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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덤 오브 헤븐] 역사를 알고 보면 더한 감동

이쁘니Q

07.03.11 01:29:16추천 5조회 1,822

최근에 다시 킹덤 오브 헤븐을 보게되었습니다. 물론 감독판이지요^^

 

정말로... 영화 자체가 달라졌더군요. 정말 깔끔하게 스토리가 구성되어있더군요

 

그럼 본론으로....

 

1. 발리안, 그는 누구인가?

 

그는 영화에서는 대장장이로 나오지만, 실제로는 예루살렘왕국에서 웬만한 기사들이나 영주들은 명함도 못내미는

 

무시무시한 영향력을 가진 영주중 한명이었습니다. 예루살렘 왕국의 섭정도 지냈었고, 비잔틴 제국의 황녀의 남편으로써

 

유럽 전역에서 이름난 사람이었지요. 거기다가 리처드1세의 총애까지 한몸에 받은 인물로,

 

이벨린,라믈,나블루스의 백작을 지냈으며, 죽기 직전에는 리처드가 하사한 케이몽트 후작 작위를 받았을 정도로 엄청난

 

세력을 지닌 자였지요. 그는 태어났을 때부터 이미 뼛속부터 귀족이었고, 기 드 뤼지냥과는 천적이었죠. 티베리아스경과는

 

절친한 친구였구요. 실제로 그는 선량함과는 거리가 약간 먼, 뛰어난 전술가이자 재치있는 기사였지요. 그리고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언변술과 용맹을 가추고 있었죠. 후에 예루살렘을 살라딘이 포위했을때, 오히려 예루살렘을 자신이

 

부수겠다는 식으로 말을해서 살라딘과 협상에 성공, 성 내부의 사람들의 몸값을 지불하고 안전하게 빠져나오는데 성공하죠.

 

하지만 당시의 가난한 사람들은 노예로 끌려갔다더군요. 몸값을 지불하지 못했으니깐요.

 

그리고 그는 죽을 때 까지 프랑스로 돌아간 적이 없습니다. 그는 십자군에서 평생을 다하죠. 1193년 그는 사망합니다.

 

재미있는 사실은, 그가 예루살렘 왕국의 왕의 아버지뻘이었다는 거죠. 가계도가 매우 복잡하므로(당시 근친결혼이 많아서)

 

생략합시다. 확실한건 그가 왕이 될 기회는 있었지만, 그는 굳이 그걸 받지는 않았습니다. 섭정은 하였지만요. 참고로

 

살라딘도 존경을 표시할 정도로 상당한 능력을 가진 기사였다고 합니다.

 

2. 고프리

 

가상인물입니다. 발리안의 아버지의 이름도 발리안으로 압니다.(확실하지 않음). 확실한건 발리안의 아버지와 발리안은

 

이름이 같습니다.

 

3. 살라딘.

 

이 분 이름을 열거하자면 알 말리크 알 나시르 살라흐 앗 딘 유수프 이븐 아이유브라는 아~~~주 긴 이름을 가지고 있죠.

 

이 자는 이집트와 셀주크 투르크를 통일하여 유일무이한 강대국을 형성하여 예루살렘을 되찾았죠. 그는 현명하고 강인하고

 

냉정하고 용맹한, 중세의 영웅들 중 가장 실력있는 왕 중 한명이었죠.

 

그는 하틴의 뿔에서 쉽게 이길 것이라는 생각은 못했으나, 바보같은 십자군들이 몸소 도와줌(?)에 따라 쉽게 예루살렘을

 

탈환할 수 있었죠. 영화처럼 실제로도 카리스마가 넘치는 인물이었습니다.

 

4. 기 드 뤼지냥

 

이 녀석은 문제 있습니다. 적절히 난폭하고 대책없으며, 적절히 용기있고 적절히 기사도를 지키고, 적절히 똑똑한 인물이라

 

고 평가하고 싶군요. 하틴의 뿔에서 원래는 진군을 할 생각이 없었으나, 당시의 성전 기사단장 제라드의 말에 꼬임을 당해서

 

(당시 반대파는 구호기사단과 티베리아스, 발리안 쪽으로 구성) 당당히 진군, 대패를 당합니다.

