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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 기초 인류학 11 (GUNS,GERMS,STEEL)

로오데

21.12.19 13:57:25수정 21.12.19 18:05:00추천 14조회 2,0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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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레드 다이아몬드 저/김진준

 

인류 문명의 불균형은 총,균,쇠 때문이다!

 

인종, 민족에 기반을 둔 인류발전의 기존개념을 뒤집는 새로운 문명 생성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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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흑인들은 백인처럼 그런 ‘화물’을 만들지 못한 겁니까?”

 

 1972년 7월에 내가 열대의 섬 뉴기니의 해변을 거닐고 있었을 때의 일이다. 생태학자인 나는 지금도 그곳에서 조류의 진화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 나는 그곳의 남다른 정치가로 알려진 얄리에 대한 이야기를 진작부터 들어 알고 있었는데, 때마침 그가 그 부근을 지나가는 중이었다. 그는 뉴기니를 벗어난본 적도 없었고 교육도 고등학교까지밖에 못 받았지만 그의 호기심은 끝이 없었다. 유럽의 백인들은 어떻게 지난 200년 사이에 뉴기니를 식민지로 만들 수 있었느냐고 질문했다. 대부분의 백인 이주민들은 ‘원시적’이라는 이유로 뉴기니인을 노골적으로 경멸했다. 그들은 1972년에 여전히 백인 ‘나리’로 지칭되고 있었으며 그들 중에서 가장 무능한 백인이라도 뉴기니인들보다 훨씬 더 높은 생활수준을 누릴 수 있었다.

 

 “당신네 백인들은 그렇게 많은 화물을 발전시켜 뉴기니까지 가져왔는데 어째서 우리 흑인들은 그런 화물들을 만들지 못한 겁니까?”

 

 얄리와 그런 대화를 나눈 이후 나는 인류의 진화, 역사, 언어 등의 다른 여러 측면들에 대해 연구하고 집필해왔다. 그리고 25년이 지난 지금 이 책을 통해 비로소 얄리의 질문에 대답해보려고 한다.

 

 

 

 

 

1부 - 인간 사회의 다양한 운명의 갈림길

 

 

 

 

03 유럽이 세계를 정복한 힘의 원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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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대륙과 유럽의 접촉은 A. D 986 ~ 약 1500년경까지 극소수의 스칸디나비아인들이 그린란드에 들어왔던 것이 고작이었다. 그러다 1492년 크리스토퍼 콜럼버스가 당시 아메리카 원주민들이 밀집해 살고 있던 카리브 해의 여러 섬을 ‘발견’하면서 갑작스럽게 시작된 것이다.

 

 그 이후 전개된 유럽인과 아메리카 원주민의 관계에서 가장 극적인 순간은 1532년 11월 16일 잉카의 황제 아타우알파와 스페인의 정복자 프란시스코 피사로가 페루의 고지대 도시인 카하마르카에서 최초로 마주친 사건이었다. 아타우알파는 신대륙에서 가장 크고 발전된 국가의 절대군주였고 피사로는 유럽에서 가장 강력한 국가였던 신성 로마제국의 황제 카를 5세(또는 스페인의 카를로스 1세)를 대신하고 있었다. 168명의 스페인 오합지졸을 거느린 피사로는 낯선 땅에 들어왔다. 그는 그 지역 주민들을 잘 몰랐고 가장 가까운 곳(북쪽으로 1600km나 떨어진 파나마)에 있던 스페인들과도 연락이 완전히 끊어졌으므로 때맞춰 원병이 도착할 수도 없는 상황이었다.

 

 반면에 아타우알파는 수백만의 백성이 있는 자기 제국에 버티고 있었으며, 더구나 다른 인디언과의 전쟁에서 막 승리를 거둔 8만 대군이 그를 둘러싼 형국이었다. 그런데도 두 지도자가 얼굴을 맞대고 미처 몇 분이 지나기도 전에 피사로가 대뜸 아타우알파를 사로잡아버렸던 것이다. 파사로는 그로부터 8개월 동안이나 이 인질을 붙잡아놓고 나중에 풀어 준다는 약속하에 역사상 가장 많은 몸값을 뜯어냈다. 파사로는 가로 6.7m, 세로 5.2m에 높이 2.4m가 넘는 방을 가득 채울 만큼의 황금을 몸값으로 받은 후에 약속을 저버리고 아타우알파를 처형하고 말았다.

