷을 가족들과 같이 하얀 옷으로 갈아 입혀 드렸더니
"아빠는 너에게 다 해주고 싶었어"
라고 말씀해 주셨었죠.

그리곤 정말 거짓말처럼 어려서부터 아버지가 저를 생각하고 아껴 주셨던 순간과 일들이 기억 났습니다.
아버지는 저에게 잘해주신 적이 없던게 아니라 제가 외면하고, 기억하고 있지 않았던 거였어요.
아침에 울면서 잠에서 깨어나니 더 많은 기억들이 봇물 터진 것 처럼 머릿속에 떠올랐습니다.
제가 지은 죄 때문에 눈물이 멈추질 않았습니다.
그리고 바로 아버지가 계신 병원으로 달려갔었죠.
의식이 없던 아버지 붙잡고 얼마나 울었던지... 그리고 그 날 저녁 그렇게 아버지는 돌아가셨습니다.
하필 다른 가족들 자리에 있지 못할때, 저 혼자 있을 때 제가 손을 잡은 상태로 영면에 드셨죠.
지금도 그 생각하면 눈물이 앞을 가리며 너무나 많은 죄책감을 갖습니다.
정말 정말 어머니는 물론이고, 아버지께 잘 해드리세요. 정말이요.

희밤밤 23.11.02 07:31:20 바로가기

마음을 아셨으면
이렇게 댓글을 안다셨을거 같은데..

장백현 23.11.02 06:22:50 바로가기

결혼하고 자식을 낳고 부모가 되어보니 부모 마음 알겠더라.미안하고 고마운 마음 전하려 하니 세월은 기다려 주지 않고. 묘 앞에 앉아 지난날 생각하니 너무 가슴이 아려온다.못난 자식 왔다고 알아주시는지 스치는 바람결에 내 볼 어루만져 주시는것 같구나......

장백현 23.11.02 06:22:50

결혼하고 자식을 낳고 부모가 되어보니 부모 마음 알겠더라.미안하고 고마운 마음 전하려 하니 세월은 기다려 주지 않고. 묘 앞에 앉아 지난날 생각하니 너무 가슴이 아려온다.못난 자식 왔다고 알아주시는지 스치는 바람결에 내 볼 어루만져 주시는것 같구나......

슬이만사랑해 23.11.02 06:23:39

정말 진리이니 아버지와 가깝지 않거나 사이가 안좋으신 분들, 천천히 아버지와의 지난 많은 것들을 돌이켜 생각해 보세요.
제 경우 (저 혼자)아버지와 사이가 안좋았고, 평소 아버지는 가족에게 제대로 해준게 없다고 생각하던 사람입니다.
아버지 돌아가시기 이전부터 다른 가족들은 꿈에서 아버지를 뵙긴 했지만 등을 돌리고 계셔서 아무도 꿈에서 아버지 얼굴을 못봤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아버지가 돌아가시기 전날 제 꿈에 나오셔서 아버지가 저를 마주 보셨고, 걸치고 계시던 힘들고, 아프고, 누더기 같던 옷을 가족들과 같이 하얀 옷으로 갈아 입혀 드렸더니
"아빠는 너에게 다 해주고 싶었어"
라고 말씀해 주셨었죠.

그리곤 정말 거짓말처럼 어려서부터 아버지가 저를 생각하고 아껴 주셨던 순간과 일들이 기억 났습니다.
아버지는 저에게 잘해주신 적이 없던게 아니라 제가 외면하고, 기억하고 있지 않았던 거였어요.
아침에 울면서 잠에서 깨어나니 더 많은 기억들이 봇물 터진 것 처럼 머릿속에 떠올랐습니다.
제가 지은 죄 때문에 눈물이 멈추질 않았습니다.
그리고 바로 아버지가 계신 병원으로 달려갔었죠.
의식이 없던 아버지 붙잡고 얼마나 울었던지... 그리고 그 날 저녁 그렇게 아버지는 돌아가셨습니다.
하필 다른 가족들 자리에 있지 못할때, 저 혼자 있을 때 제가 손을 잡은 상태로 영면에 드셨죠.
지금도 그 생각하면 눈물이 앞을 가리며 너무나 많은 죄책감을 갖습니다.
정말 정말 어머니는 물론이고, 아버지께 잘 해드리세요. 정말이요.
삭제 된 댓글입니다.

