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얜 뭔지를 모르겠네요..

The_u_m

13.04.27 12:47:13추천 0조회 1,565

전에 멀리 있는 동네에서 소개팅하고 좀 잘될뻔 하다가. 둘이 그냥.. 좀.. 이런저런 나쁜짓 하고난 이후에

결국은 다시 성격차이로 끝내고..

ㅡㅡ.. 둘이 어쩌다 술마시고 자고난이후(=사귀기로 한날)에.. 성격이 확~ 변하더군요. 

지밖에 모름 저는 모조건 양보해야함. 하고싶은거, 가보고 싶은곳, 사달라는것 너무많음.. 

이것 때문에 사귀기로한 다음날부터 싸우다.. 2주도 안되서 끝났음..

친구들은 잘했다고 니가 손해본건 없다고 그러네요 ㅋㅋ(내 돈은~!!!!!?)


매~주 소개팅을 하고 있습니다.. 위에 말한 여자애랑 사귀기 시작했을때도 잡혀있는 약속들이라 몰래 소개팅이랑 선은 계속 이어나가고 있었죠.. 주선자들 입장 곤란하지 않게. 적당한 선에서 연락좀 하다가 잠수타고 그랬었죠.

쉬지않고 평일에도 하고 주말에도 하고.

결국 연락하는 여자분이 3명정도 되는데.. 매일 돌아가면서 만나느라 몸이 한개로는 부족할 정도네요.

돈도 엄청 깨지고..ㅜ.ㅜ


이렇게 소개팅을 하는 가운데..

연락을 하다가 중간에 연락 보고도 씹어버리, 만나자고 해도 이핑계 저핑계 대면서 피하는 그런 아가씨가 한명이 있었는데..

짜증나서 연락을 안하니....2주 지나서 연락이 왔군요.

솔직히 성격은 괜찮아 보이는데 그닥 이쁜것도 아니고 몸매가 좋은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사는곳이 가까운것도 아니고..

차가지고 2~3시간은 가야되서. 좀 만나기 싫은것도 있었죠.

하지만, 워낙에 성격이 좋았기 때문에 만나보자~!! 이러면서 연락을 하는데 씹히니 기분더럽고 만나자고 하니 핑계대고..

아놔 ㅅㅂ 내가 호구로 보이나 싶어서 그냥 저도 연락 끊고 연락처 지우고 카톡에서도 날려버리고 주선자한테는

잘안된거 같다. 다음에 술이나 한잔 하자고 그랬죠.


그런데 지난주 토욜에~!! 정확히는 일요일 새벽에 2시에 전화가 왔어요.

회사에서 회식하고 집에 들어가다가 혼자 택시 탈려니 무서워서 전화했다고. ㅡㅡ..

그래서 우선 택시 번호랑 기사분 성함이랑 면허 넘버까지 다 받아적고..

(제가 시켰음. 기사분한테는 기분 나쁘시더라도 이해해 달라고 잘 말씀드리고-스피커폰으로)

그렇게 전화하면서 웃고 떠들고 그렇게 집에 들어가서도 샤워하는 소리까지 다들려 주면서

(.......... 엄청 상상되던데.. 아우 ㅅㅂ 오른손의 유혹이..)

스피커 폰으로 이야기하고.. 새벽5시까지. 계~속 통화를 했네요..

택시에서 내릴 때 끊고 잘려고 했더니.. 집에 들어가서 자기 잘때까지 이야기좀 하자길래 그러랬는데.. 결국 밤샘..

그러고 아침에 뻗어서 잤는데 매일 전화옴. 출퇴근에 혼자 운전하는데 심심하다고.ㅡㅡ

그러면서 약속을 좀 잡을려는데. 결국 그저께 카톡으로 지가 바빠서 한달동안은 얼굴보기 힘들거라고.

약속 다 잡혀있다고................................................(샹~!!!!!!!!! 어쩌라고~!!!!!!!!!)

그러면서 이대로 지가 전화하면 전화나 잘 받아달라고.

웃긴건, 다른 여자랑 전화하면 짜증냄. 아니 지가 전화할 시간에 다른 사람들이랑 전화해서 통화중이면 ㅈㄹㅈㄹ을함.

그래서 솔직히 질렀음. 나 다른 사람들이랑 소개팅 계속 하고 있고. 주말에 얼굴보러 올라가는건 내입장에서

이것저것 약속 다 변경하고 올라가는거라고, 한달동안 연락만 계속하는것도 심심하지 않고 좋기는 한데

내가 그때까지 솔로로 기다려준다는 장담은 못하겠다고.

역쉬나 이여자 ㅈㄹ함. 아주 상ㅈㄹ을 하더군요.

그래서.. 화나는건 이해 하겠다. 그러니 알아서 해라 연락을 하던지 말던지.

앞으로는 니가 먼저 만나자고 하기전에는 내가 먼저 만나자는 말은 안할거다.

여자 침묵......................................................................

주말이 바뻐서 평일에라도 만날라면 니가 우리동내로 내려 오던가. 너네 동내보다는 좋은게 많고 이것 저것 할수있는것도

많을거다. 

침묵 유지.......................................................................

밤 늦었다고 잘자라고 하고 끊어버림.

마지막엔 알았다고 하더군요.

어제랑 오늘.. 안올줄 알고 또 연락처랑 카톡을 날려버렸는데 연락옴. 더 많이옴.

그런데 역쉬나 한달후에 만나자고 함. 

지가 요즘 컨디션도 안좋고 다른 사람들이랑 논다고 바뻐서 못만나겠다고 하는데.. 

기가 막혀서. 알아서 하시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현재 카톡 외면중. 답장 안보낸다고 짜증내내요.


아.. 갑갑하고 이여자 뭐지? 이런 생각들고..








좀 다른 이야기인데.

한가지 소개팅을 많이 하면서 깨닳은것은. 저에게만 맞는 방법인지는 모르겠지만

여자분에게 예의는 지키지만, 자신은 잃지 말라는겁니다.

저도 친구들 사이에서는 골때리는 놈이거든요. 말을 많이 하지는 않지만, 가끔 던지는게 사람의 심장을 후벼파거나

아주 강력한 웃음을 선사해주거든요. 생각도 좀 독특하고. 술자리에서 만난 여자들하고는 또 제 성격대로 잘해요.

그런데 소개팅을 나가면서 부터 사람들이 이래라 저래라 조언도 많이하고 평소에 하던가 나가서는 하지마라

이거하지마라 저거 하지마라 등등............................... 신경쓰이고 짜증나고 피곤해서 여자 못만나겠더군요.

그런데. 이제 여자에 대한 기본적인 매너가 몸에 좀 자연스러워지니 소개팅 자리에서도 제성격이 제대로 나오기 시작하고

성공 확률도 높아져 가네요.

매너는 지키되 남성친구들이나 평소 친한 동생들 선후배들 사이에서의 자신은 잃지 않는것이 

자연스럽게 보이고  자신감이 있어보이고 (저는 독특해보인답니다.ㅋ) 호기심이 생기고 그러는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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