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놈놈놈 리뷰

제덩

08.07.29 17:30:06추천 1조회 2,342

관련영화 :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F5674-21.jpg

 

참 궁금했던 영화다.

예고편에서 정우성이 총을 멋드러지게 돌리는 것에 감탄했고

김지운 감독 특유의 독특한 앵글에 탄성을 내질렀다

송강호 특유의 연기를 기대했고 이병헌의 포스가 기대되었다

 

하지만

나는 아쉽게도 실망이라는 말밖에 할 말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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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뭐 그리 나쁜 영화는 아니다

오락성은 훌륭했고 캐릭터들의 개성을 최대한 살리고자 노력한 점또한 눈에 띈다

타악기를 주로 이룬 음악은 경쾌했고

속도감또한 나쁘지 않았다.

 

그런데 뭐가 문제냐고?

 

특별한 맛이 없다

사람들이 이 영화에 무엇을 기대했는가?

여느 영화에서 기대하지 못했던 특별한 맛이 아니겠는가?

그런데, 이 영화.

너무 평범하다

 

F5674-29.jpg

 

경쾌하고 속도감도 좋지만

어쩐지 그뿐이라는 생각이 자꾸만 드는 것은 왜일까

게다가 초반부에 비해 후반부의 흡입력은 다소 약한 것이 사실.

게다가 '데쓰 프루프'를 연상시키는 엔딩씬은 어쩐지 무미건조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막말로 솔직히 말해볼까?

예고편이 몇 배는 나은 영화다

예고편을 연이어 돌려보며 멋진 작품이 탄생할 수도 있으리라 기대했는데

결국 평작 이상도 이하도 아닌 어정쩡한 작품이 되어버렸다

 

뭐, 지금에서야 드는 생각이지만

역시 칸은 평작 정도만 되도 기립박수를 쳐주는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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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이 영화를 보고자 한다면 말리진 않겠다

적어도 표값이 아까울 영화는 아닐 테니까.

 

하지만 엄청난 기대감을 안고 보는 이에겐 기대감을 대폭 깎고 볼 것을 권한다

안그러면 실망해버릴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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