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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좋게 끝내려고 했는데 안되겠네요... (xguy81님 답변부탁..)

음냐리디아랑

08.01.31 00:58:53추천 1조회 971

밑에 글에 이어서 그만하고 싶다는 애 우선 붙잡고 약간 화를 내면서 지금은 아니다라고 하니까

 

2월 10일까지 생각 정리할 시간을 갖자고 하더군요.

 

그러고 있다가 우연히 저에게 한 거짓말을 했다는 것을 어제 알고 어제 전화를 해서 뭐라고 했더니 아무말 못하고

 

훌쩍거리기만 합니다.

 

뭐 사실 별 기대는 안 합니다만, 지금은 약간 열이 받네요.

 

받아줄 때는 언제고 이제와서 멀다고 바쁘다고, 핑계로밖에는 보이지 않네요.

 

연락도 잘 안하고, 약속도 툭하면 어기고 약속시간도 항상 늦고,

 

제가 그동안 겪었던 수모라고 할까요? 어쨌든 걔가 저에게 한 행동만 생각하면 분노가 치밀어 오릅니다.

 

물론 장거리연애 힘듭니다.

 

자주 못 만나고 또 이런저런 현실의 무게들이 느껴져서 감정이 크는 데 어려움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먼저 시작하자고 한 건 저이지만 그래도 받아줬으면 조금이라도 노력은 해야하는 거 아닐까요?

 

이건 확실히 뭔가 아닌 것 같습니다.

 

진짜 xguy81님 말대로 다른 남자라도 생긴걸까요? 사실 이렇게까지 하기 싫었는데

 

그래도 처음으로 사귄 애고 처음으로 진심으로 생각했던 애인데, 지금은 약간 냉정해졌다고 할까요?

 

정말 지저분하게 끝내고 싶지 않았는데, 모르겠네요.

 

끝내자고 하는 이유도 아직 흐지부지하고...

 

그저 맘이 아닌 것 같다고 하는데 그러면서 또 관계를 한단계만 낮추자고 하는건 또 뭔지...

 

걔도 처음이라 아무것도 모른다고 쳐도, 그래도 이건 남녀를 떠나 인간적으로 너무한것 같네요. 

judean 08.01.31 01:25:56

님... 남일 같지 않게 느껴져서 덧글 남깁니다.
왜냐구요??..... 님 같은 상황을 겪고 끝까지(3년동안) 잡았다가 피눈물 흘렸기 때문이죠...
지금 그 여성분에게는 관계가 확실하진 않지만 남자가 생긴거랍니다. 첫글의 덧글에 xguy81님 말씀이 다 맞다고 보시면되요. 다만 음냐리디아랑님께서 그걸 스스로 인정하고 싶지 않기 때문에 괴로우신거랍니다. 지금 잡는다고 해서 당장 관계는 유지되겠죠... 언제 힘들었냐 싶을만큼....
하지만.... 여자라는 동물은 하던 짓 또 하게 됩니다. 이건 어른들 말씀이죠...
그 후에는 님의 상처만 더 커지게 됩니다. 여자친구 전화도 몰래보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되죠...
왜냐구요?? 다시는 저번과 같은일 당하기 싫은 보상심리 떄문이죠... 싸이나 일기장도 보게되고...
지금 시점에서 싸닥션으로 마무리 하면 맘 정리하기에는 좋지만 저도 그건 못해서 권하질 못하겠네요. xguy81님께서 올리신 글 다시한번 쭉 다 보시고 머리는 차갑게 생각해 보세요...
어장관리에서 벗어나, 자유로이 날개를 펴시길 바라면서 덧글남깁니다. 힘내세요!!

xguy81 08.01.31 01:50:04

음냐리디아랑// 저년 어린가? 개념을 안드로메다로 100일 휴가 보낸년 같다.
무슨 거짓말을 했는지 대충은 알것같다.
본인또한 어릴적에 순수한 마음으로 사람을 쉽게 믿고 쉽게 좋아하고
쉽게 사랑에 빠졌지...
덕분에 온갖 추잡스런 어장에도 갇혀 보고,
더러운 썅년들에게 뒷통수도 코피터지게 많이 맞아 봤지..
아직도 사실 생각하면 이가 갈리지만...
어쩌겠는가?...
약자는 당하는 것이다.
그게 세상인것을...
그러면서 또 강해지는 것이다.

