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지 않은 길 -로버트 프로스트-
녹조라떼
15.08.24 13:52:51추천
0조회
775
노랗게 단풍 든 숲 속에 두 갈래 길이 있더군요,몸이 하나니 두 길을 가보는 나그네가 될 수는 없어 나는 서운한 마음으로 한참 서서덤불 숲 속으로 굽어드는 한쪽 길을멀리 시선이 닿는데 까지 바라보았습니다.그러다가 그만큼 멋진 다른 하나의 길을 택했습니다.아마 더 나을 거라고 생각했지요,풀이 더 무성하고 밟히지 않았으니까요.비록 그 길로 가면 그 길 또한 나머지 길과똑같이 되어 버릴 테지만.그날 아침 두 길은 모두 아직아무도 밟지 않은 낙엽에 덮여 있었습니다.아, 다른 날을 위해 첫 번째 길은 남겨 두었네!인생 길이 한번 가면 어떤지 알고 있으니내가 다시 돌아오기 어려우리라 여기면서도.어디에선가 오랜 세월이 흐른 뒤에나는 한숨지으며 이 이야기를 말하게 되리라.숲 속에는 두 갈래 길이 있었고, 그래서 나는― 나는 사람들이 덜 다닌 길을 택했다고,그리고 그것이 모든 것을 바꾸어 놓았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