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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짱공에서의 생일

생활기록부

25.12.14 09:21:08추천 14조회 207

다들 그러하듯이, 저에게도 많은 추억이 있는 짱공입니다.

첫 여자친구가 제가 군대에서 필요한 것들을 찾을때, 이곳에 글을 남겼었기도 했었고,

잠시 미국에 거주할때 한국의 다양한 이야기를 전해주던 파랑새이기도 했고,

한때 뇌에 종양이 있어 수술을 반복하며 병원에만 있을때 바깥세상을 전해주던 친구였습니다.

 

때론 광고가 많아 짜증이 나기도 했지만,

오랜시간 같이보낸 연인처럼 그 소중함을 잘 몰랐던 것 같습니다.

 

그런 짱공의 마지막이 다가오고 있네요.

 

짱공에서 보내는 마지막 제 생일입니다.

 

그리고 짱공에서 쓰는 제 마지막 글이겠지요.

 

모두들 행복하시고, 다른 공간에서 다른 모습으로 뵙거나 이미 스쳐갔겠지만, 다시 또 뵐 날이 있기를 기원합니다.

 

유부남들은 점 세개로 신호를 주고 받을 수 있잖아요

우리 행복해집시다. 그리고 힘들때 서로의 곁을 내어주며 같이 살아가시죠. 

 

Happy birthday to me.

Happy new year to you a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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