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을 살아내자
손에 만져진 바스락 낙엽소리는
엄마보고 웃는 아기의 활짝소리
날은 스산한데 고향의 생각은
왜 이리 포근한가?
고향의 굴뚝연기는
구운 감자의 고소함에 묻히고
장작에 지핀 따스한 불은
으쓰마음 데워준다.
오만으로 가득 찬 세상의 것들로
마음 아파하지 말고
따돌림으로 멈춰진 심장을
다시금 뛰게 하자.
산전수전 다 겪어놓고
삶을 외면하려는 못난 자여!
매서운 한파에 맞설 용기로
인생을 살아내자.
놀고먹겠다는 심보만은
강물에 흘려보내고...
- 소 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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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격정의 소설을
쓰고도 남을 인생을 사신 새벽편지 가족님!
오늘도 부드러운 인생을 위해
이 하루를 귀하게 만들어 갑시다.
- 그래도 살아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