희밤밤 23.11.02 07:31:20

@사노비 마음을 아셨으면
이렇게 댓글을 안다셨을거 같은데..

그날이에요 23.11.02 08:19:44

@사노비 댓글로 추측해보건데
아버지가 아버지 역할 못하고 인간으로서 도리를 안지키시나용??
그래서 추억할만한 정이 없다거나, 추억이라고 하는 기억이 싫다거나...

근데 성인이되서 살다보면 이해 안되던, 어릴적 몰랐던 아버지 입장을 자연스럽게 느끼기 마련인데
성인이 되서도 이해못한다면 또 보통이 아닌 어나더 세상 아버지랑 살아 오셨다던가.

아놔 이 댓글을 어떻게 이해해야되는거야 대체;;;;

롤랑1 23.11.02 09:04:30

@사노비 맞아요 진리는 아니죠. 아무리 남한테 애기해도 안먹히는 애기들이 있어요. 본인들이 겪어봐야 알지.
삭제 된 댓글입니다.

Sicut 23.11.02 09:16:36

@사노비 이해합니다. 인생이 닉처럼 사노비로 점철되어 있어서 그래요. 공노비면 좀 나을려나?

희밤밤 23.11.02 09:20:42

@사노비 저 분은 저걸 겪고 진리라고 느꼈으니까
그걸 이야기 하는거에 태클 걸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말먹는당근 23.11.02 08:58:48

회사원 이었던 우리 아버지는 월요일 부터 토요일 까지는 술 드시고 늦게 들어 오시고 일요일은 누워서 담배피며 티비만 보셨어요.

술에 취해 때리진 않았으나 어린시절 아버지와의 추억은 술에 취한 모습, 방에 자욱한 담배연기 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다 중3 끝날 무렵 술에 취해 택시를 잡다가 교통사고가 크게 났습니다. 6개월을 병원에 입원하고 그리고 1년 6개월여를 가까이 목발을 짚고 다니셨어요. 그러다 보니 금주하게 되고 함께 있는 시간이 늘어나더라구요. 스킨쉽도 많이 했었고, 얘기도 많이 했었어요.

그리고 사고난지 2년 되는 날 심근경색으로 돌아가셨어요..어머니랑 가끔 얘기해요. 하늘에서 우리가족 한테 아빠노릇 하라고 2년더 시간을 준거라고요.

자식 낳고 살다보니 아버지 생각이 많아 납니다

깁스매니아 23.11.02 08:59:54

비추주는 호로색기들은 뭐냐

이상한씨앗 23.11.02 10:18:37

@깁스매니아 호로색기면 비추를 줬겠니 호로색기야

맨날놀고싶다 23.11.02 11:15:42

아버지가 정말 문제 많고 개차반이라서 사이가 안 좋은 사람들도 많은데 진리라고 하면 반감을 느낄 수 있죠.
그런 나쁜 인간들의 자식이 아버지와 화해를 하지 않는다고 해서 죄책감을 가질 필요는 없습니다.
인간적으로 이해가 갈만한 상황만을 감안해서 쓰신 얘기라고 이해합니다.

리틀울프 23.11.02 11:56:54

뭐 어떤이야기를 하시는지는 알겠지만....

처자식을 위해서 하기 싫어도 꾹 참고 일하느랴 힘든거 까진 알겠지만,

그렇게 받은 스트레스로 술 마시고 처자식 패고, 밖에 나가 여자끼고 노는건 도저히 이해 못하겠군요.