 아타우알파를 생포한 것은 유럽이 잉카제국을 정복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그대가 패하여 포로가 된 것을 모욕으로 생각하지 마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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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 에르난도 피사로

 

 피사로 대장은 우선 정보를 얻기 위해 카하마르카에서 온 인디언들을고문했다. 인디언 병력이 8만이 넘는 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아타우알파의 사자가 도착하자 

 

 “주인에게 가서 아무 때나 원하는 방식으로 오시되 어떻게 오시든 나는 친구이며 형제로서 삼가 맞이하겠다고 전하시오. 어서 뵙고 싶으니 되도록이면 빨리 오셨으면 좋겠구려. 그분을 모욕하거나 해를 끼치는 일은 없을 것이오.”

 

 대장은 카하마르카의 광장 주변에 병력을 감춰놓았다. 기병대를 둘로 나누어 하나는 아우 에르난도 피사로에게, 또 하나는 에르난도 데소토에게 지휘를 맡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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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오 무렵이 되자 아타우알파가 신하들을 정렬시켜 다가오기 시작했다. 들판은 인디언들로 가득 차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아타우알파의 전면에는 2000명의 인디언이 앞장서서 길바닥을 쓸었다. 그 다음은 전사들이었는데 절반은 아타우알파의 좌측, 절반은 그 우측에서 들판을 따라 행진했다. 그들은 많은 금붙이와 은붙이가 햇빛에 일제히 반짝이는 광경은 정말 장관이었다. 아타우알파도 대단히 화려한 차림이었다. 80여 명의 고관들이 그 가마를 어깨에 매었으며 모두 화려하고 푸른 제복을 입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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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사로 대장은 베센테 데 발베르데 수사를 아타우알파에게 보내어 하느님과 스페인 국왕의 이름으로 주 예수그리스도의 율법에 복종하고 스페인의 국왕 전하를 받들 것을 요구하도록 했다. 

 

 “나는 하느님의 사제로서 기독교인들에게 하느님의 일들을 가르치나니 그대 또한 가르치러 왔고, 내가 가르치는 것은 하느님께서 이 책으로 우리에게 말씀하신 것들이오. 그러므로 하느님과 기독교인들을 대신하여 그대가 그들과 벗이 되기를 청하는 바, 그것이 하느님의 뜻이요 또한 그대에게도 유익하기 때문이오.”

 

 그러자 아타우알파는 성경을 보여달라고 요구했으며 수사는 성경을 건네주었다. 그러나 아타우알파는 성경을 어떻게 펼쳐야 하는지 몰랐다. 수사가 대신 해주려고 손을 내밀자 아타우알파는 성경을 펼치기 싫다는 듯이 갑자기 격노하여 수사의 팔을 때렸다. 그러더니 자기가 손수 펼쳤는데, 글자나 종이를 보고도 전혀 놀라지 않고 얼굴이 시뻘게지더니 대여섯 걸음 저쪽으로 휙 내던졌다. 

 

 수사는 피사로에게로 돌아오면서 이렇게 외쳤다.

 

 “나오시오! 나와요. 기독교인들이여! 하느님의 일들을 거부하는 개 같은 적들을 물리치시오. 저 폭군이 내 성스러운 율법의 책을 땅에 던졌소! 그걸 보지 못하였소? 제 아무리 들판에 인디언들이 가득한들 저 자만심 가득한 개에게까지 굳이 공손하고 비굴하게 굴 필요가 있겠소? 내가 죄를 사하나니 어서 나와서 저자들을 치시오!”

 

 그러자 대장은 칸디아에게 신호를 보냈고 칸디아는 당장 총을 쏘기 시작했다. 그와 동시에 나팔 소리가 울려 퍼지자 갑옷을 입은 스페인 군대가 기병과 보병을 막론하고 각자 숨어 있던 곳에서 한꺼번에 쏟아져 나와 광장에 가득 모여 있던 무장하지 않은 인디언들을 덮치며 스페인의 전투 함성을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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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티아고!”

