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연애·결혼·육아 게시판 글쓰기 게시판 즐겨찾기

전여친이 자꾸 생각나요

bungle

13.02.07 13:12:39추천 1조회 2,914

예전에 손이불편한 여자친구랑 사귄다고 글을 올렸었는데요

많은분들이 응원주셔서 잘사귀다 두달도 채 못가서 헤어진 사람입니다

그때당시 그 친구가 성당일에 학교일에 자원봉사에 아르바이트 등 하루에 한두시간 짬내기도 힘들정도로 바쁘게 지냈던터라, 사귄지 백일도 안된 참 알콩달콩 깨가쏟아질 시기에 그러지 못한게 헤어지게된(그친구가 저에게서 감정이 떠난)가장큰 이유인것 같았더랬죠

아무튼 첫사랑 이후에 처음으로 좋아하는사람이아니라 사랑하는사람을 만나서 그랬는지 지금 반년정도가 흘렀지만 아직도 매일매일 생각이납니다... 요즘엔 꿈도 이삼일에 한번은 꾸는것 같네요. 만난건 50여일이지만 제가정말 많이 좋아했습니다.

 

문제는말입니다. 지금 제가 여친이있는몸입니다

헤어졌을당시 너무 힘들어서 마음에도 없는 소개팅도하고 각종 만남어플들을 죄다 받아놓고 정말 노래제목처럼 사랑을 다른사랑으로 잊기위해 부단히 노력했었습니다. 결국 그러다 두 여자정도와 어느정도 깊어졌고 한여자를 택해서 지금 사귀고 있고 사귄지는 이제막 한달이 넘었습니다.

지금 사귀고있는 친구도 좋아합니다. 지금여자친구를 만나게된 계기가 좀 불순하긴 했지만 그렇다고 아예 맘없이 만나는것도 아니고, 금방 사랑에 빠지는 금사빠 부류인 저로써는 이친구도 금방 사랑하게될줄 알았습니다. 근데 사랑까지 좀 더딘건지, 사랑할 맘이 없는건지 아직은 확신이 안서네요.

 

어떻게해야 합니까 돌아버리겠습니다.. 그냥 제가 홀몸이라면 한달도 안남은 헤어진여자친구 생일을 구실삼아 만날핑계를 만들어 어떻게든 관계를 돌려보려는 노력을 하겠지만 제가 임자있는몸이라 그러지도 못하고요

그렇다고 매몰차게 지금여자친구와 헤어지기엔 그친구가 너무너무너무 여리고 착하고 합니다.. 그리고 극단적인 면이 좀 있어서... 어떻게될지 걱정도앞서구요.. 그리고 제가 이친구를 싫어해서 헤어지는게 아니라는게 제일 맘에걸리는 부분입니다. 나쁘게말하면 갖고논꼴이 되는거죠.

 

현답이 있을까요..... 요며칠새에 갑자기 헤어진 그친구 꿈을 자주꿔서 많이 흔들리는게 사실입니다

어떻게해야 좋을까요

파무침 13.02.07 16:33:00

잘하는짓이다~ 지금여친이 불쌍하네

몸짱락커 13.02.07 19:33:04

결혼해서도 그럴겁니까? 사랑만큼 중요한게 서로에 대한 믿음인데... 이미 마음은 콩팥에 가 있으니....
여친을 두고 다른 여자를 만나라 할수도 없고... 헤어지고 만나라 할수도 없고...
본인 여친이 이런 생각을 하고 있다고 생각해 보셔요... 윗분 말대로 여친이 불쌍혀요....

반지와제왕 13.02.07 23:37:30

까고 다시 돌아가서 받아달라고 하거나?
아님 잊으려고 노력하고 계속 좋은만남으로 이어가거나?
전자는 둘다 잃게 된다는 리스크가 있지만 정말 마음이 가는쪽으로 행동하면 후회하지는 않을거라고 봅니다.
후자는 안정적으로 여자친구는 생기지만 만약 그런 마음으로 계속만난다면 그친구랑 싸울때마다 생각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결론은 본인이 잘 판단해서 정말 후회하지 않는쪽으로 선택하세요~
정말 나쁜놈이지만 만나면서 전여자친구한테 들이대는것도 좋은 방법이지만 전 그렇게 하지 않겠습니다.

kyne 13.02.09 08:32:28

경험해 봐서 아는데요
두달... 아니 한달만 지나면 괜찮아집니다
참으세요... 그리고
지금 앞에있는여자에 집중하면
나중에 내가 왜그랫을까? 하는 생각 듭니다
본능대로 해서 병신 되시던지
참고 인간답게 사시던지..
본인의 선택입니다

이야오옹 13.02.09 10:29:45

남자가 좀 진득하니.. 지금 여잘 선택했으면, 최선을 다해야지.. 예전 여친 동정하는가...

하늘거부욱 13.02.12 20:18:14

예전에 "사랑의 아픔은 새로운 사랑으로 덮는다"라는 말이 있던데, 저는 그 말 동감 안합니다.
건물로 치면 이전 사랑으로 지은 건물이 자연히 풍화되어 자리만 남게 된 다음에 다시 새 사랑으로 건물을 지어 올리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그 과정에서 스스로도 많은 것을 생각하고 깨달아 성장하게 되고요.

지금 상황이 그리 되셨으니, 그대로 지금의 여친에게 충분히 최선을 다하고, 두분이 혜어지실 때는 결국 두 분의 문제로 헤어지길 바랍니다.
사진첨부
목록 윗 글 아랫 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