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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덤덤해 지는 방법 좀 알려주세요

사나연

24.12.07 18:14:18추천 4조회 1,140,543

한 여자를 어떻게 하면 마음 속에서 지워내지는 못해도 무덤덤한 수준까지라도 만들 수 있을까요?

나이만 먹었지 인간관계에 미숙한지 힘드네요.

 

20일? 넘게 소화도 잘 안 되고 거의 매일 설사하고 새벽에 계속 잠도 깨서 잘 못 자고 가슴도 갑갑하고 그러네요. 

 

조금씩 안정되는거 같긴한데.. 문제는 매일 얼굴을 보게 되서 

이직을 해야 하나.. 다른 사람을 만나봐야 하나.. 방법 좀 알려주세요.

 

이정도로 마음에 들어와 있을 줄은 몰랐어요. 써글..

 

koo00oo 24.12.08 00:21:30

자존감 높이는 시간을 좀 갖으시면 좋겠어요.
외적으로는 운동해서 몸매도 가꾸시고 내적으로 지식도 쌓으시고.
그렇게 바쁘게 보내시고 달라진 자신을 보면 좀 나아지시리라 봅니다. 힘내세요

사나연 24.12.08 16:42:31

답변 감사합니다.
속앓이만 하는 중인데 댓글보고 힘이 나는 거 같아요. 감사합니다

여름꽃향기 24.12.08 19:19:30

바쁘게 살아가다 보면 시간지나서 많이 잊혀지더라구요.
이게 최고 인듯 합니다

사나연 24.12.09 20:10:19

@여름꽃향기 댓글 감사합니다.
바쁘게 살고 시간이 약인가 봐요

efew 24.12.08 08:44:33

하루는 미치고 다음날이면 괜찮아졌어

사나연 24.12.08 16:50:29

감정 조절이 어렵네요.
순간순간 뭔가 속에서 올라오는게 있는데... 괜찮아졌으면 좋겠습니다.
답변 감사합니다.

예우우 24.12.09 11:12:11

저도 최근 이별을 겪고 힘든 시간을 보냈습니다.
나의 실수 때문에 놓친 거 같은 아쉬움.
내가 좀 더 잘해주지 못한 후회 등 갖가지 감정이 휘몰아치더군요..

평상시에도 운동을 꾸준히 했지만.
더 열심히 정처 없이 트레드밀을 달렸습니다.
일도 더 열심히 했습니다.
그러니 배가고프더 군요.
배가 부르니 졸리더 군요.
잠을 푹 자니 그녀 생각이 희미하게 조금 떨어져 나가더군요.
그렇게 하루하루 지내다 보니 아른거리던 얼굴이 희미해지고.
내 땀 냄새로 집안 가득한 그 향기도 옅어지더라구여.
그렇게 잊혀지고 살아가지더라구여

사나연 24.12.09 20:15:14

어느정도 떨쳐내신거 같아 다행이네요.
저도 그러고 싶습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O2G 24.12.11 05:05:28

그냥 내 동생이다... 생각해보시죠. 어렵겠지만.

사나연 24.12.13 20:01:32

답변 감사합니다
그렇게 생각하도록 노력해 보겠습니다

세레스틴84 24.12.12 17:49:57

이직하세요 몸이 멀어지면 당연히 잊혀집니다

여자친구의 존재는 내일 사라져도 이상하지 않는존재 입니다
헤어졌을땐 당신이 얼마나 사랑했는지 얼마나 괴롭고 슬픈지는중요하지 않거든요

미련이 남을거 같으면 한번 지금의심정을 토로해보시고 그래도 까이면 떠나는게…

사나연 24.12.13 20:05:55

답변 감사합니다.
참 어렵네요...

속도무시 24.12.26 03:38:04

지난 글을 올린 지 벌써 10개월이 지났네요.
그 사이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이제는 잊으려 애쓰는 모습을 보니 그 끝이 아름답지는 않았나 봅니다.

사람마다 상처를 극복하는 속도는 다릅니다.
누군가는 금세 털어내고 일어서지만, 또 누군가는 오랜 시간 그 무게를 안고 살아가기도 하지요.

어떻게 사랑을 잊을 수 있겠습니까.
한번 뜨겁게 타올랐던 감정은 비록 꺼진다 해도 그 재는 남아 미련이 되고, 후회가 되기 마련이니까요.

그러니 충분히 힘들어하세요.
그 시간을 지나야만, 다른 누군가와의 새로운 불꽃을 피울 준비가 될 수 있을 테니까요.

공부를 하든, 운동을 하든, 새로운 취미를 찾든, 뭐든 괜찮습니다.
새로운 불꽃을 피워 지난 상처를 잊기위해 무엇이든 해야 합니다.
그렇게 해야 1이 될 수 있고, 그렇지 않으면 0에 머물 뿐이니까요.

새로운 날들에 조금씩 빛이 스며들기를 바랍니다.

사나연 24.12.27 06:36:32

답글 감사합니다.
시간 지나면 나아질거라 생각했지만 아직도 힘드네요.

lunamon 25.01.07 23:01:26

이젠 좀 괜찮아 지셨나요? 저도 사랑하고 이별 할 때 마다 엄청나게 가슴 아파했던 사람입니다(울다가 기절한 적도 있음;;;). 물론 저랑 같을 수는 없겠지만, 결국은 시간이 제일 좋은 약이고, 제 경험 상 같이 처방 받으면 좋은 것들은 취미 생활입니다. 음악이나 영화는 자꾸 자신을 대입하는 상황이 발생해서 추천 안 드리고요. ^^; 게임이나 동아리 활동 등을 권장합니다~ 취미 생활은 지금 느리게 가는 시간을 빨리 흐르게 해줄 겁니다.

사나연 25.01.10 22:14:04

댓글 감사합니다
나아진듯 아닌듯 그럽니다.
새벽에 잠을 깨는게 제일 문제이긴하는데 나아지겠죠..

lunamon 25.01.13 23:09:46

@사나연 그리고, "난 그 사람을 잊으면 안되." 하는 생각을 무심코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보세요. 잊고 싶다고 말 하면서 마음 깊은 곳에서 "잊으면 안되." 하고 생각하는 것은 아닌지 말이에요. 제가 이것 때문에 많은 시간 동안 아픈 적이 있었습니다. 그 생각에서 깨어났을 때부터 빠르게 잊혀졌어요.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싸고도망 25.03.16 12:58:28

저는 무덤덤해지는데 6개월이상 걸렸던것 같습니다.. 잠을 하도 못자서 운동을 하루 4시간씩 하니 그나마 잠은 피곤에 절여져 잤네요

사나연 25.03.16 15:07:39

댓글 감사합니다
시간이 약이라고 잠은 가끔 새벽에 깨긴 하는데 점점 자긴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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