 

 우리는 인디언들에게 겁을 주기 위해 말에 딸랑이를 달고 있었다. 우렁찬 총소리와 요란한 나팔 소리, 딸랑이 소리 때문에 인디언들은 크게 놀라 갈팡질팡했다. 스페인 사람들은 그들에게 덤벼들어 가차없이 베어버리기 시작했다. 인디언들은 겁에 질린 나머지 서로 짓밟고 올라가다가 산더미처럼 쌓여 질식해 죽는 자가 부지기수였다. 가마가 너무 높아서 아타우알파를 끌어내릴 수는 없었다. 가마를 메고 있던 인디언들과 아타우알파를 호위하고 있던 자들은 끝까지 그를 저버리지 않고 모두 그 곁에서 죽어갔다. 

 

 겁에 질린 채 아직 광장에 남아 있던 인디언들은 총소리와 말 때문에 몸시 놀라서(둘 다 그들이 일찍이 보지 못한 것들이었기 때문)길게 뻗은 담벼락을 무너뜨리고 광장을 벗어나 그 바깥 들판으로 도망치려 했다. 우리 기병대는 무너진 담을 뛰어넘어 들판으로 돌진하여 이렇게 외쳤다.

 

 “화려한 옷을 입은 자들을 쫓아라! 한 놈도 놓치지 마라! 창에 꿰어버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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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타우알파가 데려온 나머지 인디언 병사들은 카하마르카에서 1.6km쯤 떨어진 곳에서 싸울 준비를 갖추고 있었지만 한 명도 움직이지 않았고 그때까지 스페인 사람에게 무기를 겨눈 인디언은 한 명도 없었다. 

 

 숙영지로 돌아온 스페인 군대는 아타우알파를 가까이 앉힌 후 추락한 데 대한 분노와 흥분을 달래주기 위해 이렇게 말했다.

 

  “그대가 패하여 포로가 된 것을 모욕으로 생각하지 마시오. 여기 있는이 기독교인들은 비록 수는 적지만 나는 이들과 더불어 그대의 왕국을 황제 폐하깨 복속시켰소. 폐하는 스페인과 전 세계의 왕이시며 나는 폐하의 신하요. 우리는 폐하의 명에 따라 이 나라를 정복하러 왔으며, 이는 하느님과 그의 성스러운 카톨릭 신앙을 만민에게 알리기 위함이었소. 우리의 임무는 선한 것이므로 하늘과 땅과 그 속의 모든 것을 창조하신 하느님께서 이 일을 허락하셨고 이는 그대가 하느님을 알고 지금까지의 야만스럽고 사악한 삶에서 벗어나게 하려 하심이오. 우리가 이토록 수가 적은데도 그 많은 사람들을 이길 수 있었던 것은 바로 그러한 까닭이었소. 그대가 지금까지의 삶에서 잘못을 발견할 때, 우리가 이렇게 스페인 국왕 전하의 명에 따라 그대의 나라에 들어옴으로써 오히려 그대에게 선행을 베풀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이오. 하느님도 그대의 자만심을 꺾고 그 어떤 인디언도 기독교인을 거스르지 못하도록 이 일을 허락하셨기 때문이오.”

 

 

 

어째서 스페인인은 원주민들을 참패시킬 수 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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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사로에게는 말을 탄 62명의 병사와 106명의 보병이 전부였고, 아타우알파는 약 8만 명에 이르는 대군을 지휘하고 있었다. 피사로의 군사적 이점은 스페인의 쇠칼을 비롯한 무기들, 갑옷, 총, 말 따위였다. 그러한 무기에 대항하여 싸움터에 타고 갈 동물도 갖지 못한 아타우알파의 군대는 겨우 돌, 청동기, 나무 곤봉, 갈고리 막대, 손도끼 그리고 물매(원심력을 이용하여 돌을 던지는 기구, 보통 가죽 조각에 끈 두 개를 이어 만들지만 남아메리카 인디언들은 돌 세 개를 끈으로 연결한 ‘볼라’라는 무기를 던져 짐승 등을 잡았음)와 헝겊 갑옷 등으로 맞설 수밖에 없었다. 이와 같은 장비의 불균형은 유럽인과 아메리카 원주민 및 기타 민족들 사이의 수 많은 대결에서도 역시 결정적이었다. 