xguy81 08.01.31 01:50:15

자네가 분노하는것도 자연스러운 일이지...
우선, 무슨 일이 있었는지 내 알려주지.
저년.
다른놈하고 놀아나려 했거나, 이리저리 재보다가
다른놈이 맘에 들어서 그놈을 선택했으나,
따먹히기만 하고 채였거나,
아니면, 사귀지도 못하고 채였거나,
그런거다. 이제와서 자네 잡으려 한다면
십중팔구 위에 둘중 하나다.
만약, 자네를 잡으려 하지 않는다면
적어도 양심은 아직 미세하게 살아있다고 봐도 되겠다.
아니...어쩌면 정말로 무슨 *이 있을지도 모르지. ㄱ-

실상은..
오히려 자네를 버리고 다른놈한테 가서는 엿만 먹었을 가능성이 높다.
아니면, 이놈저놈 재고 있었거나.
저년의 말에는 1%의 신빙성도 없을 가능성이 무척농후하니,
자네가 당한 그 수모와 분노는 내 짐작하고도 남으리라.
음냐리디아랑// 선택은 이제 자네의 손에 달려있네

내 두가지 비책을 자네에게 알려주니.
자네는 부디 현명한 선택을 하길 바라네...

xguy81 08.01.31 01:50:29

첫번째는
저년이 그래도 아직 정이란게 있어 용서할 마음이 있고
자네가 자비를 배풀고, 앞으로 사람좀 만들어 볼 마음이 있을때의
비책일세.

이 사건 이후로, 용서해주게. 용서해 주고 앞으로 이일에 대해서는
일절 언급하지 않을테니 다시 한번 잘 사귀어 보자고 말하라.
그리고는 아주 익싸이팅하고 빡센 연애를 시켜주는거지..ㄱ-
사사 건건 전화하고 누구랑 있는지, 뭐하고 있는지, 늦으면 안들어가고
뭐하고 있는지, 위치체크 전화, 문자 등등등. 자네는 조금만 기분나쁘고
자존심 상한다면 버럭! 화를 내면서 혼내주고, 기를 팍!!!!!!!!!!!
꺾어 놓으면서 철저한 '조교' 를 한 한달정도만 해주고 그 이후로
조금씩. 풀어주고,

"가.끔.씩~ "

다시 조교모드로 들어가고 다시 풀어주고 하면
참 고분고분 하고 개념이 다시 귀향한 여자로 재탄생 되는 것이다.
그러는 와중에 참 웃기는 일이지만, 자네의 무서운 이미지와
자상한 이미지는 겹쳐지고 여자는 특별한 이변이 없는한 아~주 오랜시간
자네에게 매달리게 된다. 내가 말한게 뭔줄 아는가?

'나쁜남자' 다.

xguy81 08.01.31 01:50:41

매몰차고, 싸가지 없고, 멋대로 말하고...

언제나 여성은 마음이 조마조마 하다.

이놈이 바람피지는 않을까..

이놈이 또 버럭 화내지는 않을까?..

약속에 늦으면 또 혼내겠지?..등등등!!!

이런생각이 항상 자리잡고 있는 상태에서 자네는 "가.끔.씩." 잘해주면
여성은 이게 또 엄청 감동 받는다는거다.

어린 여성들일 수록 이 "빌어먹을 더러운 수법"에 잘 걸려들고
엄청나게 상처 받지...

본인은 이 수법을 아주 골빈. 아주~ 매우 골빈
그것도 자기가 나름 퀸카라고 생각하고, 콧대도 높고
남자도 이놈저놈 주렁주렁 달고다니고 한달에 한놈씩 옆에 바꿔끼는 년한테
써본 결과 아주 만족스런 결과를 보았고, 오히려 매달리는 그년이 신기하기
까지 하였다. 뭐, 이 방법은 왠만한 카사노바 놈들이라면 다 아는 그런것이
다. 하지만, 이 방법은 너무나도 사악한 무공이고, 한 사람 바보 만드는
그런 사파무공의 일종으로 분류하고 싶다.

xguy81 08.01.31 01:50:52

본인은 이 나쁜남자 라는 것에 대해 오히려 찬양하고, 권장하는 자도
보았다. 그러나, 이는 사랑을 오래가게 하는 연애의 긴장감을 이용한
사악한 방법이라고 본다. 하루 종일 여자의 마음을 조마조마 하게 한다면
어디 심장병 생기지 그게 살겠는가? 마치 그것은 옛 조선의 아녀자들이
살았던 모습이 아닐까 싶다.

