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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의경 이야기..(100% 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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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8.30 13:20:38추천 1조회 1,541
저는 군대를 서울 서초경찰서 의경으로 했었습니다.
경부고속도로 서초IC가 저희 관내였죠...
어느 비오는 밤이었습니다..(공포분위기 조성하려는게 아니라 진짜 비가 오는 밤입니다.)
비가와서 음주단속못하고 순찰차를 타고 순찰을 돌고 있는데 무전기에서 소리가 납니다.
경부고속도로 서초IC에서 양재IC사이 사람이 서있으니 출동하기 바랍니다..
엥? 이 밤에 고속도로에 무슨 사람이....게다가 비도 오는데...
일단 112신고가 떨어지면 출동을 해야하니 가보기로 했습니다.
가는 도중에도 계속112신고가 떨어집니다. 아마 고속도로 운전하시는 분들이 사람이 서있다고 신고를 하신 거겠죠.
운전하시는 순경분과 저..이렇게 둘이서 순찰차 속도를 최대한 낮추고 천천히 살펴 보았습니다.
하지만 사람이라고는 찾아 볼수가 없었죠.
그 순간에도 상활실에서는 112 신고가 계속 떨어지니 좀더 정확하게 확인하라고 합니다.
장난 전화는 아닌것 같았습니다. 모두 다른 전화번호가 떳다고 하니..
저희는 고속도로를 왔다갔다하며 정말 자세하게 살펴 보았습니다.
한 7번 정도는 왔다갔다 한것 같습니다. 나중에는 고속도로 순찰대 까지 출동해서 같이 돌아다니며 수색 했습니다.
112신고가 총 12번 떨어 졌는데 다 다른 전화번호 입니다.
같이 순찰 돌던 순경님이랑 같이 한 대화는..'혹시..귀신아냐?'
그리고 몇일 지나서 교통과에서 근무 오래하신 경사님에게 이 이야기를 했더니...
예전에 서초IC에서 술먹은 외국인이 교통사고 나서 죽었다고 하더군요...
서초IC옆에는 외교안보건물이 있는데 외국인 노동자들이 자주 드나듭니다...
술먹고 IC따라 길인줄 알고 고속도로 로 올라갈수있다고 봅니다.

별로 재미 없었다면 죄송...글솜씨가 없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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