 

 

 

아타우알파는 어쩌다가 카하마르카로 오게 되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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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타우알파의 군대는 잉카족을 분열시키고 약화시킨 결정적인 내전에 막 승리를 거두었기 때문에 그 당시 카하마르카에 있었던 것이다. 피사로는 그러한 분열의 이용 가치를 재빨리 파악하고 십분 활용했다. 내전의 원인은 천연두의 유행 때문이었다. 그 전영병은 스페인 이주민들이 파나마와 콜럼비아에 도착한 후부터 남아메리카 인디언들 사이에 퍼지기 시작하여 1526년에 잉카 황제 우아이나 카파크과 대부분의 신하들을 죽음으로 몰고 갔으며, 곧이어 그의 후계자로 정해져 있던 니난 쿠유치까지 죽게 했던 것이다. 그들이 죽어버리자 아타우알파와 그의 이복형제인 우아스카르의 제위 다툼이 시작되었다. 만약 그러한 유행병이 없었다면 스페인인들은 하나로 단합된 제국과 싸워야 했을 것이다. 

 

 천연두, 홍역, 인플루엔자, 발진티푸스, 선페스트(흑사병)를 비롯한 유럽 고유의 전염병들은 다른 대륙의 많은 민족을 말살시킴으로써 유럽인들의 정복에 결정적인 역할을 담당했다. 예를 들면 1520년 스페인들의 첫 번째 공격이 실패로 끝난 후 천연두가 유행하는 바람에 몬테수마의 뒤를 이은 지 얼마 안 되었던 아즈텍의 황제 쿠이틀라우악이 죽었다. 유럽인들이 가져온 각종 질병은 남북아메리카 전역에서 유럽인 사이에서 보다 훨씬 더 빠르게 각 부족으로 퍼져나갔다. 그렇게 죽어간 아메리카 원주민 수는 콜럼버스 이전 인구의 95% 수준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역사적으로 볼 때 질병의 역할이 유럽인의 팽창을 도와주는 일에만 국한되어 있었던 것은 아니다. 열대 아프라카, 인도, 동남아시아, 뉴기니 등지의 말라리아와 황열병을 비롯한 각종 질병들은 유럽인들이 그와 같은 열대 지방으로 이주하는 데 가장 큰 장애물이었다. 

 

 

 

치명적인 계산착오의 함정 속으로 뛰어든 원주민 지도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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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타우알파는 왜 함정 속으로 걸어들어갔을까? 직접적 원인은 아타우알파가 스페인인이나 그들의 군사력 또는 의도에 대한 정보를 거의 갖지 못했다는 점이었다. 그가 가진 빈약한 정보는 입으로 전해진 것이었다. 그것도 피사로의 부대가 해안에서 내륙으로 들어오고 있을 때 그들을 방문했던 칙사에게 들은 내용이 주를 이루고 있었다. 

 

 신대륙에서 글을 쓰는 일은 근대의 멕시코와 당시 잉카제국으로부터 북쪽으로 멀리 떨어진 멕시코 인근 지역에 살던 몇몇 민족의 소수 엘리트 계급에 국한되어 있다. 스페인들은 이미 1510년부터 잉카족의 북쪽 변경에서 1000km도 채 떨어지지 않은 파나마를 정복하기 시작했지만 1527년 피사로가 페루의 해안에 처음 상륙할 때까지 잉카족들은 스페인인들의 존재조차 알지 못하고 있었던 듯하다. 아타우알파는 스페인이 이미 중앙아메리카에서 가장 강력하고 인구가 많은 인디언 사회를을 차례차례 정복했다는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었다.

