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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이란게 별거 없으면서 복잡하네요

쀄레

18.12.25 21:15:34추천 2조회 3,894

일단 상견례때 우린 결혼식 없이 그냥 친인척들 식사나 하자고 하니 

 

부모님들 난리 나셔서 

 

그럼 폐물 뭐 그런거 구차한거 없이 

 

우리 반지만 맞추고 

 

결혼식 폐백도 없이 그냥 식만 간단히 올리고 

 

하객들 식사만 좀 신경 쓰자고 했습니다

 

예식촬영도 안하기로 했습니다

 

여기까지가 합의안이고..

 

 

장모님은 그렇지 않으신가 봅니다

 

아무래도 딸 보내는 입장으로 많이 신경 쓰이시나 봅니다

 

장인어른과 저희 부모님은 그냥 너희 하고싶은데로 하자..인데

 

장모님은 벌써 한복까지 맞추시고;;;;;

 

저희집에 이불까지 보내시고..

 

폐백도 안한다 했는데 폐백음식 맞추고;;

 

예식촬영도 안해서리.. 

 

청첩장은 제가 인터넷으로 괜찮은거 시안 골라서 주문했는데

 

거기에 각자 집 주소가 빠졌다고 봉투들고 가셔서 새로 봉투 만들어 오셨더라구요..

 

저희 아버지는 가까운사람들 한테만 주고 카톡 청첩장 보내면 되신다 했는데;;

 

아...

 

저희 맘대로 쉽게 되는게 아니더군요;;

 

ps. 예단비라고 해야하나요?? 신부측에서 저희집에 500만원 보내셔서

저희집에선 예단비 200만, 신부옷이랑 이것저것 하라고 500만원 보냈습니다

밥값도 저희가 다 낼 생각이구요..

 

아 돈이 엮이니 간단히 하려고 해도 그게 그렇지가 않네요;;

핑크생명 18.12.25 23:13:48

앓는이 죽는거에여ㅜㅜ

그냥음악도시 18.12.26 07:39:01

그렇게 어른이 되는거죠
축하합니다^^

피오르네 18.12.26 10:59:46

원칙은 자식은 높은 확률로 부모를 닮는다죠.
상견례 때 다 같이 합의한 사항을 제멋대로 뒤집으려고 하는 엄마... 생각만해도 피곤하네요.
이게 마지막으로 쓰는 생때일리가 없죠. 가족이 아닌 상대로도 생때를 쓰는건데 가족상대면....
딸도 남편도 장모님을 못막는건지 안막는건지 ;;
더 문제는 와이프가 나이들면 장모님 닮아간다는 사실인데....

뭐 저정도 문제로 결혼을 엎는건 말이 안되는데... 앞으로 주욱 피곤할건 각오하셔야할듯.

우허헐 18.12.26 11:20:21

딸 보내는 입장에서는 그런 소소한게 다 밉보일 수 있다는 생각이 강하기에 신경을 쓸 수 밖에 없어요. 게다가 결혼이란 남 녀의 문제이기도 하지만 크게 보면 가족의 결합 이기 때문에 당사자만 고려해서는 골치 아파치는 부분이 없지 않아 있지요. 집안에서는 주위의 친지와 아는 사람들도 분명 신경써야 할 부분이 있기는 합니다. 연세가 많으신 분이라면 더더욱 그렇구요. 결혼엔 예의와 격식이 갖춰져야 한다고 생각하시지요.

언제오려나 18.12.29 23:23:21

이분말이 정답이죠.. 하지마시라 신경쓰지 마시라해도 아직 우리나라 결혼은 지자식 이쁜딸 남에집에 보낸다 생각합니다 그러니 더 신경쓰이죠 그 집안에 첫결혼이면 더 챙기시려 할거에요..

내가이러려고 18.12.26 12:50:32

저희도 상견례때 이거저거 다 생략하고 하겠습니다 했고
양가 부모님 모두 동의하에 잘 끝났는데 막상 식날 다가오니 이거저거 보내시고
전달하라고 주시고 하더라구요..
그거때문에 와이프랑 둘이서도 좀 불편하긴했는데
이건 우릴 위해 어르신들이 주시는거니 그냥 시키는대로 하자.. 하고 합의봤더니 마음 편해졌어요
그냥 주신다면 받고 보내신다면 전달해드리고
본인들은 본인들이 준비하기로 했던것만 잘 지키시면 될듯합니다

축하드려요

스니커즈사랑 18.12.26 15:03:53

예단비가 500오면 신부쪽에는 보통 예단비의 절반정도의 꾸밈비로 돌려 보내는게 일반적이예요.. 오히려 더 잘 해서 보내셨네요~!!