 

후에 포로가 되었다가 풀려난 뒤 예루살렘의 왕으로써의 모습을 보여주려고 여러 군데를 공격하지만 효과는 없었지요.

 

5. 샤티뇰의 레날

 

이 녀석은 생각보다는 뛰어난 인물이지만 괴팍한 면이 많았지요. 기와 친했으며, 티베리아스와는 사이가 별로 였다는 군요.

 

이 녀석은 후에 하틴의 뿔에서 살라딘에게 잡힌 후, 멋지게 목이 날아갑니다. 영화에서 살라딘과 더불어 가장 느낌이 비슷함.

 

실제로 캐러번들을 자주 습격하는 왕국에서는 골치아픈 녀석이었다고 합니다.

 

6. 티베리아스

 

이 자는 트리폴리 백작령의 영주이자 군주로써 레몽3세라고 더욱 잘 알려져있습니다. 그는 볼드윈4세가 눈이 멀정도로

 

안좋아지자 섭정을 하였지요. 티베리아스에서 아내가 이슬람세력과 저항을 하지만, 그는 승리를 위해서 아내를 포기할

 

정도로 예루살렘 왕국을 사랑하였지요. 하틴의 뿔에서는 진격을 극구 반대하지만 결국 진격을 하고 말죠.... 패배 후에는

 

티레에서 농성을 벌입니다. 이블린의 발리안과는 매우 친한 친구이며, 후에 3차 십자군원정을 발발시킨 원인제공자이죠.

 

7. 리차드1세

 

원래 쓰려고 하지 않았지만 씁니다. 오해가 있으신듯 해서요. 여러 사람들이 이 사람을 정치에는 무능했으나, 기사로써는

 

훌륭했다는 평가를 많이하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정치에 무능하지 않았습니다. 사람들은 지금의 시선으로 보기에 그를

 

정치적으로 무능하다고 하지만, 당시로 볼 때는 이만한 정치적 수완가도 없었지요. 당시 시대상황상 농민들은 십자군이라는

 

무장순례를 하기 힘들었습니다. 그들은 오직 기도와 십자군을 위해서 돈을 낼 수 밖에 없었지요. 실제로 당시의 십자군은

 

우리의 인식과는 달리(이것은 후에 르네상스나 계몽시대 때의 소설때문에 우리가 오해하고 있는 부분입니다.) 순수한

 

무장순례집단이었죠. 말 그대로 신을 위해서, 신에 의해서 예루살렘까지 가고, 돈을 냈지요. 그렇기 때문에 리차드는

 

왕으로써, 십자군으로써, 기독교를 믿는자로써 당연한 일을 했었고, 또한 당시의 국민들이나 유럽의 사람들도 그런 리차드를

 

왕중의 왕, 기사중의 기사로 떠받들죠. 필립2세도 리차드에게 상당한 열등감을 가지고 있었지요. 그는 살라딘마저도

 

존경을 표할 정도로 훌륭한 기사였죠. 그는 예루살렘을 수복하지는 못했지만, 성공적인 원정을 했습니다. 명이 기울던

 

예루살렘 왕국을 살려주었죠. 그리고 그는 예루살렘대신 이집트를 공략하자고 했으나, 다른 지휘관의 만류로 실패했죠.

 

하지만 그것은 좋은 선택이었습니다. 만약 이집트를 빼앗았다면 살라딘은 어쩔 수 없이 예루살렘을 포기할 수 밖에 없게

 

될 상황이었으니깐요. 그는 전략가로써도, 왕으로써도 매우 훌륭했습니다.

 

 

 

글에서 제가 잘못 알고 있었던 부분은 태클걸어 주세요. 욕은 쓰지 마시구요! 화도 내지는 마세요! 친절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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