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아 너는 어디서 왔느냐?날은 열려야 하고
바람은 불어야 한다.
언제 불지 얼마나 불지
누구도 모르는 너 바람아
수많은 세월을 함께 하면서도
말 한번 해 본적 없는 우리의 사이
시간도 없이 불어대는 그
옷깃의 날림에서 난 연유를 아네
이렇게 오고가는 시간들을
알알이 침묵으로 엮어
흘러가는 강물에 띄울까
날아가는 황새둥지에 맏겨나 둘까
세상을 안고 따라가는 상냥의 소리
마음도 따라가다 지치는 소리
한 맺혀 울어주는 회오리 소리
안 된다 막아서는 정 끊는 소리
그대 바람아!
있는 대로 불어대는 너는
정말 어디서 왔느냐
- 소 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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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의 답을 묻는 바보 여기 또 있네^^
한 주간 시작입니다.
- 감격을 안고 보내는 한 주간 되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