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소아시아의 골디온이란 도시에, 기둥에 매듭이 묶여진 신전이 있었다. 그 매듭에는 예로부터 전해져 내려오는 예언이 있었다. 누구든 이 매듭을 푸는 사람만이 세상을 지배하는 왕이 된다는 것이었다. 많은 사람들이 이 예언을 믿고서, 그 매듭을 풀기 위해 안간힘을 다했다. 하지만 얼마나 정교하게 매여져 있었는지, 매듭을 푸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어느 날 알렉산더가 이 소문을 들었다. 알렉산더는 거침없이 소아시아의 골디온으로 가서, 단칼에 그 매듭을 잘라 버렸다. 다른 사람은 손으로만 풀려고 했지만, 알렉산더는 칼로 과감하게 잘라 버리는 결단력을 보였던 것이다.
이런 결단력이 있었기에 알렉산더는 그리스, 페르시아, 인도에 이르는 대 제국을 건설할 수 있었다. 무슨 일을 할 때, 과단성 있는 용기가 때로는 필요하다. 이럴까 저럴까 망설이는 동안 어느덧 결정적인 순간이 지나가 버리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