 

 아타우알파는 스스로 사로잡힐 짓을 했지만 오늘날의 우리에게 그 행동에 못지않게 놀라운 것은 그 이후의 행동이다. 그는 스페인인들이 몸값만 받으면 자기를 풀어주고 가버릴 것이라는 순진한 믿음에서 그 유명한 몸값을 제안했다. 그는 피사로의 부대가 독자적으로 침략을 자행한 것이 아니라 영구적인 정복을 노리고 있는 세력의 선봉이었다는 시실을 전혀 몰랐던 것이다. 

 

 간단히 말해서 문자 덕분에 스페인인들은 인간의 행동과 역사에 대한 방대한 지식을 갖고 있었다. 그와 대조적으로 아타우알파는 스페인인들에 대해 전혀 몰랐다. 또한 바다 건너에서 쳐들어온 침략자들을 일찍이 경험하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다른 곳에서. 다른 사람들에게, 그리고 역사적으로 앞선 다른 시대에 무수히 일어났던 유사한 침략 위협에 대해서도 전혀 듣지도, 읽지도 못했다. 그러한 경험의 격차 때문에 피사로는 함정을 파게 되었고 아타우알파는 그 속으로 걸어들어갔던 것이다.

 

 

 

유럽인들이 신대륙을 식민지로 만든 직접적 요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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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사로가 성공을 거두게 한 직접적 원인에는 총기, 쇠 무기, 말 등을 중심으로 한 군사기술, 유라시아 고유의 전영병, 유럽의 해양 기술, 유럽 국가들의 중앙집권적 정치조직, 문자 등이 있다. 이 책의 제목인 <<총,균,쇠>>는 그러한 직접적 요인들을 함축하고 있다. 그 요인들 덕분에 근대의 유럽인들의 다른 대륙들을 정복할 수 있었던 것이다. 앞으로 확인하겠지만, 그러한 요인들은 인류가 총기나 철을 만들기 훨씬 전부터 이미 일부 비유럽계 민족들이 팽창한 배경이 되고 있다. 

 

 그러나 근본적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는 아직 그대로 남아 있다. 어째서 그와 같은 직접적 이점들이 신대륙보다 유럽에 더 편중되었을까? 어째서 잉카족은 총과 쇠칼을 발명하거나, 말 못지않게 무시무시한 짐승을 타고 다니거나, 유럽인들에게 저항력이 없는 질병을 지니거나, 바다를 건널 수 있는 배와 발전된 정치조직을 만들어내거나 수천 년에 걸쳐 기록된 역사로부터 경험을 얻거나 하지 못했을까? 그와 같은 의문들은 이 장에서 살펴보았던 직접적 인과관계의 문제가 아니라 앞으로 이 책의 2부와 3부에서 다루게 될 궁극적 인과관계에 대한 문제다.

 

 

 

이상 1부의 내용을 간추려서 소개 드렸습니다.

 

 

 2부 3부에서는 초승달 삼각주에서 발전된 농업으로 식량이 늘어 인구가 증가하고, 사회로 발전 집단화, 정치화, 고도화 되어, 식민지를 향하는 과정을 이야기 합니다. 식량 경도는 농업에 유리 하며, 가축화된 동물중 호랑이나 늑대는 왜 가축이 될수 없는가, 집단화 과정에서 가축에 의한 전염병 발생, 내성이 쌓여 신대륙보다 빠른 문물(?) 을 획득 등 다양한 인류사의 궁금증을 풀어 나갑니다.

 

 책이 두껍습니다. 일반인은 잘 모르는 학술적 해석이 많습니다. 3부 까지는 반정도 읽으시다 4부는 그냥 건너 뛰셔도 책 읽으시는데 크게 문제는 없을듯 싶습니다. 확장판에서는 한국에 대한이야기가 에필로그에 추가되었습니다. 한국의 문화가 일본에 전파되어 일본 문화가 번창하게 되었다고 저자 제레드 다이아몬드는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결론은 백인이 세계를 정복할수 있었던 이유는 운이 좋았고, 환경적으로 유리 했을 뿐이지 백인이 우월한것은 아니란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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