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내공 : 우수함
과거의 우리나라에 엄청난 파워를 자랑했던 홍콩영화가 각종 아류작들의 범람으로 몰락한 후.. 무간도를 계기로 조금씩 부활을 엿볼 수 있죠..
살파랑 역시 무간도와 마찬가지로 홍콩 느와르의 또다른 한면을 보여주는거 같습니다.
이 영화는 비장한 느와르 액션임과 동시에 가족애를 느끼게 하는 영화인데요.
암흑가의 잔혹한 보스로 악역으로 등장하는 홍금보...그러나 가족을 향한 모습에선 자상한 아버지로 이중적인 모습을 보여줍니다.
임달화를 중심으로 한 형사패거리 역시 서로 '형제'라고 칭하며 하나의 패밀리를 형성합니다.
그리고 형제의 복수가 스토리의 큰 축이되죠.
형사 패거리 개개인들도 가족에 대한 에피소드들이 조금씩 보여줍니다.
사건의 발단이 된 부분도 임달화의 양딸 양육비를 위해 형사들이 홍금보의 돈을 가로챈것이 화근이 된거였죠..
임달화를 중심으로 한 형사 패거리가 가족애와 형제의 복수를 중심으로 그려진다면.. 견자단은 거의 액션부분을 도맡아 합니다.
전 견자단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지만(아니 관심이 없었다는게 더 말이 맞겠군요), 매니아들이 왜 견자단에 대한 칭찬을 하는지 이 영화를 보니 다소 느낄 수 있겠더군요.
화려한 면은 조금 부족해보이지만, 오히려 리얼감을 느끼게 해줬습니다. 액션에 상당히 힘이 있죠
마스크가 조금 평범하면서 그다지 주인공스럽게 생기지 못해서인지 그가 주연으로 해서 큰 히트작을 낸 작품이 없지만, 이연걸,성룡 등과는 다른 자신만의 무술연기가 돋보이더군요.
영화를 보고나서 무슨 큰 감동이나 감흥은 없었지만, 나름대로 부활의 날개짓을 하려는 홍콩영화임을 느끼게 함으로써 앞으로의 작품들도 다소 기대심이 생기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