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전에 일했던곳에서 아르바이트로 일했던 여자아이를 어제 출근길에 우연히 보게됬습니다
먼저 인사해 오길래 받기는했는데 저한테 뭐라뭐라 하는 동안 누군가 생각하느라 듣지도못했지만..
내가 이렇게 이쁜애를 알고있었나?
통근버스에 올라타보니 생각이나더군요. 너무 이뻐져서 몰라본....
실은 맘에드는 회사입사동기 여자가있는데 그사람이랑 비슷하게생겨서 계속 그사람이 떠올랐었습니다.
그런데 그사람은 아니였고.. 그럼누군가.. 하면서 고민했던거지요.
그아이를 보고 2년전일들이 이것저것 떠올르더랍니다.
저보다 한살어린 녀석과 그아이가 사귀었는데 , 좀억지로 사귄감이없잖아 있었지요.
저한테 돈빌려가면서까지 이벤트를 준비해서 고백하고 선물하고 그러고 사귀게되었는데
사귄이후로는 둘 개인적인 일이라 잘알지는못하지만 그녀석이 그만두고 몇개월후에
우연히 그 둘을 마트에서 만났는데 여자아이가 많이 초췌해 보였습니다.
그녀석은 저한테 빌린돈도 갚지않고 연락을 끊었었지만 전 걍 암말안고 잘지내냐는둥 대충인사를했지요.
그런데 그녀석이 한다는말이 애가생겨서 낙태를 시켰다고 아무 꺼리낌없이 말하더랍니다.
아.. 순간 화가 치밀어올랐지만 , 그냥 너가 끝까지 지켜주라고 말하고는 헤어졌습니다.
그이후에 전혀 연락을 하지않았지요.
그 아이 정말 순수의 결정체인 아이였는데 결국 그리되다니.. 참 너무 측은했습니다.
사귀는 초반에도 그 남자놈이 그아이랑 자려고하는데 그여자애가 겁난다고해서 계속 미루고있어서 짜증난다는 식으로 얘긴
했었는데 결국 저질렀더군요..
이런 개.......
어제 버스 놓칠까봐 서두르는 중이였는데 못알아보고 대충 인사하고 가버린게 너무나 후회가 되더랍니다
죈종일 그생각만 나더군요.
이제는 이름도 나이도모르고 겨우 흐릿하게 얼굴만기억하고있었는데...
왜인지 모르겠지만
다시 한번만나고 싶었습니다. 스스로가 이해안될정도로 너무나 보고싶었습니다.
만났던곳이 아파트 단지몰려있는곳으로 올라가는 길목이라 나랑 같은 아파트에 사나하고 생각이들어
마주쳤던곳에서 그냥 멍하니 두시간 반을기다려봤지만 역시나 보지는 못했네요.
앞으로 딱 2주만 더 그렇게 기다려보려고합니다.
왤까요? 저도잘모르겠네요.
아직도 그렇게 인연의 끈을 놓아버린게 너무나 후회가되요.
버스놓치면 택시타고 가면되는걸 몇만원아끼겠다고 , 그렇게 지나쳐버렸는지..
살짝 눈물이 고일정도로 아쉬웠습니다. 아.
글로만 보시는분은 백이면 백 오버한다고 느끼실것같지만...
저도 왜그러는질 모르겠는걸요뭐 ㅋㅋ
내년이면 서른인데 이제 봄바람이 부는걸까요 . 단 몇분도 그아이 가 머릿속에서 안지워지네요.
다시 보고싶습니다.
무신론자이지만 신이있다면 세상의 모든신께 기도합니다.
한번만 더 기회를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