기분좋은아침 18.12.26 16:18:59

저런거 오가는거 막으려고 진짜 고생 많이 했는데, 어느 한 쪽에서 날뛰기 시작하면 힘듭니다. 예물 예단 돈 오가는거 없이 다 실비용에 쓰고, 결혼긱 지출도 실제 필요한 것에 쓰자고 해도 그렇게 하면 딸이 사랑받지 못한다, 라는 이상한 생각을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특히, 주변 사람들 시선에 민감하고 귀가 얇은 사람일수록 심합니다.

SauLaBi 18.12.26 17:04:10

형님 지금 초반이니까 할 수 있으니 형수님이랑 상의하셔서 장모님 기분안나쁘게.다시돌려보내시고 다 돌려보내세요. 지금 그렇게.다 받으면 앞으로 결혼 생활때도 장모님이 주면 다.받아야 할거에요

매너지존 18.12.27 04:46:25

내 기억으로는 그냥 나대지 않고 어른들 시키는대로 하면 아주 해피하게 잘됨 ...괜히 어른들 상대로 내가 생각하기에는 이찌랄 하는 순간 상대도 같이 찌랄하면서 파토남... ㅋㅋ 신혼여행 갔다와서 부부가 초반에 잘 상의해서 사는게 중요함... 초반이 중요함...

끌리는향 18.12.27 20:14:42

부모 마음이 똑같은거 같습니다 다 자기 자식을 위하죠 하지만 여자쪽은 한번뿐인 결혼식 , 한번뿐인 신혼여행
등 생각보다 엄청 생각하더라구요 남자들은 그냥 뭐 원하는데로 작게할꺼면 작게하고 상관없는데 여자는 분명 다릅니다

드니드니 18.12.27 21:03:30

글쓴이가 잘못 생각하시는 게 있는데요, 결혼은 본인들을 위한 게 아닙니다.
부모님들의 대외적 체면을 위한 거죠.
이 부분만 확실하게 이해하시고, 절대! 어떤 것에도 불만을 갖지 마시면 모든 것이 해피하게 흘러갑니다.

대부분의 남자들은 원래 결혼식/신혼여행 등에 별 판타지가 없어요. 근데 여자들은 안 그렇거든요?
물론 남자가 강하게 나가면 남편 눈치보느라고 결혼사진 안 찍는 거 동의했어도 여자 맘 안 그럴 겁니다.
서운한 거 쌓이거든요. 그러니, 사실 결혼사진 같은 거 그냥 찍으면 되잖아요? 하루만 시간 내면 됩니다.
찍을 때 짜증나겠지만... 그냥 져 주세요.

별거 아닌 걸로 서운한 거 자꾸 만들면 나중에 거대한 빅엿으로 돌아옵니다.
왜냐하면, 결혼은 여자 일생의 최대 판타지에요.
여자분 본인은 아니라고 괜찮다고 한대도, 친구들한테 눈치 보이고 평생 앙금으로 남습니다.
그러니 어른들 말씀대로 되도록 하시고, 여자분 원하는대로 거개 맞춰 주셔야 결혼 내내 편합니다.

지인 중에 일년에 십억 넘게 버는 사업가인데. 결혼은 엄청 비싼 곳에서 수천명 하객 몰아다 해 놓고선,,
바쁘단 이유로 웨딩촬영 생략하고 신혼여행 가서도
내내 호텔방에서 밤에는 자고 낮에는 노트북으로 일만 했답니다.
여자한테는 수영 좀 하고와! 그래놓고...
3년만에 이혼했는데, 이혼할 때 여자가 말한 주된 이유가.. 결혼식 때부터 저밖에 모르더라고 욕하더랍니다.
그런 게 엄청 앙금이었던 거에요.

THNKU 18.12.28 17:35:26

우리나라에서 결혼은 당사자들이 하는게 아닙니다.
집안대 집안이 하는거죠. 당사자들이 원하니까 분위기 따라서 그렇게 하겠다고는 했으나..
주변(특히 친척들) 말을 들으셨거나, 나중에 안해왓다고 본인 딸이 책잡힐까봐 걱정되어서 해주시는 겁니다.
실제로 하지말자고 했다고.. 진짜로 안해오냐고 결혼하고 나서 평생동안 갈구는 사람들도 많구요.
어른들의 의견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지금 본인들 의지대로 하면 나중에 더큰 문제로 돌아옵니다.(경험입니다..)
양쪽 집안에서 서로 오해하지 않도록 예비신부분과 서로 도와가면서 유지하는게 가장 힘들겁니다.

집안의 위신, 그리고 그동안 양가 부모님들이 뿌려놓으신 축의금, 주변 사람들에게 보여지는
자존심 문제 등등..

두사람만의 문제가 아니라는것만 명심하시면 됩니다.

gg000 19.09.06 09:35:39

와 좀 심하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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