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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감소녀9] 퍼왔어요 잼나요

젠바헌터

10.08.30 00:28:51추천 1조회 1,654
안녕하세요 정말 오랫만입니다.


요즘 너무 힘들고 바쁜생활을 해서 그런지 더더욱 백조시절이 생각나는 오후네요.


인사는 짧게하고,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요즘은 이상하게 귓가에서 이상한 소리들이 가끔들리죠.


한번은, 아침에 출근을 해서의 일입니다.


원래 출근시간은 9시 이지만, 조금일찍 나와있으라는 말이 있은 후로는 대부분 8시 50 분 정도에


사무실에 도착을 하는데, 우선 사무실을 설명하자면.


30평짜리 빌라를 사무실로 사용하고 있어요, 원래는 가정집이었는데 사무실로 사용하고 있죠.


사장님방, 기획팀, 디자인팀 각각 방을 하나씩 사용하고, 거실은 거의 휴게실로 사용을 하고 있어요.


사장님은 거희 사장실에 안계시고 디자인실에서 하루를 보내는데 덕분에 불편한점이


이만저만이 아니죠.


그날은 이상히게 몇분더 일찍 도착을 했는데, 저보다 먼저 출근한 사람이 있더라구요.


디자인실에 문이 닫혀 있었지만 빛이 새나오는걸로봐서 그렇게 생각을 했죠.


방문 근처에 다가갔을때 들리는 콧노래 소리로 사장님인걸 알게 됐어요.


사장님은 일할때 항상 콧노래를 즐겨부르거든요.


정확히 들었는데 반짝반짝 작은별 노래가 들렸어요. 음~음~음~음~ 음음음~ 하면서요.


문을 열면서 " 사장님 일찍 나오셨네요? " 라고 말하고 들어갔는데...


불은 꺼진상태고 아무도 없었죠. 동시에 음악소리도 뚝 끊기고...


순간 소름이 쫙 끼치더라구요. 후에 온 직원들에게 그 얘기를 했지만, 그냥 피곤해서 그런거라면서


웃고 넘어갔져.



그리고 지난 주 금요일이었어요.


토요일날 어디를 좀 가야되서 일을 빼야하기 때문에 금요일날 남아서 야근을 하고 있었죠.


마지막으로 기획팀 팀장이 주말 잘 보내라면서 9시반에 나갔고, 저는 좀더 일이 남았기 때문에


사무실에 혼자 남아 있었죠.


10시 반 정도에 일이 끝나고 나와서 지하철 역으로 갔죠.


역삼동의 특성상 그 시간에도 지하철에 꽤 많은 사람들이 있더라구요.


역삼역에서 이시간에 지하철을 타보기는 처음이라, 놀래기도 했는데...


아무튼 지하철을 탔고, 마침 자리가 났길래 앉아서 갈 수 있었죠.


심심해서 가방속에 있는 책을 꺼내 읽고 있는데, 갑자기 아기 울음 소리 같기고 하고...


고양이 울음소리 같기도 한... 약간 찢어지는 듯한 소리가 들리는거에요.


"꺄아아아아아앙~~~~~" 하는... 어떻게 들으면 거슬리는 쇳소리 같기도 한.


옆칸에서 아이가 우나 하고 고개를 들었는데,


정말 이상하게도 아무도 이 소리에 신경을 쓰지 않는다는거에요.


누구든지 한사람 정도는 나처럼 주위를 두리번 거릴법도 한데, 다들 아무소리도 들리지 않는다는 듯이


미동도 없었죠.


내가 잘못들었나... 하는 생각에 다시 책을 읽는데 또 한번 그 소름끼치는 소리가 들리는 거에요.



"끼아아아아아아앙~~~~"



이번에도 놓치지 않고 고개를 번쩍 들었는데, 또 역시 아무도 반응을 보이지 않는거에요.


최소한 "이게 무슨소리지?" 라는 생각에 고개한번 돌려볼 법도 한데...


순간 며칠전 아침에 들었던 그 휘바람 소리가 생각이 나더라구요.


피곤해서 그런걸꺼야... 라고 생각하면서, 집에가는 내내 6번이나 그 소릴 들었죠.


아무도 들리지 않는 듯한 그 소름끼치는 소리를.


이러다가 정말 신이라도 들리는거 아닌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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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기 싫어 놀고싶어 ㅠ_ㅠ 스키장, 롯데월드, 여행. 으아아아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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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예전에 고등학교 다닐때 일이었어. 야자가 끝나고 집에가는길이었는데..시간은 12시 반쯤넘어가고

있었어. 그런데, 버스에서 내릴때부터 계속 뒤따라오는 발걸음 소리가 들리는거야. 우리동네 사람일 수도

있지만, 그 시간엔 왠지 무섭잖아. 그래서 점점 걸음이 빨라졌지. 그럴때는 이상하게 꼭 그 발걸음 소리도

빨라지는것 같은 기분이더라? 정말 공포소설에서 나오는 것처럼 말이야. 아무튼 계속 걸어가는데,

사람이라는게 정말 이상하게도 자꾸 뒤를돌아보고싶은 욕망이 생기더라고. 아마도 아무것도

아님을 확인하고 안심하고싶은 거겠지만, 사실 돌아보기 전까지가 정말 무섭잖아. 너네도 그런기분알지?

