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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 마음에 드는사람이 있는데요...

stomz

10.01.16 23:06:06추천 0조회 1,176
저는 물리치료학를 전공하고 있구요 그녀는 간호학을 전공하는데요.

 

그래서 그런지 주말에 도서관이나 식당에서 자주 마주쳤어요.

 

츄리닝 입고 꾸미지 않은 모습이 얼마나 저를 설레게 했는지 ...

 

 지금도 가슴이 뛰네요 ㅠ 1학기 때부터 제가 마음속에 담아뒀다가 차마 말을

 

겉낼 용기가 없어서 포기했었는데 2학기 중간고사 시험 기간때 도서관에서

 

그녀 모습을 자주 봤는데 ... 저도 모르게 계속 몰래 쳐다보고 ...생각하고...

 

 진짜 고민 많이하다가 용기내서 연락처라도 물어보자 다짐을 하고 ..

 

 그녀가 저녁식사 하러 가는 타이밍에 저도 시간 맞춰서 저도 친구들이랑 갔어요 ..

 

 식당에 갔는데 그녀는 일행이 한명이였는데요. 일행분이 물을 마시러 잠깐 일어선

 

사이에 제가 그녀 혼자 앉이있는데 가서 말을 걸었죠...

 

저: "저기요"

 

그녀 : (깜짝놀라며) 네???

 ㅠㅠ 하긴그럴만도 하죠 키 멀데같이 큰넘(187)이 갑자기 말을 거니깐..

 

 

저 : (곧바로) 죄송한데요 번호좀 알려주시면 안될까요 ?

 바보 같았죠.... 그녀가 깜짝 놀란상태에서 바로 직설적으로 말했으니

 

그녀: (시선 아래 향하면서) 왜요?

 

저: 그쪽한테 관심있어서요 ..

저도모르게 정말 단순무식한 멘트를 날려버렸어요 ㅠ

 

그녀: (정막이 흐른후... 고개숙이면서 ) 죄송합니다..

 

저: 아 ... 네... 죄송합니다..

 

이러고 끝나버렸어요 ㅠ 정말 태어나서 처음 시도해본건데 결과는 참담....

 

그런데 첫눈에 반하긴 반했나봐요 제가

 

그 날 이후로 정말 신경 안쓸려고 노력 했는데 자꾸 생각나고.. 너무 성의없게 말한거 같아서 후회가 되더군요 ㅠㅠ 아직까지도... 사실 5개월 가까이 고민한건데...

 

 어쩌겠어요.. 그녀가 싫다고 하니 포기했죠 ...

 

그런데 그날이후로 이상하게 그녀하고 자주 마주쳤어요 밥먹으러 갈때나 도서관갈때

 

그녀보면 전 바로 시선 내리깔고 ... 면목이 없더라구요 .

 

지금 겨울 방학인데 저도 학교에 볼일 있어서 자주 가는데 식당에서 밥을 먹으면

 

그녀하고 또 마주쳐요... 그녀는 간호사 국가고시가 얼마 안남아서 학교에서

 

지내는것 같구요..  제 친구들 얘기론  그녀가 저를 의식한다고 하네요...

 

힐끔힐끔 처다보고 ..

 

이 ㅅㅋ들 장난으로 하는말 같아서 그냥 한귀로 흘려버렸는데요.

 

그녀한테 죄송할 따름이에요 ㅠ 신경쓸거리 만들었으니

 

아 ~ 이제 국가고시 끝나면 못볼텐데...

 

다시 한번 진솔하게 말해볼까요 ?

 

 

여러붙 같으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rawdow 10.01.16 23:09:44

처음에 만날 때 저기요? 안녕하세요 ㅎㅎ 그 다음에도 그 다음에도 쭈욱 그래서 나는 현자가 되었다~~

좋은느낌이다 10.01.17 04:08:52

무슨 조언이 들어온들 용기가 없으면 실행 불가능입니다.

기본적인 커뮤니케이션도 하지 못하고 다짜고짜 관심있으니 전번 내놓라고 했다가 뺀찌 먹었다고 바로 일어나고.. 그 뒤부터 보면 눈 깔고 다니는 상태라니.... 같은 남자 입장이니 걍 그러려니 하는 거지 여자가 보기에 얼마나 없어 보일지 생각해 봤으면 하는군요. 뭐 처음의 멘트도 어떤 식으로 하냐에 따라 다르지만, 글 내용으로 봐선 그다지 자신 있는 느낌은 아니었을 듯하네요.

그건 그렇고, 또 말을 걸든 걸지 않든 선택은 본입이 하는 겁니다. 그 뒤에 일어날 여자의 행동은 뚜껑을 열어 보기 전엔 알 수 없고요. 만약 저한테 기회가 온다면 눈 깔고 다니기 전에, 가능하다면 일단 어차피 같은 학교이니 전번 물어보기 전에 대화를 해 보겠습니다.

추카프리 10.01.18 00:24:57

헌팅고백할 용기라도 있으셨으니 퇴짜 맞았을때 이유라도 물어보시지. 그럼 계속 진행할지 포기할지 결심을 섰을텐데. 참고로 중요한 시험이 남았는데 남자친구 사귈 마음의 여유가 있을까요?

지금은짝사랑 10.01.18 11:39:31

일단 여자분이 중요한 시험이 있으시다니 님의 마음을 조금 뒤로 한발자국 무르시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아예 인사도 하지말고 지나치는게 아니라 님의 그 미안한 마음을 전하세요. "중요한 시험이있는데 저 때문에 신경쓰이게 해서 죄송하다구요. 그리고 앞으로 도서관 계속 다니실텐데 인사라도 해요."라구요. 절대로 부담스러운 멘트는 하지마시구요 싹싹하게 웃으면서 말하세요. 전화번호 같은건 절대~로 묻지 마시구요. 그렇게 인사하면서 얼굴 익히다가 음료수도 가끔하고 대화도 하고 친해지세요. 대화는 주로 여자분이 공부하는게 멋있다. 대단하다. 진짜 열심히 하드라. 나도 본받아서 열심히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이든다. 라는 멘트를 많이 하세요. 여자분 주위 친구분들하고도 얼굴 익히시고요. 왜냐면 전번딸때 주위 친구들이 꼭필요함. 시험전날까지 여자분 주위 친구들한테 응원문자 보내려고 하는데 전번알려다고 말한 후에 응원문자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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