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 빚는 사랑
옥랑
05.12.30 13:50:57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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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 빚는 사랑
홀로 빚는 사랑
쓸쓸함 묻어버리고
초라한 이 몸 태우고 내워
애처러이 그댈 새기지만
그대와의 거리 좀처럼 좁혀지질 않아
시야 밖의 어둠,
어둠 안에 숨어버린 추억 찾아
온 밤을 헤맨다.
기다란 내 몸은 그댈 감춘 순간
순간과 순간이 부딪혀 이어지는
작은 꼬마가 된다.
그댈 찾기 위해 부서지는 빛이라
시간을 녹여 그릴 수 있는 사랑이라며
희뿌연 몸은 기쁘게 어둠이 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