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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놓고 연락이 오네요.

그럴수가야

15.05.06 17:36:54추천 0조회 3,233

일단 밑에 글쓴 사람입니다.

 

차였는데 문자로 재밌었다. 잘들었갔느냐 안부를 물었습니다.

그래서 그렇구나 그냥 넘기면서 답장으로 몇마디 나누었습니다.

 

그리고 참고로 제가 부산에 살면서 월요일에 지방에서 대학원을 다닙니다.

기숙사에 있는데 밤 11시 40분쯤 그녀에게서 문자가 왔습니다.

 

OO야~

잘올라갔어~^^

 

이건 무슨 의도일까 생각했습니다.

주변에게 제 이야기만 들어보면 무슨 밀당을 하는것이 아니냐 여자가 여우가 아니냐 하시겠지만

10년 넘게 봐온 그녀의 성품 상 제가 걱정되거나 상처 받지 않기를 바랬는지도 모르겠지만

이건 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주변에서는 골키퍼가 없거나 있어도 푸폰이나 카시야스 급이 아니라 

무릎 부상입은 정성룡같다는 말도 나오고

 

제 팔을 서슴없이 잡는다거나

탁자에 올려놓은 제 지갑을 묻지도 않고 열어서

신분증을 뽑아서 보는걸 보면

자기 얘기를 들어줄 편한 이성 친구로 생각하는거 같다고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또한 다른이들은 떠 보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그래도 일단 답장은 해줘야 한다고 생각이 듭니다.

 

정말 교제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을 위해서라도 나를 위해서라도

이런 연락을 하지 말라고 얘기해 줘야 한다고 하네요.

 

저도 지금 뭐라 답장할지 고민입니다.

어제 처럼 태연하게 잘 올라갔다고 하고

나중에 이런 연락 자제해 달라고 해야할지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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