결국 이혼하면서도 마지막까지 처자식은 나 몰라라 하고 전재산 들고 잠적하는 것도 이해 못하겠군요.

제가 그때의 아버지 나이가 되었고, 처자식이 생겼지만, 그래서 더더욱 이해 할 수 없더군요.

ㅁㅋㅋ 23.11.02 21:38:31

본인 국민학생때부터 평생동안 일이라곤 단 하루도 하지않고 남들에게 몇만원씩 손벌려서 매주 경마장만 다닌 아버지와 살았습니다

아직도 자식들에게 돈뜯어서 매주 경마장 다닙니다

나라에서 누구에게나 주는 노령연금 몇십만원으로 매주 경마장 다닙니다


낳아주셔서 아버지이지 별로 아버지라고 생각하고 싶지 않습니다

배다른민족 23.11.02 07:05:25

결혼하고 애까지 낳으니 아버지를 더 챙기게 되긴 하더라...

캡틴아메리카 23.11.02 08:32:47

돌아가시면 했던말들이 다 가시가되어 돌아오더이다...

스피드러너 23.11.02 09:33:20

결혼하고 자식을 키우면서 진짜 어른이 된다는 말을 나는 전에는 무슨 개똥같은 말이야? 라며 무시 했었는데.
진짜 아이들을 키우면서 왜 그런지 알게 됐다. 아닐꺼라고 생각했지만 아이가 커가는 모습을 보며 우리 부모님도 나를 보며 그랬겠지 라는 생각이 수도 없이 들더라. 어른이 되어 가는 과정이 정말 맞았어. 그리고 스쳐지나가는 아빠들을 보며 그들도 아이들을 돌보기 위해 오늘도 열심히 살고자 하는구나라는 생각이 드니 그들이 조금 실수해도 이해가 되고 공감하는 정도의 폭이 넓어 졌다고나 할까? 나도 아이들에게 때론 상처 받겠지. 그렇지만 그건 부모가 감당해야 할 몫같다.

Dark79 23.11.02 10:06:31

저도 아버지한테 아직도 미안하게, 국민학교 시절 아버지가 사업을 하다 망해서 오토바이로 두부배달을 하셨었는데
어느날 학교 끝나고 나오는데 아버지가 저 멀리서 오토바이를 타고 오는게 보였어요.

저는 그순간 친구들하고 같이 있어서 반갑기보단 창피한 마음에 못 본척 고개를 돌렸는데
아버지도 저를 보고 반가워 하는 표정이다가 그냥 쌩 지나가더라구요.

나중에 그때 일 물어보니, 당연히 기억하고 친구들한테 놀림당할까바 그냥 지나갔다고
오히려 미안했다고 하시는데 너무 죄송했어요. ㅠㅠ

저도 이제 두 아들의 부모가 되어보니, 그 심정이 이해가 되면서
내 자식이 나를 외면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보면 아버지라서 괜찮은게 아니고
참아내는 것이라는걸 알겠더라구요.

관세음뱃살 23.11.02 10:15:25

이거보고 가격때문에 고민했던 명품 패딩..아버지 선물로 질렀습니다

아나이런 23.11.02 10:30:39

저거 아빠도 아버지의 아버지 생각하시면서 흐느끼셨을수도 있음

포크송 23.11.02 13:04:45

나도 일반적인 노력을 해주신 부모님 밑에서 다양한걸 느껴봤다면 좋았을텐데
모든 짐만 남겨준 사람들
태어나게 해준 단 하나만의 이유로 감사해 하기엔
평범함과 거리가 너무 먼
앞으로도 계속 멀을 내 인생

hairbox 23.11.02 13:29:52

“아부지 저 2찍..” 퍽!

머병시나이 23.11.02 22:15:00

아 아빠 보고싶다
나 결혼도 했는데 우리 와이프랑 같이 인사 드리고 싶다
엄청 좋아하셨을꺼같은데
사진첨부
목록 윗 글 아랫 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