용기를 내서 뒤를 확 돌아봤는데.....허리가 굽어서 그런지 키가 140조금 넘어보이는 할머니가

지팡이를 짚고 걸어오시더라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면서 뒤돌아서는데, 뭔가 모를 위화감이 생기는거야.

집에오면서 계속 생각하고,집에와서도 생각해 봤는데 뭐가 이상한지를 잘 못느끼겠더라고.

그래서 그냥 예민해서 그랬나보다 라고 생각하고 샤워를 하고 나왔는데, 그 이상한게 뭔지 느낀거야.

뭔지 알아?? 그 할머니... 지팡이 짚고 어떻게 내 걸음을 따라왔을까......"



"나는 말야. 한번은 이런일이 있었어.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20살이 됐을땐데, 그때 학원을 다니면서

초밥집에서 일을한적이 있었어. 알잖아. 나 재수한거. 그 당시에는 내 손으로 용돈을 벌고 싶었거든.

내가 일하던 초밥집은 일류 초밥집이 아니어서 아마추어인 나도 두달만에 초밥을 쥐게 했지.

영업시간이 새벽 두시까지였는데, 그 시간에 와서도 초밥먹는 사람이 많더라고. 그런데, 사장이라는 놈이

돈욕심이 많아 서인지, 대부분 다른 가게는 영업종료시간 1시간에서 30분전에는 손님을 받지 않는걸로

되어 있는데, 그런거 안따지고 오면 무조건 받았지. 그래서 원망을 많이 사기도 했고.

그날은 내가 정확하게 기억나. 1시 50분이 막 지나갈 무렵이었어. 사장은 옆가게 해물탕 집에 놀러갔고.

시간될때까지 손님 안오면 문닫고 자기한테 키를 주고 가라고 했지. 10분먼저지만 슬슬 문을 닫으려고

정리를 하는데, 문이 열리면서 한 여자랑 남자가 들어오는거야.

여자랑 남자면 대부분이 술을 마시거든. 10분남았는데 받을 수 없잖아. 그래서 영업 시간 끝났다고 했더니

죄송하지만 식사만 빨리 하고 돌아가겠다는거야. 그래서 뭐 재료도 남았겠다. 실력발휘를 좀 하려고

내 앞쪽에 있는 바 쪽으로 자리를 잡아드렸지.

세팅을 하기 위해서 넣어뒀던 젓가락이랑 그런걸 꺼내서 세팅을 하는데, 남자는 화장실에 갔는지

자리에 없더라고. 엄청 급했나보다 생각했지. 기본으로 달라길래, 여자쪽 먼저 주고 남자는 화장실 갔다

돌아오면 주려고 아직 안내놨는데, 그 여자가 여기 영업 몇시까지냐고 묻는거야. 그래서

두시까지라고 했지. 그 여자는 좀 미안한지 빨리먹고 가겠다고 하더라고. 그런데 먹다가 이상하다는

듯이 나를 한번 쳐다보더니, '그런데요, 영업시간이 끝났는데도 예약한 사람이 있나봐요?' 이러는거야.

무슨 소린지 몰라서 그 여자를 쳐다봤는데, 옆자리를 가리키면서 여기 누가 예약한거 아니냐고

묻는거야. 그래서 같이온 남자분 자리잡아드린건데요.그랬더니, 자기는 혼자 들어왔다는거야.

무슨소리냐고 아까 키큰 남자분하고 같이 들어오지 않았냐고 물었더니, 아니래. 자기는 스튜어디슨데

비행끝나고 집에가는 길에 가끔 오던 이 가게 들러서 밥먹으러 혼자 들어왔다는거야.

아무리 봐도 거짓말 같지는 않더라고, 그런데 나는 분명히 봤다는거지. 그래서 혹시 따로 온 손님인가 해서

남자화장실도 가봤는데 아무도 없는거야. 그런데 너무 이상한게 분명히 난 그 남자를 봤는데

그 남자의 인상착의가 하나도 기억이 나지 않는거야. 왜 사람이란게 스쳐지나가도 대략 얼굴에 대해서

알잖아. 눈이 작다던가, 안경을 썼다던가 하는....그런데 원래 얼굴이 없던 사람인것처럼 아무것도

기억이 안나더란 말이지.... 그냥 키가 굉장히 컸다하는것 빼고는. 그 사람이 가게 들어올때,

문위에 거의 머리가 닿을정도 였거든.... 그래서 머리가 닿을까봐 살짝 숙이고 들어오는걸 봤었거든.

그런데 그 언니가 내 얘기를 듣고 문들 보더니 당황을 하는거야. 그럼 그 남자 키가 대체 얼마냐는거지.......

알다시피 가정집과 다르게 가게는 현관이 크고 높잖아.........."



