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에 내린비
째즈1003
07.11.25 00:06:20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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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을 적시는 비는
일 순간 퍼 붓는
소나기가 아니었으면 합니다.
보일 듯 말 듯 흩날리는
가랑비였으면 합니다.
그 빗 속에서 나도 모르는 사이
영혼의 목 마름이 풀어졌음을 느끼고 싶습니다.
내 마음에 둥지트는 우정은
서둘러 떨어지는
폭포수가 아니었으면 합니다.
작은 물고기의 몸짓에도 일렁이는
실 개울이었으면 합니다.
어느새 내 마음이 잠길 만큼 깊어졌음에
흐뭇한 미소 그리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