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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에 내린비

째즈1003

07.11.25 00:06:20추천 2조회 427
내 마음을 적시는 비는

일 순간 퍼 붓는

소나기가 아니었으면 합니다.

보일 듯 말 듯 흩날리는

가랑비였으면 합니다.

그 빗 속에서 나도 모르는 사이

영혼의 목 마름이 풀어졌음을 느끼고 싶습니다.


내 마음에 둥지트는 우정은

서둘러 떨어지는

폭포수가 아니었으면 합니다.

작은 물고기의 몸짓에도 일렁이는

실 개울이었으면 합니다.

어느새 내 마음이 잠길 만큼 깊어졌음에

흐뭇한 미소 그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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