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엽기유머 게시판 글쓰기 게시판 즐겨찾기

딸신입니다.

_딸신

25.12.11 10:03:44추천 111조회 1,973

 

19a1174763f6523caebd9f86a94fdb2d_545996.png

 

안녕하세요. 오피셜하게는 처음 인사드리고 글을 쓰네요.

2001년 경 가입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엽기콘테스트를 3회에 걸쳐 연달아 우승하던 시점 즈음, 닉네임이 부적절하다며 계정이 정지되었어요.

원래 닉네임이 딸X이신기록 이었거든요. 사람들이 이를 줄여서 딸신이라고 해주더라구요. 그래서 새로 계정을 만들었더니 ‘딸신’은 이미 있어서, ‘_딸신’ 으로 닉네임을 만들었어요.

 

첫 시작은 얼짱콘테스트였습니다. 잘생기고 예쁜 사람들이 자기 얼굴을 인증하고 추천받아 우승하면 상금을 받는 콘테스트였어요.

어쨌든 추천만 많이 받으면 1등하는 시스템이고, 얼짱은 못되니 괴상한 사진을 찍어보자 해서 친구랑 찍어서 뒤늦게 올린게 많은 추천을 받아 1위를 해버렸습니다.

 

딸신의 반응이 폭발적이어서인지, 몇 달뒤에는 아예 엽기콘테스트가 열려버리더라구요. 당시 ‘나는홍구다'라는 닉네임을 쓰던 경쟁자분이 기억납니다.

고등학생이던 저는 또 상금을 타기 위해, 이번엔 동영상까지 찍어 올렸고 이번에도 1위, 또 다음에 열린 3회 콘테스트에서도 1위해서 총 100만원이 넘는 상금과 짱공 포인트를 수령했던 기억이 납니다.

짱공유 측에서 제 번호로 전화와서 딸신님이시죠? 라고 여직원분이 상금수령 관련한 안내를 해준 것도요.

 

군대 가기전에는 딸신교라는 다음 카페도 만들어서 운영했었어요. 회원은 4천명 정도로 기억합니다. 카페는 군대에 가버려서 유야무야 되었네요.

당시 풀빵닷컴이라는 유머 포털 측에서, 딸신 전용 게시판을 메인에 만들어줄테니 정기적으로 사진을 업로드해달라는 요청도 받았었구요.

군대 전역 후에는 시바겟에서 몇개월 활동하면서 시바겟 사람들과 스타크래프트를 하기도 했었는데, 당시 거기에 썼던 글을 나중에 보니 너무 부끄러워서 글은 다 지워버렸어요 ㅋㅋ

 

가끔 사회에서 알아보는 사람때문에 곤욕스러웠던 적도 있습니다.

* 인터넷 보니 화성인바이러스?에 나온 꽃거지였나 그분을 저라고 오해하시는 분들 있던데 그 분 저 아닙니다;

 

제 친구들은 아직도 당시 얘기를 하며 저를 딸신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아무쪼록 다들 건강하시고 짱공유 덕분에 많이 즐거웠습니다. 평소 활동도 안했지만, 문 닫는 마당에 인사 한번 드리고 싶었어요.

항상 행복하세요!

사진첨부
목록 윗 글 아랫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