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엽기유머 게시판 글쓰기 게시판 즐겨찾기

해전 전문가인데 명량해전 그거 운빨임

닭스훈트

25.02.24 10:52:36추천 48조회 19,183
0b06aba11896662361775c558d8471a6_737966.webp

 

ㅇㅇ

갈랜드그린 25.02.24 11:22:07 바로가기

조선군이 총 13척이었다지만 충무공의 대장선 한 척 빼놓고는 적의 규모를 보고 다 겁먹어서 뒤에 머물러 있는 바람에
대장선 혼자 길목 틀어막고 아침부터 몇시간동안 분전한 게 명령해전의 진실....
좁은 길목이었지만 전투 시작시 해류가 왜군->조선군으로 거세게 흐르던 시점이라 그걸 믿고서 다굴 전술로 들이밀던 수십척의 왜선들을 상대로
체급의 차이가 있었다지만(지금으로 따지면 조선의 판옥선=전차, 왜의 세키부네=장갑차) 혼자 무쌍난무를 찍던 게 충무공의 대장선이었음.

이후 충무공이 계속 뒤에 움츠려있던 다른 배들에게 당장 튀어와서 싸우라는 명령을 내리고(여기서 싸우다 죽을래? 나한테 죽을래? 라고 말한....)
이에 안위함과 김응함이 합류했고, 마침 거센 조류의 흐름이 잦아들기 시작하면서 왜군들의 전진하려는 기세가 꺾이고 피해가 심각해지기 시작했음.
그 상태에서 정오가 되어서 물살의 흐름이 바뀌고 그로인해 앞에서 '부서진 왜선들 + 멈추던 왜선들 + 뒤에서 달려들던 왜선들'이 엉키기 시작했고
그걸 본 나머지 조선의 함정들이 일제히 합류해서 왜군함대를 공격하기 시작했고 대승으로 마무리.

아무리 충무공이라해도 대장선 혼자서 그많은 왜선들을 상대로 몇시간 동안 길 틀어막고 버틴 게 기적이라 할 만한 전투였음.

헬스마니아 25.02.24 10:57:37 바로가기

전략 전술 내정 민의와 충심을 모두 갖춘 세계적인 명장
사후 이순신장군님 후손들은 문관에 급제해도 강제(?) 무관행이었다고 하더군요..

앙기아르 25.02.24 11:20:41 바로가기

부하 장수들이 뒤에서 쭈뼛대며 머뭇거릴 때 혼자 나가서 싸워 적군을 아작 낸 게 더 대단함

수꾸륌 25.02.24 10:55:11

ㅇㄱㄹㅇ ㅂㅂㅂㄱ

헬스마니아 25.02.24 10:57:37

전략 전술 내정 민의와 충심을 모두 갖춘 세계적인 명장
사후 이순신장군님 후손들은 문관에 급제해도 강제(?) 무관행이었다고 하더군요..

김두한 25.02.24 11:58:34

웃픈 현실이군요..

리뙇 25.02.24 11:11:34

순신장군님께서 그랬다고 해도 못믿겠네. 거 전투를 너무 잘하셔서 ㅎㅎㅎ

앙기아르 25.02.24 11:20:41

부하 장수들이 뒤에서 쭈뼛대며 머뭇거릴 때 혼자 나가서 싸워 적군을 아작 낸 게 더 대단함

갈랜드그린 25.02.24 11:22:07

조선군이 총 13척이었다지만 충무공의 대장선 한 척 빼놓고는 적의 규모를 보고 다 겁먹어서 뒤에 머물러 있는 바람에
대장선 혼자 길목 틀어막고 아침부터 몇시간동안 분전한 게 명령해전의 진실....
좁은 길목이었지만 전투 시작시 해류가 왜군->조선군으로 거세게 흐르던 시점이라 그걸 믿고서 다굴 전술로 들이밀던 수십척의 왜선들을 상대로
체급의 차이가 있었다지만(지금으로 따지면 조선의 판옥선=전차, 왜의 세키부네=장갑차) 혼자 무쌍난무를 찍던 게 충무공의 대장선이었음.