"나는 좀달라. 정확하게 봤거든. 예전에 어렸을때 시골살던 일이었는데, 우리집 바로 앞에는

뚝방이있었어. 친구들하고 자주 뚝방에서 놀곤했는데...사실 거긴 좀 가난한 동네였어.

가난하면서도 민심 사나운 곳이었지. 왜 민심이 사납다고 생각하냐고? 그건.. 우리동네에 좀 제정신이 아닌

거지 언니가 살았어. 다리밑 거지라고들 놀려댔는데, 사실 지금 생각하면 정말 못된짓이지만,

그 언니가 놀이터도 없던 그 동네에서 유일한 아이들의 장난감이었는지도 몰라. 조금 격한 애들은

돌까지 던지기는 했지만, 어린 마음에도 그건 무서워서인지. 그냥 손가락질하며 놀리고 구석으로

몰고가고 했지. 당시에 동네에 나이가 아주 많은 할머니가 있었는데, 그 할머니가 밥을 먹여주고는 했나봐.

한간에는 그 할머니의 딸이다, 손녀다 하는 얘기가 있었지만 근거 없는 소문이었다고 생각해.

자기딸이면 그렇게 놔두진 않을테니까 말이야. 그런데 문제는 그 나이많은 할머니가 돌아가시고 나서지.

누가 *거지에게 밥을 주겠어. 밥을 주면 우리동네에서 계속 눌러 않아 있을텐데 말이야.

게다가 자기 가족 밥그릇 챙기기도 힘들었던 동네니까. 그래도 우리 엄마가 몇번인가 밥을 챙겨주는걸

봤었어. 나는 왜 그런 그지한테 밥을 주냐고 화를 냈지. 아무것도 모르는 어린 마음에 말이야.

그런데 어느날 부턴가 그 거지가 보이지를 않더라고. 엄마는 그 거지를 주려고 항상 찬밥을 남겨두셨던거

같아. 걱정이 조금은 되시는지, 다른 동네에 가서 잘먹고 있는지... 하시더라고.

거지가 행방불명이 된지 보름정도 된 오후에, 나 포함한 동네 꼬마들은 장난감이 없어진 오후를 무료하게

공사부지에서 보내고 있었는데, 골목대장 쯤 되는 나보다 두살 많은 오빠가 공사 건물에 올라가보자는거야.

그 건물은 내가 듣기도 공사도중에 부도가 나서 공사중지된채 그대로 방치된 건물이었어.

그때는 부도고 뭐고 알지도 못했지만, 그렇게 들었던거 같애. 우리는 모험이라도 하는 마음으로

그 건물을 올라갔는데, 별거 없더라고. 서로 심심하던 차에 여기서 숨바꼭질을 하기로 했지.

어렸을때는 겁도 없었나봐. 그렇게 무서운데서 말야. 마침 공교롭게도 내가 술래가 됐어.

100까지 다 세고 애들을 찾아나서는데, 아까까지는 애들하고 시끄럽게 떠들던 건물이 너무

조용하니까 무서워지는거야. 이대로 애들이 사라져 버린 기분이랄까....

초초해지는 마음에 애들을 찾는데, 난간있는쪽에서 틱틱 하면서 뭔가 부딫히는 소리가 나는거야.

그 난간쪽은 말이 난간이지, 끝에서서 밑을 보면 땅이 보이는...그런 쪽이었는데, 그 쪽으로 가봤어.

애들이 거기 숨었을리 없었겠지만 말이야. 서서히 밑을 내려다 보는데... 어떤 사람하고 눈이 딱 마주친거야.

그 거지하고... 공사 철근 몇개가 배부분으로 삐죽 튀어나온... 그 거지하고 말이야.

그 거지 있잖아... 나하고눈이 마주쳤을때, 얼핏 씨익 웃은거 같았어. 너도 내려와 보라는 듯이 말이야.

나도 모르게 두 손으로 눈을 가렸어. 그뒤로는 기억이 나지 않는데, 같이 있던 친구들 말로는

내가 한참동안을 서 있더니 뒤로 팍 넘어가더래. 그대로 기절해 버린거지.

그런데 말이야. 내가 그때 뒤로 넘어가지 않고 앞으로 넘어졌더라면 어떻게 됐을까.

난 아직도 그 거지가 왜죽은지 누가 죽인건지에대해서 잘 몰라. 하지만, 아직도 가끔 생각나."




"너네 얘기 진짜 무섭다... 나는 말이야... 앗!!! 얘들아 해뜬다. 나머지 얘기를 내일하자.

내일은 각자 어떻게 죽었는지 말하는 날인거 알지?? 그럼 내일봐~~~"






무서운 얘기를 하는건 사람들만 일까요? 귀신들도 모여서 무서운 얘기를 하고 있지 않을까요?

여러분이 모니터를 보는 순간에서 바로 내 뒤에 모여앉아서 얘기를 하고 있는지도 모르죠.

혹은, 지금 이 공포소설을 어깨너머로 함께보며 무서워하고 있는지도..


* 본 이야기는 들은 실화를 이것저것 주워담아 각색한 이야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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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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