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내공 : 우수함
얼마전 '좋아해'라는 영화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원제는 '好きだ'
'제목이 의역할 필요없이 간단 명료해서 참 좋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심플한 제목만큼 내용도 아주 심플합니다. 영화에서 담고 있는 내용이 정말 간단 명료하기때문에 일말의 시놉시스 조차 소개하기가 조심스럽네요.
하지만 영화를 보시기 전에 반드시 숙지하셔야 할점은 '러브레터','지금 만나러갑니다' 와 같은 멜로물과는 조금 거리가 있다는 점입니다. 또한 감독의 이야기를 풀어내는 방식이 화려한 영상이나 빠른 전개방식에 익숙해져 있는 관객들에게는 고문 그 자체입니다.
영화를 보면서 런닝타임이 조금 긴 독립영화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영화를 친구와 둘이서 봤는데 친구의 평이 이렇더군요.
"재미없다, 쓰레기다, 이런평은 적어도 영화가 영화 같을때 줄수 있는 최소한의 평가다. 나는 오늘 본것이 영화라고 생각하지 않으므로 평을 줄수가 없다."
저 역시 주관적인 생각이긴 하지만 솔직히 재미 없습니다. 보다가 잠깐 졸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영화 내공을 우수함으로 선정한것은 감독의 메세지 입니다.
쉽게 사랑하고 가볍게 사랑하는 현대인들에게 보내는 메세지.
'요즘 무슨영화 보지?' '볼 영화가 없네.'하는 분들께 조심스럽게 이 영화를 추천하긴 하지만, 역시나 참을성이 없으신분. 혹은 성격이 급하신분들 절대 보시면 안됩니다.
그리고 이 리뷰를 통해 보실마음이 생기신 분들, 극장안은 금연입니다. ^^;;
(아직 극장에서 안내렸나 모르겠군요.)
참고로 여주인공은 영화'나나'에서 고마츠 나나(하치)역의 미야자키 아오이양.
남자주인공은 드라마 '노다메 칸타빌레'에서 미네역으로 나오시는 분이시더군요.(이름은 모르겠습니다. -_-;;)
모든일에 오로지 '빨리빨리'만 외쳐데는 저를 다시한번 돌아보게 만들어준 영화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