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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와 별

온리원럽

13.08.30 23:47:17추천 1조회 833

비가 많이 내리는 날이었어요.
아이를 유치원에 보내야 하나 말아야하나 고민하다 우비에 우산까지 챙겨 버스를 기다렸지요.
그때 아스팔트에 사정없이 떨어지는 빗방울을 한참 보던 시연이가 말했습니다.

“엄마, 별이 하늘에서 떨어지는 것 같아!”

빗방울이 튕겨 오르는 모습이 하늘에서 별이 쏟아져 내리는 것 같더군요.
35 년간 알지 못했던 빗방울의 모습을 35개월 딸이 알려 주었습니다.
딸의 눈을 통해 함께 보는 세상은 정말 아름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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