하지만, 효과는 내 보장하지.
구겨진 자네의 자존심의 회복또한 보장하지.
허나, 명심하게 본인이 볼적엔 자네는 이미
저년에 대한 상당한 증오심을 가지고 있는것 같군...
그런상태에서 이런 무공을 시전하면 어떻게 되는지 아는가?

오히려 저 여자 한테 상처만 한껏 주고
헤어질(자네가 찬다.)것일세.

xguy81 08.01.31 01:51:03

두번째 비책일쎄.
그냥 만나서 욕까지 살살 섞어 가며,
자네가 여태까지 기분 나빴던것
하나도 빠짐없이 토하게.
그년 면상앞에 하나도 조금도 빠짐없이 토하게
자네가 오히려 눈물까지 보이는 연기하면
더욱 좋지.

그년 울음바다 될거다.
그리고는 잘못한거 논리적으로 도덕적으로 하나하나
찝어서 그건 그렇게 해서는 안되었다. 무례하였다.
확실하게 짚어주고 지적하게.
골이 비어서 그랬고, 아직 어려서 그랬다면
맘 고쳐 먹고 다시 자네랑 잘 될 수도 있을것이고.
그냥 반감만 가득한 면상으로 얼굴이 뿌루퉁 하다면
면상에 음료수나 냉수 한컵 가득 쏟아부어주고
말해라.

"이건 내가 너한테 받은 것의 극히 일부를 돌려주는 거라고."

그리곤 웃으며 돌아서라.

xguy81 08.01.31 01:51:17

요즘 세상이 참 웃긴다.
사회는 발전하고 과학기술도 발전하지만...
인간성은 점점 메말라져만 가고
오히려 약육강식의 정글에 가까워져만 가는 느낌이다.

더럽고 지져분한 아스팔트와 회색의 정글 말이다.

그 속에서 사람들은 서로 경쟁하고
잡아먹고 배신하려 할 뿐이다.
진정 사랑하는 이들이 있을까...
서로에게 '덕' 만 보려는 그런것을 사랑이라 할 수 있을까 말이다.
성철 스님이 말씀하셨다.
서로에게 '덕' 을 보려 하는것은 더이상 사랑도 뭣도 아닌것이라고.

미쳐 돌아가는 세상에...
잘해주면 오히려 배신하고
배신하지 않으면 배신 당하고
뺏지 않으면 빼앗기는 요즘의 이상한 세상에...
한숨만 깊어지는 그런 밤이다.

퇴근하고 가뜩이나 피곤한데...
요즘 연겟에 슬픈글만 한가득이다...

이곳에 있는 사람들 만큼이라도
힘들일을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

문자라도 좋다.
그냥 전화로 힘내라고
그말만 하고 끊어도 좋다.

그게 사랑이지.

xguy81 08.01.31 01:51:29

모두 힘내고...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뜨고.
쨍하고 해뜰날은 반드시 다시 온다.

이미 흘린 눈물은 어쩔수 없지만
돌아서서 다시 웃어보자.
그리고 신발끈 다시 질끈동여매고
걸어나가는거다..


화이팅..
연겟.



슬픈 밤이다....제군들.

xguy81 08.01.31 02:06:32

요즘 유행하는 그 "가.끔.씩" 이 포인트지.

agerag 08.02.01 07:02:44

너무 여자에 목숨 걸지 마쇼,
남들이 다 하는 "흔한"말이지만,
여자는 널렸고,
새로운 여자와의 만남을 가지려 노력하고
당신의 의지에 따라 얼마든지 좋은여자를 만날수 있을겝니다

세상을 바꾸려 하지 말고 지금 당장 당신의 그 찌질함에 삭혀 있는 정신머릴 바꾸려 한다면,

그깟 여자 별거 아닐겝니다,

편하게 긍정적으로 자신을 받아들이고,

다른 좋~~~은여자 많으니 들이대셔

일레느 08.02.03 22:16:11

xguy81/ 님 좀 짱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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