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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 도와주질 않네요.ㅜㅠ

김탱e

14.02.26 22:58:14추천 0조회 1,528
형님들 제 고민 좀 들어주세요.

작년 8월 그녀를 연수회에서 처음봤습니다.
귀엽고 순수한 외모에 저절로 눈길이 가더라구요.
그렇게 이름만 알고 있다가 복귀 후 검색을 통해 연락처를 휴대폰에 저장해서. 카톡 사진만 보고 바로 연락처는 지웠습니다.

그 이후 그 분 부서 아는 사람을 수소문해서 건너건너 소개를 받고 싶었지만
잘 연결이 되지 않더라구요.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핸드폰을 바꿨는데
친구추천 목록에 그 분 이름이 뜨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친구 추가 해놓고 크리스마스때 잘못보낸거 처럼 메리크리스마스라고 하기도 하고(물론 씹힘) 게임 초대도 2번인가 해보구 그때마다 읽기는 하는데 답은 없었죠.

그러다 며칠전 무슨 깡이 생겼는지 안녕하세요 라고 카톡을 해버렸습니다. 누구냐고 답장이 와서 연수때 처음봤고 친해지고 싶어서 연락을 했다고 했더니 감사하게도 그러시냐고 이런 일 처음이라면서 당황스러워 하시더라구요. 저는 절대 부담갖지 말라고 했구요. 그렇게 매일 저녁 소소한 카톡을 하다 바로 어제 밥한끼 사드리고 싶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주는 서로 시간이 안맞더라구요. 그분이 괜찮다고 한 날엔 제가 회식이 있고 주말엔 그 분이 고향 집으로 가셔서 만나기엔 너무 멀고 그러다 다음주 평일에 보자고 하고 대화를 끝냈습니다.

근데 오늘 갑자기 출장이 잡혀서 다음주 내내 중국에 있게 되버렸네요.

그래서 이 분은 만나려면 다다음주나 되야 될거 같은데.
중간중간에 톡을 한다고해도 할말도 없을 것 같고..이러다 흐지부지 될 것같습니다.

정말 하늘이 도와주지 않네요.

이러다 시도도 못하고 놓쳐버릴까봐 안절부절 중입니다.

내일 그 분이 괜찮다고 한 날인데 회식을 포기하고 이 분을 일단 만나야 할까요?

아니면 연락을 딱 끊었다가 갔다와서 다시 연락할까요?

어쩌면 좋을까요 형님들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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