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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천 뒷이야기(스포있음)

첼시03

07.05.16 00:06:06추천 0조회 1,888

중천 ....몇자 적어봅니다. 전반적인 내용은 이렇습니다.
 
자신을 대신해 죽은 연인을 잊지 못한 채 살아가는 처용 대 퇴마무사 ‘이곽(정우성)’은 원귀들의 반란으로 깨져버린 결 계를 통해 죽음의 세계, 중천에 들어가게 된다. 환생을 기다리며 죽은 영혼들이 49일간 머무는 중천에서 죽은 연인과 꿈에 그리던 재회를 이룬 이곽. 하지만 그녀는 모든 기억을 지운 채 중천을 지키는 하늘의 사람 천인 ‘소화(김태희)’가 되어 더 이상 그를 알아보지 못한다.
 원귀들의 반란 속에 중천은 위기에 처하고, 중천을 구할 수 있는 영체 목걸이를 지닌 소화는 그들의 표적이 된다. 한편, 반란을 일으킨 원귀들이 이승에서 형제 같이 지냈던 퇴마무사 동료들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이곽은 사랑하는 소화를 지키기 위해 이제는 막강한 원귀가 되어버린 이승의 퇴마무사 동료들과의 피할 수 없는 운명적 대결을 펼치게 되는데...(인터넷에 돌아다니는 글 인용입니다.)

쩝 사실 이 영화 제작 참여를 한 사람으로써 인터넷 글을 올린 글을 보면 동감하는 부분이 많습니다. 스토리나 비쥬얼이나 또한 표절 논란도 있고요
 먼저 스토리를 보자면 이 작업이 사실 끝날 때까지는 기대를 많이 했었습니다. (시각부분이라 장면이 부분부분 이여서 큰 숲을 보지 못한 건데..) 기술시사회 하면서
문제 너무 많이 보이더군요(스토리 부제) 처용대의 설명부제와 이곽과 연화의 관계 등등 왜 서로 칼을(처용대의 형제) 가슴 아프게 겨냥했는지 타당한 설명이 부족했습니다.이곽,연화(소화가 기억을 잊기전의 이름),효(소이현)의 삼각구도 역시 설명이 없음.또 배우의 연기력 한계(너무 미남 미녀의 기대로....차라리 새얼굴을 뽑지)반추(허준호)의 반란 역시 그다지 큰 의미가 되질 않아 스토리상 그다지.......(차라리 다른 내용으로 반란을 꽤했다면....)
제가 기술시사회에서 얼핏 들은 이야기론 김태희가 연기를 못해서 많이 짤렸다고 하더군요 ^^;

상영시간이 102분으로 설명하기엔 너무 짧았다는 게 문제입니다.  사실 그 기술시사회 때 있을 때 느낌이 제 옆자리에 김경식씨가 있었다면 출발비디오 영화 "영화대영화"의 코너랑 같다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마치 하이라이트 보는 기분? 특히 처용 대 부분은 그랬습니다.만약에 시간과 이방대한 스토리를 보자면 킬빌이나 반지의 제왕 처럼 시리즈 물로 가도 좋을걸 이란 생각도 혼자서 해봅니다.(스토리를 더 짜임새 있게 한다는 가정하에)

충무로 조감독 출신인 조동오 감독이 처녀작이라 아무래 두 빈약한 부분이 많았나 봅니다,
나중에 조동오 감독은 판타지물을 다시한번 도전 한다고 하니 이번 기회로 다음엔 좋은 영화 만들겠지요. 봉준호 감독도 그랬으니....


시각효과는 저도 참여를 한 거라 사실 고생하면서 작업했습니다. 전 이 작업 때문에 밤과 낮이 바뀌는 생활을 아직도 하고 있습니다,ㅜ,.ㅜ 중천 작업기간 중에 괴물을 상영했었는데 작업할 때 작업과정이 너무도 차이가 나더군요. 괴물 같은 경우 중천과 거의 비슷한 제작비로 제작 하였습니다. 하지만 흥행 성적으론 하늘과 땅 차이죠. 장르가 다르다곤 하겠지만 역시 sf입니다.
제가 볼 때 중천 작업은 사전에 그다지 철저한 준비를 하지 않은 걸로 생각이 듭니다, 작업했던 과정을 보자면요.
일단 가장 실수는 한국 영화 감독들은 컴퓨터 그래픽이 다 가능한 걸로 생각이 드나 봅니다. 제가 작업한 스퀀시를 보자면 그냥 막 촬영한 장면으로 메치시키고 cg붙이고 등등... 컴퓨터 그래픽으로 안 해도 될 장면까지 컴퓨터 그래픽으로 도배하다 시 피했으니깐요.이작업은 정말로 힘들었습니다.
여기서 촬영도중 괴물에 보시면 캐빈 레퍼티란 슈퍼바이져가 촬영장소에서 감독과 상의하는 장면을 보셨을 겁니다. 제가 볼땐 중천은 이슈퍼바이져 하신 분이 경험 미숙이거나 아예 자리에 없었는 듯 합니다. 그렇지 않고선 이렇게 막 찍을 순 없었을 겁니다.(개인적인 견해) 제대로 된 슈퍼바이져가 얼마나 중요한지 세삼 깨닫게 하더군요.
하지만 긍정적인 부분도 있습니다. 예전 영화 시스템이라면 한 업체가 맡고 그 업체가 하청을 주는 시스템이지만 중천은 12개 업체가 전문분야에서 작업 하는 시스템으로 전환 한 거지요
사실 웹사이트에 보시면 그닥 잘했다라는  소리를 못 들었습니다. (제작 후일담인데) 감독과 제작자 사이에 입김이 있었는지 모르나 그래픽 컨셉이 자꾸 바뀌었습니다.
이 작업을 1년4개월 부 터 들어갔는데 테스트만 6개월 정도 그리고 본 작업이 8개월인데 이8개월 동안 너무 다르게 컨셉이 바뀌어 나중에는 시간에 쫓기는 상황까지 와서 급하게 작업한 걸로 기억합니다. 테스트 기간을 가만하면 철저히 한 건데 중간에 너무 다르게 선회를 하더군요.
그리고 테스트할 때 배우의 연기가 사실은 더 좋았습니다. 전문 액션배우라 자세도 잘나오고요. 그래서 그런지 cg작업 할 때도 잘 붙고 그랬습니다. 정작 본 스퀀시에서는
....^^;
아무튼 그래픽에서도 저 나름대로 아쉬움이 많이 남았던 것으로 기억납니다.


저도 몰랐던점은 사실 진삼국무쌍 표절이란거지요.... 장면을 보니 비슷한 장면이 보이던데요 그점은 저도 할말이 없을 듯 합니다.

이 영화가 디브이디로 출시되어 다시 한번 논쟁이 되어있길래 그냥 두서 없이 글 한번 적어봅니다.
 
지금도 한국영화에 발전을 기여하는 포스트업체에서 일하시는 cg분들 힘내세요 언젠간 이런 터무니없는 배우들 몸값때문에 제대로 인건비 받지도 못하고 열라 고생하면서 밤잠 설치며 하시는일! 언젠간 보상 받을 걸로 믿습니다.꼬옥 그리되리라 생각 됩니다. 

사진첨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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