이후 충무공이 계속 뒤에 움츠려있던 다른 배들에게 당장 튀어와서 싸우라는 명령을 내리고(여기서 싸우다 죽을래? 나한테 죽을래? 라고 말한....)
이에 안위함과 김응함이 합류했고, 마침 거센 조류의 흐름이 잦아들기 시작하면서 왜군들의 전진하려는 기세가 꺾이고 피해가 심각해지기 시작했음.
그 상태에서 정오가 되어서 물살의 흐름이 바뀌고 그로인해 앞에서 '부서진 왜선들 + 멈추던 왜선들 + 뒤에서 달려들던 왜선들'이 엉키기 시작했고
그걸 본 나머지 조선의 함정들이 일제히 합류해서 왜군함대를 공격하기 시작했고 대승으로 마무리.

아무리 충무공이라해도 대장선 혼자서 그많은 왜선들을 상대로 몇시간 동안 길 틀어막고 버틴 게 기적이라 할 만한 전투였음.

청양구름 25.02.24 17:47:19

추가하자면 1.사전에 결전지를 둘러보니 울돌목만한 곳이 없어 저곳을 결전지로 정하고나서 저 지형과 해류흐름 정보를 사전에 들키기 않도록 미리 앞으로 나와 막고 있다가 전투시에야 울돌목으로 들어가 진을 펼침. 2.만약 왜군이 좁은 울돌목으로 안들어오고 진도외해로 돌아나갔으면 전라도 뚫리고 우리나라 ㅈㅁ 각이었음. 왜군입장에선 13척 무시하고 돌아나가서 보급로부터 뚫고 전황이 유리하게 기울면 그때 이순신 고립시키고 전투를 벌이는게 훨씬 유리한 작전이었을텐데 13척을 가볍게보고 드디어 이순신 잡을 기회라고 섣불리 판단한게 패착이었음

갈랜드그린 25.02.24 18:18:17

@청양구름 저는 그것조차 충무공께서 계산해서 장소를 정한 것으로 생각합니다.
칠천량의 대패로 조선의 수군은 거의 궤멸된 상황이었고, 남은 함선을 긁어모아서 충무공이 직접 나온다는 것은 왜군도 알고있었죠.
충무공의 생각엔 좁은 길목으로만 유인하면 그간 유인전술에 계속 당했던 왜군이 함부로 덤벼들지 않았겠지만
본인이 직접 맨앞에 나선다면 왜군들도 '얼마간의 피해를 감수하더라도 반드시 자기를 잡으러 달려들것이다' 라고 말이죠.
왜군입장에서도 조선의 충무공을 제외한 다른 장수들은 크게 위협적이지 않다고 판단했을 거고
(충무공을 몰아내고 그 자리에 앉은 원균이 단 한번의 전투로 모든 것을 날려버린 걸 생각하면....)
압도적인 전력임에도 괜시리 우회해 불씨를 남겨둬서 뒤통수를 맞을 가능성보다는 눈앞에 충무공도 잡으면서 얼마남아있지 않은
조선의 잔여전력을 한번에 정리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놓칠 수는 없다고 본 것 같습니다.
더군다나 해류마저 자신들쪽에서 조선함대쪽으로 강하게 흐르는 터라 조선 함대와는 최대한 붙어서 싸우는 걸 원했던
왜군 입장에서는 도저히 뿌리칠 수 없던 유혹이 된....

볼텍스가우리 25.02.25 00:05:59

@청양구름 대장선 1척이라 진이라는걸 펼칠 수가 없었음
병법에서는 승기를 이어가라는 격언이 있기에, 직전 칠천량 이후라 사기와 기세를 이용해야 했고,
왜군의 보급상황상 시간도 촉박한데다, 수로를 외해보다는 연안에 근접해서 가는 최단 루트를 활용해야 했기에
왜군으로서도 저기를 피해서 돌아간다는 선택지는 없었음

후안카를로스 25.02.24 12:34:34

운도 실력임

헬로몽킹 25.02.24 15:07:25

진정한 리더다. 사지에서 부하 장수들 쭈뼛거릴 때 먼저 앞장서서 싸우니.. 기함에 같이탄 부하들도 대단하고.

훼릭토리언 25.02.24 15:09:04

그야말로 천운이 따르기도 했던 명량..

과연 어찌 그 시간을 오롯이 버티어 냈을지..상상 조차 안감

저는 그 때 이순신장군께서 전장에서 죽으려 했던 것이 아닐까 생각이 들 정도였네요
사진첨부
목록 윗 글 아랫 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